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송년사
‘말씀과 기도와 헌신으로 열매 맺는 교회’라는 표어로 한 해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 마지막 주일을 맞는다. 한 해 동안 말씀에 집중했고 모일 때마다 기도하며 대내외적으로 헌신한 결과 지난 주 성탄절과 마구간축제에는 많은 이들이 다녀갔다.
2017년은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이라는 화두로 시끄러웠다. 정말 대통령은 탄핵됐고 조기대선으로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 최고의 권력자가 구속되고 세상은 바뀌었다.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열망이 타올랐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생에 처음으로 질병으로 입원을 한 일이다. 무려 보름 동안이나 병원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였다. 그리고 아파서 입원하는 분들에 대해 진정으로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충남기독교운동사를 정리하고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었으며 평화통일 비전콘서트도 열 수 있었다. 13박 14일 유럽 영성순례에도 다녀왔다.
교회적으로는 쐐기골 어르신잔치와 고백이 있는 찬양예배, 그리고 쐐기골 가을음악회와 마구간축제 시낭송회까지 줄기차게 달려왔다. 함께한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돌아본다.
지난 1년 동안 참! 고마웠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가 저물어간다. 참으로 수고 많았다. 그리고 참으로 고마웠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살았다는 것은 행복이고 감사다.
세월은 흐를수록 아쉬움이 크지만 세상은 알수록 만족함이 커진다는 말이 있다. 함께했던 올 한 해 즐거웠고 행복했다. 내 마음에 남은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2018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영양분으로 남겨두자. 더불어 살면서 서로를 위하는 관계가 행복한 세상에 기쁨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 더 좋고 더 행복한 새해를 열어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