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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나무와 무궁화(2)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8-07-30 (월) 06:57 5년전 1876  

1.

 

백일홍나무와 무궁화라는 단상을 써내려갈 때

염두에 두었던 핵심은

첫 번째 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참고로 적어놓은

시의 마지막 연이

저에게 워낙 인상적이어서

그 다음 생각들이 증발해버렸네요.

 

 

제 안에 소리 없이 꽃잎 시들어 가는 걸 알면서

온 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꽃이 적고 큰 무궁화가 사람들 간의 이어달리기라면

꽂이 많고 작은 백일홍나무는

“(성화의 길에서 전개되는) 내 안의 이어달리기이군요.

 

 

2.

 

마침, 이어달리기에 대한 묵상글이 있어 올립니다.

지난 6월초 새가정사 <가정예배서>에 보낸 원고입니다.

본문은 정해진 것이었고요.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어떤 생생한 광경이 연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 9:24)는 말씀과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3:14)는 말씀은 전력 질주하는 100미터 달리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히브리서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라는 말씀에서는 어떤 경기가 연상되시는지요. 마라톤 경기입니다. 코스 곳곳에서 사람들의 환호와 응원을 받으며 인내로써 달리는 마라톤 주자가 보입니다. , 이 마라톤에는 특이한 점 하나가 있습니다. 혼자달리기가 아니고 이어달리기입니다. 바로 앞 절(11:40)에서 우리 신약의 성도들이 결승점이 있는 구간을 맡은 마지막 주자로 암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도 이어달리기를 연상시킵니다. 이어달리기 배턴과 같은 것이 파라데켄’(12절과 14절의 의탁한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가 지켰던 복음이라는 배턴을 후배가 이어받고 지켜내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각 주자의 개인적 역량은 차이 나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뛰면서 배턴을 주고받는 이어달리기에서 우리들은 묘한 감동을 느낍니다. 믿음의 선배들에게 이어받은 복음의 배턴을 잘 간직하고 이것을 믿음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신실한 주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목: 복음의 이어달리기 선수

요절: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딤후 1:14)

기도: 복음 전파의 사명 감당할 때 성령님께서 도우소서. 아멘

성찰: 나에게 맡겨진 이어달리기 구간을 신실하게 달리고 있는가?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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