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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목회를 마무리 하면서

박용래 (대전광역노회,대전장로교회,원로목사) 2018-02-02 (금) 07:40 6년전 1952  


새해가 밝아욌습니다
새해의 새역사를 새로운 담임목사와 힘차게 시작하라고 부족한 종은 45년의 목회를 그리고 대전장로교회에서 31년의 목회사역을 지난 송년주일로 마감하고 미련없이 조기은퇴를 했습니다^^ 마지막 송년 주일 예배에 눈물로 지난날을 아쉬워하고 포웅해주던 성도들을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끌어앉고 눈물로 진한 사랑을 전해줬던 그리고 함께 동역 해줬던 보석처럼 귀한 성도들과 이제는 거리감을 두고 새로운 담임목사와 새역사를 힘차게 이루어 가도록 협력과 조럭자로 최선을 다하며 이제 남은 여생 또 다른 은퇴후의 가치있는 삶을 위해 꿈을 그려봅니다^^ 31년 예배당건물의 변화를 보며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에벤에설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세상을 살려내는 힘" 이번에 은퇴하면서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힘" 이란 제목으로 설교집을 출판하려 준비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목회하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45년 목회하면서 만나고 경험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출판하여 후배 동역자들과 나눔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하려 합니다.


신학생때 전임전도사로 충북 봉황교회에서 3년 신학교 졸업한후 충북노회 덕촌교회에서 11년의 농촌목회는 피폐해 가던 지난 70~80 년대에 교회와 지역사회와의 막힌 담을 헐고 교회와 마을이 하나되어 부락개발사업과 더불어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감으로 한국농민선교의 모델이 되었던 덕촌교회의 목회도 값진 추억이 됐습니다. 독일에서 그리고 아시아권에서 한국농민선교를 경험하겠다고 덕촌교회를 찾아와서 몇일씩 숙박하며 지냈던 소중한 일들이 참 좋은 추억으로 남고 있습니다.

사회과학 분야의 공부를 하고 한국농민신학의 수립의 꿈을 이루기를 위해 농민선교를 마감하고 아주 작은 도시교회로 부임하여 교회다운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보자는 작은 꿈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대전교회였습니다.


기장과 예장이 분립될때 기장 교회가 한 교회도 없이 분열되었던 대전이란 도시에 최초로 설립되었던 대전교회가 보수성향이 아주 강한 대전에서 빛을 발하다가 전임자 목사님이 퇴임하시면서 30여명 모이던 열악한 교회에 87년도에 부족한 종이 부임하여 복의 근원이 되는 교회라는 표어를 정하고 하나님께 은혜와 복을 받는 교회가 되어 우리가 받은 복을 이웃과 세상에 나누어 줌으로 대전과 한국과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자고 31년을 달려왔지만  돌이켜 보면 부족함과 부끄러움과 아쉬움만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대전에 기독교복음이 들어온 것을 기념하는 선교 100주년에 부족한 종이 기독교연합회장을 맡게되어 차세대의 지도력을 육성한다는 뜻을 담아 대전에 6개 종합대학교 총장들에게 100명의 장학생을 추천받아 일억원의 장학금을 모금하여 지급했던 일과 그날의 헌금은 일원한장 쓰지 아니하고 생명살리는 일에 헌납을 했던 일과 대전기독교 100년사를 출판함으로 일반언론들이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 줌으로 기독교위상을 대전에서 높여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도 참 소중한 일들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더욱 좋은 일을 못하고 마감하게 된 것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예배당과 잘준비된 교육관을 포함하여 천평의 건물과 잘 준비된 주차장과 성도들과 이웃이 소통할 수 있는 로뎀나무 카페까지 외부부채 한푼도 없이 후임자에게 교회의 꿈을 이루어 가도록 위임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함으로 저의 목회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월에 후임자가 정해짐으로 명년 4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새해부터는 새로운 담임목사와 새역사를 힘차게 이루어 가도록 하는 것이 교회와 후임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어 미련없이 조기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여기까지 인도해 주시고 도와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제 은퇴한 후에 가치있는 삶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시작을 합니다.  이제 남는 것이 시간인데 주일부터 시작하여 일일 부흥회나 제직수련회나 부흥회 인도나 부탁해 주시면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아니하고 달려가고픈 마음도 간절합니다. 특별히 교회가 어렵고 힘든 목회 상황이 있을때 불러만 주신다면 저의 작은 목회의 경험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회안에서 함께 노회와 총회를 섬겼던 동역자들과 사랑하는 장로님들께도 참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고맙습니다 우리 기장이 더욱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성숙한 지도력과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살아가는 이 땅에서 전쟁에 소식이 아닌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우리 민족사의 최대의 과제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또한 교단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대전장로교회에서 31년 농촌과 도시에서 45년의 목회를 마무리 하면서

                                                      박용래 목사 올림

김윤규(서울남노회,송암교회,목사) 2018-01-02 (화) 11:58 30일전
샬롬! 존경하는 박 용래 목사님!

2018년 1월 둘째 날 첫번째로  한국기독교장로회 홈페이지 '제안과 나눔'에 '사랑'과 '희망'의 불빛을 쏘아올려 주셔서 우리 기장이 걸어가야할  방향을  다음과 같이 환하게 밝혀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째, 기장안에 박 목사님과 같은 성실한 목회자의 고백이 필요합니다.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 베드로처럼 충실한 한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 목사후보생의 신실한 고백(신앙고백)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둘째, "나의 목회는 이것으로 종결하지 않고,  ... 앞으로 최선을 다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라는 박 목사님의 마침의 변은 마치  '이것이 끝이 아니다. 다만 시작일 뿐이다."라는 저 독일의 본회퍼 목사의 결연한 의지로 들립니다. 그렇지요. "노병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잠시 한 숨 돌리며 주의 신실한 병사로서 그저 무익한 종처럼 묵묵히 계속 일할 뿐이지요(눅 17:10)."

  주께서 맡겨주신 목회의 ...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미약한 "용두사미"가 결코 아니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한 "유종의 미" "고진감래"가 아니었던가! 물론 박 목사님의 45년동안의 사역이 부족하고 후회되었던 점도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귀한 은퇴의 변이 아닌가!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셋째, 그동안 홈페이지를 수 놓았던 수많은 교회론적인, 신학적인, 목회행정적인, 기장 자체 안의 소모적인 논쟁들에 그리고 일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종교적인 논쟁들의 결과에 식상한 우리는 이제 박 목사님의 45년 동안의 목회를 통해 저 벧세메스로 향한 소처럼(삼상 6장)  '투철한 사명의식' '교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한국교회(기장교단 포함)와 세계교회까지 품은 목회비전'과 그 결과물을 분명하게 되새김질 할 수 있다.

넷째, 본인은 70년대 초 임마누엘 동산에서 박 목사님과 함께 '학문과 경건'의 장을 거닐며 생활한 것을 기억한다. 이번 2018년을 맞아 몇몇 선배, 동료, 후배 동역자들에게 "아브라함 처럼 복의 근원이 되소서!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 되게하고 야곱과 스데반처럼 하늘 문을 여는 목회자가 되소서!"라는 새해 인사를 보냈다. 기장에 속한 지역교회들마다 '하나님이 계신 처소" "임마누엘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체현하는 곳" "땅과 하늘에서 매고 푸는 곳" 한 마디로 "사랑과 위로, 기쁨과 희망이 불타오르는 곳"이 된다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람들이 축복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된다면 매년 교인 감소의 수치로 철렁하는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기장과 한신이, 특히 임마누엘 동산의 한신대원이 진정한 '학문과 경건'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장 산하의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들, 특히 이제 자라나는 목사후보생들이 환골탈태하기를 감히소망해 본다.
  제발 2018년에 이 "제안과 나눔의 장"이 칭찬하면 고래도 춤출 수 있다는 말처럼 " 목회자,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특히 기장총회와 한신대학교를 향해 서로 칭찬과 격려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글쓰기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되, 적어도 한국기독교장로회 산하 지역교회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창조적인 비판, 비평, 제안 과 나눔의 글을 기꺼이 기대해야 할 것이다.
 
  이해인 수녀의 기원처럼, 2018년 새해에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평범하지만 ...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 도 말고 ...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 기장안에 뿌리박고 학교에서 묵묵히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박 목사님의 45년 동안의 성역에 그리고 새롭게 시작할 사역을 기대하면서 힘찬 박수로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축하합니다.

                                                                                                                                        한신대학교 김윤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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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대전노회,대전교회,목사) 2018-01-02 (화) 18:07 30일전
사랑하는 김윤규 교수님!
교수님의 댓글은 너무 과분한 칭찬과 격려로 몸둘바를 모르게 하셨습니다.
사실 교단의 미래는 신학교육에 있다는 생각도 목회자로서 항상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신이 모두를 신학자로 훈련시키고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데 정말 이 시대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할
목회자를 훈련하고 양육해야할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할 때 신학교에서 한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우리 사랑하는 김윤규 교수님께서 그런 점들을 잘 보충해 주시고 채워주시는 역할을 해주셔서 참으로 든든하고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70년대 임마누엘 동산에서 학문을 갈고 닦을때에도 항상 학구적이면서도 가슴이 뜨거움을 가졌던 우리 김교수께서
유학을 마치고 한신으로 돌아오셔서 목회자들이 신학교육의 아쉬워하던 부분을 채워주셔서 늘 맘으로 감사와 존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농촌목회에서 도시목회로 45년의 섬김을 마감하면서 왜 좀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가? 라는 아쉬움도 크지만 또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은퇴후의 새로운 가치있는 삶을 고민하는 부족한 종에게 격려와 힘이 되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신 김교수님의 댓글에 신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 더욱 강건하시고 주신 사명 잘 감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박용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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