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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총회총무 배태진 목사 설교 / 효촌장학금 수여식

배야섭 (광주노회,,목사) 2018-04-12 (목) 09:56 6년전 1730  

2011 4 5 () 오전 11 30 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채플실

 

성경본문 : 마태복음 27 45 - 50

제 목 : “그 중의 한 사람이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십자가의 은총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과 목회와 인간을 형성해가는 여정 속에 있는 한신대학교 신대원 학생 여러분들과 가르치시는 교수님들과 직원님들과 그리고 주님 기뻐하시는 종들을 만들어내고자 애써 기도하시는 강성영 신대원 원장님과 채수일 총장님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이렇게 모교를 방문하게 된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기장총회가 만든 자료를 한신과 공유하기 위해 전달하러 왔습니다. 그동안 총회본부는 교단회보 창간호에서부터 지금까지와 장로교총회 제 95 회에 이르는 모든 회의록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교단의 신학교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검색기능이 갖추어져 있으니 신학생 여러분들도 미래의 목회와 선교를 위해 귀하게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에다가 총회본부에서는 여러분들에게 2011 년에 발행한 교단주소록과 양성평등위원회가 만든 자료집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총회연금 제도는 타 교단이 부러워할 만큼 참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교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즈음에는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서 연금을 들어놓으시면 참으로 좋을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의 목적은 효촌장학위원회의 위원중 한 사람으로서 효촌장학금을 수여하는 일에 참여하고자 왔습니다


효촌은 배야섭 목사님의 아호입니다. 배야섭 목사님은 조선신학교가 6.25 시에 부산 남부민동에서 열었을 때 신학공부하셔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셔서 자신의 후배들은 안정된 기반 속에서 공부하기를 원하시는 마음으로 광주가나안교회와 가족 그리고 한신대학교 총장님과 원장님을 비롯하여 효촌장학위원회를 만들었고 특별히 어려운 지역에서 공부하는 신학생들을 위해서 매년 일정액의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하셨습니다. 효촌 배야섭 목사님은 또한 신학생들의 공부에 보탬이 되고자 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서 8000 여권을 현재 도서관에 있는 효촌애서당과 효촌관에 있는 효촌서당에 기증하셨습니다. 앞으로 5 만권의 목표를 두고 신학서적과 신앙서적 그리고 인문사회과학서적을 기증하게 되실 것입니다


앞으로 효촌 배야섭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광주가나안교회는 후배 신학생 여러분들을 위하여 뭔가 더 나은 신학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애쓰면서 기도하실텐데 여러분 역시 효촌장학위원회가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상관하여 세 종류의 인간군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종류의 사람들은 한 마디로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게 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는데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역할을 하였거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나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에 처하여졌을 때 가장 핵심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은 바로 유대 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한 두 번 째 중요한 핵심인물이 바로 본디오 빌라도, 로마의 총독입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이고 그리고 유대 군중들입니다. 한 때는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받을지라 하던 이들이 나중에는 십자가에 못박으소서! 외치는 무리들로 바꾸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법정에서 뒤에서 군중들이 십자가에 못박으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 가슴이 엄청 아프셨을 것입니다. 그토록 군중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그들이 배고팠을 때 기적을 베풀어 먹을 것을 주고 군중들에게 기적을 베풀어 병을 고쳐주었지만 예수님께 돌아온 것은 십자가에 못박으소서!” 하는 참으로 심장을 찢어지게 하는 소리를 빌라도의 법정 뒤에서 들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병정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는데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고통을 당하실 때 그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 이들입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3 년 동안 사랑했던 이들인데 막상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려 하였을 때 제자 요한만을 빼곤 다 도망가버렸습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스승이 가장 고난을 당하고 죽어가고 있을 때 3 년 동안 먹고 자고 침식을 같이 하면서 배웠던 이들이 그래도 골고다 십자가 언덕에는 나아와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렸더라면 예수님이 조금이라도 십자가 위에서 위안을 받았을 것입니다만 제자들이 다 도망가고 없을 때 십자가 아래를 보면서 예수님은 한없이 허전하고 공허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군중 속에서 혹은 십자가를 보고 지나가면서 예수님을 조롱하던 이들입니다. 이들은 말하기를 자기도 하나 구원하지 못하면서 예수님을 비난했던 이들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음의 고통을 겪고 있었을 때 위로 한 마디 던져주지 못할망정 비웃고 조롱하는 이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습니까? 그리고 예수님 십자가 좌편에 있었던 강도입니다. 누가복음 23 39 절입니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십자가에 같이 달려 죽어가면서 끝까지 예수님을 조롱하는 강도를 보고 예수님은 피를 흘리시면서 가슴에서도 그의 소리를 듣고 피를 흘리셨을 것입니다


이들 뿐만 아닙니다. 예수님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더해주는 이들이 지도자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만일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더라면 여러분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상관하여 어느 편에 있었을 것 같습니까?

 

두 번째 종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가 이 부류에 속한 사람들입니까? 누가복음 23 35 절입니다.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 새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여기서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였다하였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백성들도 여러 부류가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어가는 모습을 구경하고자 나아온 사람들과 아예 그런 일을 신경 쓰지 않고 생업에 종사한 이들과 십자가에 달려 죽는 모습이 너무도 처참하여 아예 못나온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게 하는데는 가담하지 않았고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고통을 줄여드리는 일에도 가담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세 번째 종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아니면 예수님이 잡히셨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준 사람들입니다. 아주 적은 수효이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의 고통을 만분지일이나마 그 고통을 덜어 주려 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 째는 구레네 시몬과 구레네 시몬에게 명령한 로마병정입니다. 오늘 성경본문 마태복음 27 32 절입니다.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비록 구레네 시몬은 십자가를 억지로 졌지만 그는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의 육신을 조금이라도 쉬게 하는데 역할을 하였습니다. 구레네 시몬에게 명령한 로마병정으로서 예수님을 호송하는 책임을 맡았지만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 오르시는 예수님이 너무도 안쓰러워 군중 속에 사람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였습니다. 로마병정도 비록 미세하지만 예수님의 고통을 조금 줄여준 사람입니다


두 번 째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달리셨을 때 울며 따르는 여인들입니다. 누가복음 23 27 절에서 28 절입니다.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남자들은 적어도 기록상에는 단 한 사람도 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면서 울며 따르는 큰 무리의 여인들을 보시면서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울어준 이들이 있구나!” 하고 그 고통 가운데서도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세 번 째는 십자가의 오른쪽 편의 강도입니다. 예수님의 오른쪽 편의 강도는 십자가에 달려서 예수님을 정죄하는 왼편 강도를 야단치면서 예수님을 옹호하고 예수님께 부탁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고통을 당하면서 오른편 강도로부터 적지 않은 위안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네 번 째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 준 제자가 바로 요한입니다. 요한복음 19 25 절에서 26 절입니다.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에게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여기서 제자는 바로 사도 요한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갔어도 요한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위험을 무릎쓰고 현장을 지켰습니다. 그 제자에게 어머니를 돌봐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다섯 번 째로 어머니와 친척들과 따르던 여인들입니다. 예수님 곁에는 물론 어머니가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프셨겠지만 예수님을 사랑했던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이 있어서 예수님을 보고서 울 때 예수님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같이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중심으로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종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던 이들이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더하고 더 크게 하였던 무리들입니다. 다른 한 종류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전혀 무관하게 구경꾼이거나 아예 그 십자가 현장에 나와 있지 않았던 무리들입니다. 또 한 종류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예수님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는 무리들입니다


오늘 이 시간 저는 성경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십자가의 고통을 만분지일이나마 줄려드리려고 애쓴 이름이 없는 그 중 한 사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27 48 절입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그 중 한 사람은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은 아마도 예수님이 선교여행을 하시면서 말씀을 하실 때 은혜를 받았던 사람일 수도 있고 예수님으로부터 치유의 은총을 받았을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성경본문은 그 중의 한 사람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을 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고통을 당하셨을 때 그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꼈던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사람은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를 부어서 십자가 앞으로 달려가 예수님께 마시게 하였습니다. 해면은 스폰지 같은 역할을 하고 신포도주는 고통을 경감시켜 주고 마취를 시켜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예수님께 신 포도주를 가져다 드릴 때가 언제인가 하면 예수님께서 가장 고통 당하셨을 때입니다.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영적인 고통도 극에 달하였을 때입니다. 46 절에 보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예수님 크게 소리 지르시지 않으셨습니까? 육체의 고통 마음의 고통 영적인 고통이 꼭지점에 달하였을 때 그 중의 한 사람은 이 때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동네로 달려가서 십자가 위로 예수님의 입에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긴 갈대를 준비하고 해면의 끝에다가 떨어지지 않도록 실로 묶어서 거기에다가 마취제인 신포도주를 철철 넘치게 부어서 십자가 밑으로 가서 갈대를 올리고 예수님 입에 가까이 대서 마시게 하였습니다. 물론 신포도주를 많이 마신다고 해도 십자가에서 당한 그 큰 고통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의 한 사람은 그 마음속에 예수님이 당하시고 있는 십자가의 고통을 천분지 일이나마 만분지일이나마 줄여드리기 위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같이 한 것입니다. 그 일을 하다가 로마군병의 눈에 잘못 비치면 잡혀서 채찍도 맞을 수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그 위험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가까이 다가가 그 일을 한 것입니다


49 절을 보겠습니다. “그 남은 사람은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무엇입니까? 십자가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이 고통당하시는 것이 너무도 짠하여 주위의 요청을 뿌리치고 주위의 위험을 무릎쓰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참으로 십자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 박고 예수님을 빈정대고 조롱하고 어떤 이는 엘리야가 구해주나 보자고 불구경하듯이 그저 재미있는 구경하고 있는데 다른 여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눈물이나 흘리고 있을 때 이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해 드리고 누그려 뜨려 드리려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다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극한 고통을 당하였을 때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감해드리려고 이 사람과 같이 가장 실제적인 일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경본문은 그 중 한 사람이 달려갔다하였습니다. 그저 여유있게 걸어갔다가 걸어서 십자가에 조심스럽게 가까이 간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고통이 너무도 자신의 고통으로 여겨져서 달려가서갈대에 해면을 씌우고 그 위에다 신포도주를 철철 넘치게 부어서 예수님의 입에 가져다 드리려고 달려가서 그 일을 한 것입니다. 아마도 이 사람은 분명 자신의 옆구리에다 포도주병을 달고 달려갔을 것입니다. 간절한 기도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이 해면을 입에 대어 신포도주를 조금이라도 빨아드시기를 바랬고 다 빨아 드시면 다시금 해면에 신포도주를 부어 한번 더 빨아 드시어 고통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해면을 입에 대시기만 할뿐 드시지는 않았을 때 안타까워서 눈물이 앞을 가리웠을 것입니다. “어서 빨리 예수님이 드셔야 할 터인데! 예수님 한 모금이라도 빨아 드셔야 할 터인데 하면서 예수님 입에다 뽀짝 밀어붙였으나 예수님께서는 입술을 대어 그것이 신포도주임을 아시고 마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달려와서 서둘러 가져왔는데 예수님이 마시지 않으시자 눈물이 앞을 가리웠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드셔야 십자가 그 중한 고통이 조금이라도 마취되어 덜하실텐데!! 가슴이 미어터지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그 중 한 사람이 하려는 것을 내려다보시고 그 갸륵한 일을 가슴 속 깊이 뼈 속 깊이 새겨 담아 놓으셨을 것입니다. ”그래 나를 위해 내 고통을 그래도 쬐끔이라도 줄여줄려고 이렇게 위험을 무릎쓰고 내 곁에 왔구나!“ 예수님은 죽으시면서도 눈물로 그가 하려고 하는 일을 지켜 보시고 가슴에 깊이 새겨 놓으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육체적이고 정신적이고 영적인 고통이 가장 중하였을 때 자신에게 다가와서 신포도주를 마시게 하고자 하는 이, 그 중 한 사람을 불러 그래 바로 너로구나!“ 하고 꼭 안아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곳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이 중한 고통을 당하시고 계실 때 달려가서 갈대를 구하고 해면을 씌우고 신포도주를 넘치게 부어 다시금 십자가 아래 예수님께 올려 드려 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천분지 일이나마 만분지일이나마 줄여보려고 올려드린 그때 그 사람, 그 중의 한 사람의 참으로 안타까워 미어터지는 그 가슴을 여러분의 가슴 속에 지니고 살게 되기를 그 가슴을 가지고 목회와 선교를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 속에서 그 안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예수님의 고통을 만분지일이나마 줄여드리려 하는 그 중에 한 사람으로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지극히 적은 자들의 고통을 경감시켜 주는 일은 바로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고 계신 예수님께 갈대끝에 해면에 신포도주를 묻혀 예수님께 마시우고자 했던 그 중 한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그 안타까운 마음, 그 미어터지는 가슴을 지니는 일이야 말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일입니다. 은총의 하나님께서 여기 모인 모든 이들을 그 중의 한 사람이 되게 해 주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은총의 주님! 주님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지내는 이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묵상하면서 저희들이 오늘 성경에 나오는 그 중 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 드리려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죄를 지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여 피흘리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게 해 주옵소서! 저희의 생활이 주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드리고 주님을 십자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키는 거룩한 생활을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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