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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야섭

故 배상우 집사, 김중엽 권사 추모예배

배야섭 (광주노회,,목사) 2018-04-22 (일) 20:06 5년전 1904  

배상우 집사, 김중엽 권사 추모예배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313

                제 목: 信 望 愛

             일 시: 2010116() 오후 6

                장 소: 효촌자택

                설교자: 효촌 둘째아들 배태진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의 은총이 우리 집안의 아브라함과 사라이셨던 배상우 집사님, 김중엽 권사님의 영혼 위에와 그 믿음의 후손인 여기 모여 있는 모든 子女孫들 위에 흘러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금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말레이지아에 다녀왔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Islam 사원에 갔었는데 사원의 예배실 앞에 족보 가계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인류의 조상으로 그려져 있고, 카인, 아벨, 셋 밑으로 족보가 그려져 있는데 아브라함 밑에 이삭과 이스마엘, 이삭의 가계도 밑에 예수님도 나타나 있고, 이스마엘 밑에는 마호멧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슬람에서는 단지 하나의 거룩한 예언자로 그려져 있고, 마호멧은 이슬람의 창시자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슬람 역시 구약에 나타난 천지를 만드신 성부 하나님을 믿고 있는 데는 일점일획 틀림이 없었으나 그들은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받아드리지 않았는데 거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의 계보나 이스마엘 계보를 상세히 기록하고 남겨 놓은 데는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계보도 아브라함, 이삭, 야곱,....다윗으로 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11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인 것처럼, 우리의 믿음의 계보도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가야지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야지, 아브라함, 이스마엘,...마호멧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은총의 하나님께서 섭리하셔서 우리 裵氏와 가문의 계보를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연이어지게 하시고, 예수님으로 모아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信仰의 핵심은 믿음으로, 우리의 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공로가 아닙니다. ‘내가 믿는다.’내가 믿게 되어진다.’가 옳습니다. 믿음은 은총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裵氏가문에 은총의 선물을 주셔서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하시고, 예수님 中心으로 살게 된 것도 우리의 선택이나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허락하시고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항상 우리 가문은 주께 감사하며 살아야 하고, 우리 가운데 배상우 집사님과 김중엽 권사님을 가문에 아브라함과 사라로 주신 은총에 대해서도 감사하며 지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주신 성경말씀은 고린도전서 1313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이 말씀대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중의 일부입니다. 창세기 11절 말씀에서 계시록 2221절 말씀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고 가장 보배처럼 아름다운 말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바로 오늘 고린도전서 1313절 말씀이 그렇습니다. 이는 사도바울이 자신의 고상한 가르침을 쓴 것 이아니라, 은총의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을 성령으로 감동케 하셔서 친히 사도바울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으셔서 쓰게 하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 받아쓰기만 한 것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31절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이 본질적인 덕목으로 살아야 할 말씀인데, 할아버지 배상우 집사님께서도 이 말씀을 평생의 말씀으로 삼으셨다 들었습니다. 강진군 칠량면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는 비석이 있는데 그 비석에는 뚜렸히 信望愛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아버님 배야섭 목사님께서는 서예를 하시면서 가장 많이 쓰셨던 글이 信望愛이고, 3군 군종참모를 하셨을때 거실에 신망애액자를 걸어 놓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때 임봉준 법사라고 하는 분이 와서 참모님, ‘애망신이 무엇입니까?” 하면서 웃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망애를 쓸 때 한자씩 표기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적었기에 애망신으로 읽힌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걸어 놓으신 신망애는 아마도 할아버지의 평생 믿음의 좌표로 삼았던 고린도전서 1313절 말씀을 이어가고자 했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돌이켜 보면 할아버지 배상우 집사님과 김중엽 권사님은 신망애의 삶을 사셨습니다.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의 삶을 사셨습니다.

 

첫째, 두 분은 ’()의 삶, 믿음의 삶을 사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완도에서 목포로 오는 연락선에서 김아열 선교사님으로부터 福音을 전해 듣고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일 처음 믿음의 삶은 온전치 못했습니다. 교회를 잘 다니시기도 하다가 또 그렇지 않기도 하시다가 신의 삶과 불신의 삶의 오락가락하시다가, 점점 더 온전히 의지하고 더 하나님께 깊게 의지하는 삶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였던 신앙의 실패도 있었습니다만, 은총의 하나님께는 그 믿음을 연단시키시어 온전케 하셔서 온 세상의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은총의 하나님께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믿음, 연약한 믿음을 단련시키셔서 굳건하게 만드시고, 반석 위에 세우셔서, 그 믿음으로 칠량교회, 주님 값 주고 피조물로 사신 교회도 세우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長子를 하나님께 바쳐,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子女들을 교육하여 온 자녀들이 믿음의 삶을 살게 하시어, 그 후손들이야말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믿음의 가계와 족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112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달,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 하였느니라이 말씀 그대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후손들은 믿음의 자녀손들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나중에 축복의 그루터기가 되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수 많은 민족과 열방에 믿음의 축복을 나누어 주었듯이 배상우 집사님의 믿음은 축복이 되어, 그 후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을 누리게 하였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복은 물론 은총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지만, 그 축복은 기실 할아버지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우리 모두는 참으로 감사해야 할 줄 믿습니다.

 

둘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은 소망의 삶이셨습니다. 할아버지는 믿음을 통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알게 되셨고, 하늘나라 천국을 바라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 땅에 궁극적인 목적을 두지 않으시고 그저 장망성과 같이 여기셨습니다. 그러기에 두 분은 이 땅에서 부귀와 광명을 누리려 하지 않으시고, 믿음의 주시오, 온전케 하시는 주님만 바라고 사셨습니다. 저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이 땅을 잠시 지나쳐 가는 Process로 아셨기 때문에 땅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저 영원한 生命을 대망하며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주님 인도하시니살아가셨습니다. 두 분의 삶이 소망의 삶이셨기에 그 소망대로 그 소망을 향한 믿음대로 이제 저 천국에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과 함께 안식과 평안을 누리며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고 계시고, 지금은 두 분이 손을 붙잡고 이 땅을 내려다보시면서 후손들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을 살고 있기를 지켜보시는 줄 믿습니다. 아마도 두 분께서는 지금 천국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子女孫들이 믿음 가운데 소망을 향하여 사랑의 삶을 살기를 삼위일체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셋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 땅에서 의 삶을 사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주님의 말씀의 핵심이 인자와 자비의 삶, 사랑에 있는 것을 확신하시고, 자신 역시 Incarnation이 되고자 하셨습니다. 나그네들, 거지들이 찾아오면 그냥 돌려보내는 법이 없고, 끼니를 건너뛰는 한이 있더라도 뭔가 배를 따뜻하게 불리어 보내셨고,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시키셔서 새벽에 과부의 집에 쌀과 보리와 콩을 담은 자루를 잠 넘어 던져 놓고 오게 하거나 밤새워 깐 새끼줄로 짚신을 삼으셔서, 그 짚신을 음식과 함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자비와 인자의 일을 하셨습니다. 625동란 때, 인민군이 쳐들어 왔을 때 기독교인이라 하면 잡혔을 때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상우씨야 말로 Proletariat를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적극 옹호, 변론해주어 풀려 나셨다고 들었습니다. 헐아버지와 할머니는 성경에 나와 있는 그대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선대하는 삶을 뜨겁게 살아오셨고 그야말로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中心에 서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한신대 총장이셨던 정대위 목사님께서는 채플시간에 그리스도인은 인정의 Agent”가 되어야 한다 하셨는데 두 분의 삶은 인정의 Agent가 되셨으며 사랑의 Incarnator가 되셨습니다.

 

두 분이 信望愛의 삶을 살아오시고, 오늘날 우리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신 것을, 우리 모두에게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과 같이 계신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하신 은총과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배상우 집사님과 김중엽 권사님의 신망애를 보시고, 그 후손들에게도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우리 후손들이 받은 복이 참으로 적지아니하고 셀 수도 없습니다만, 우리의 복과 은혜는 기실 할아버지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창세기 262절에서 5절에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존중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아브라함 때문에, 천하만민이 복을 받고, 아브라함 때문에 후손들이 복을 받은 것처럼, 우리 가문의 아브라함, 배상우 집사님 때문에 우리 자녀손들이 복과 은혜와 사랑을 받은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의 선조로 배상우 집사님을 주신 은총의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아울러 할아버지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추모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는 단지 가신 두 분을 추념할 것만이 아니라, 두 분이 가신 발자취 두 분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을 이어가고, 그 발자취를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할아버지 자녀손으로 더 든든한 반석 같은 믿음으로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도 더 높은 하늘 소망을 지니며, 우리는 두 분 보다도 더 뜨거운 인정과 사랑으로, 신망애를 더 발전시켜 더 향상시켜, 더 진보시켜, 확대재생산 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하늘 아버지께서 좋아하시고 영광 받으실 것이고, 하늘에서 지켜보실 두 분께서도 뿌듯해 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우리 가문은 더욱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모세로 가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더욱 그리스도의 빛을 밝히게 될 줄 믿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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