한참을 달려가니 아주 시골 전원에 로렐라이(독일어: Loreley)가 나온다. 로렐라이는 독일의 장크트고아르스하우젠 근방의 라인강 오른쪽 기슭에 솟아 있는 커다란 바위, 혹은 절벽을 말한다. 로렐라이는 ‘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라인 강 중류의 강기슭에 있는 큰 바위의 이름이다. 로렐라이 언덕을 맨 처음 소재로 다룬 문학 작품은 작가 C.브렌타노(1778∼1842)의 설화시(說話詩)인데, 라인강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넋을 잃고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암초에 부딪쳐 난파한다는 줄거리이다. 이것이 하이네나 아르헨도르프 등의 서정시로 이어지면서 전설처럼 되고 말았다. 하이네 작시, 질허 작곡의 민요로 더욱 유명하다.
우리들의 음악가 조애숙 사모가 준비한 독일민요 '로렐라이'를 들으며, 또 일행의 느낌과 간증을 들으며 여행길은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그리고 이윤재 목사의 근대 경건주의에 대한 명강의는 여행의 수준을 높였다.
드디어 로렐라이 언덕에 올랐다. 라인강이 굽이도는 곳에 아주 큰 화물선과 여객선이 오가는 풍광이 그만이다. 우리는 풍광을 즐기다가 이목사의 제안에 따라 묵상과 기도를 드리고 이동하였다.
이제 곧 도착할 프랑크프르트는 라인 강의 지류인 마인 강변에 위치해 있고 유럽 경제와 문화의 중심 도시이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기 찬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있어서, 독일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프랑크푸르트는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이나 혹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관문이 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금융의 중심지답게 유럽 중앙 은행을 비롯해 많은 은행이 있으며, 괴테가 태어난 문학의 도시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도서전이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다. 유럽인들에게는 독일 여행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인기 없는 도시이기는 하지만 접근성도 좋고, 현대와 과거의 적절한 조화와 다양한 박람회 등을 통해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유로존 중앙은행이 있고 무려 450여 개의 은행과 고도제한 해제로 높은 빌딩이 있는 큰 도시라고 한다.
중간에 할레지역은 슈랑케의 제자 우리나라 고대도에 왔던 귀츨라프와 경건주의 운동의 진젤돌프의 출신지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