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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기(2) 사이프러스(구브로) 바나바 수도원과 유적을 찾아서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8-09-09 (일) 08:10 5년전 3047  

터기(2) 사이프러스(구브로) 바나바 수도원과 유적을 찾아서


8월 21일 6:10 이스탄불 공항에서 사이프러스 에르잔 공항에 가려면 새벽 3:30에 일어나야 했다. 두 시간 전에 공항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눈이 떨어지지 않는데 모닝콜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진다. 아직 시차적응이 되지 않고 긴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 시간이기에 아침으로 도시락이 나왔다. 공항에 도착하여 적당한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으라는데 그래도 그렇지 좀 더 우아한데서 먹자고 찾아낸 곳이 스타벅스이다. 웬걸 쥬스 한 병에 7.5불이다. 도시락 값보다 비싸겠다. 맛은 없지만 살기 위해 먹었다, 자두가 있어서 김치대용으로 빵이 넘어갔다.


출을 보며 비행기가 이륙했다.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에르잔 공항에 도착했다. 존경하는 이동휘 목사 아들 이대빈 선교사가 동승했다. 현지가이드와 현지 선교사의 안내가 풍성하다. 정식명칭은 키프로스공화국(Republic of Cyprus)으로, 영어식 명칭은 사이프러스이다. 성경엔 구브로라고 되어 있다. 터키 남쪽 지중해상에 위치하며, 해안선의 길이는 648㎞이다. 면적은 9,251㎢, 인구는 12만 정도인데 수도는 니코시아(Nicosia)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다. 남쪽은 그리스가, 북쪽은 터키가 지배하고 있다. 종족구성은 그리스인이 77%, 터키인이 18%, 영국인이 5%이다. 언어는 그리스어, 터키어, 영어가 사용되며, 종교는 그리스정교 78%, 이슬람교 18%이다.(이상 백과사전)


왜 이 섬에 왔는가? 이곳은 필자가 좋아하는 바나바의 고향이다. 사도행전 4:36에 보면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라고 나오며 11, 13, 15, 21, 27장 등 사도행전 전반에 걸쳐 언급되어 있다.


먼저 바나바 수도원, 지금은 ICON성화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예배당 안이 온통 성화로 장식되어 있다.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서 팔레스타인과 소아시아의 지척에 놓여 있다. 이 섬 동쪽에 있는 고대도시 살라미스(콘스탄티아)는 초대교회의 탁월한 사도인 바나바의 고향으로서 박물관과 묘지를 간직하여 그를 기리고 있다. 바나바는 이곳 살라미 출신으로 바울과 함께 안디옥 교회 선교사로 파송돼 고향인 이곳에 와서 전도했고 말년에 유대인의 폭동 때 돌에 맞아 순교, 이곳에 묻혔다고 전한다. 이것은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성경 외적인 귀중한 정보였다. 교회 안에 많은 성경 인물들의 성화들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바나바의 무덤이 근처에 있어서 가보았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지중해 해안가에 있는 살라미(살라미스) 유적을 찾았다. 구브로 섬의 동쪽 연안 파무구스타(Famugusta)만에 위치한 살라미(Salamis)는 이 섬의 중요한 항구이다. 이곳은 일찍이 베니게(페니키아)에 의하여 설립된 곳으로 주전 400년께 에바고라스(Evagoras? BC 410∼373년)가 구브로의 태반을 지배하고 살라미를 수도로 정했다. 주전 58년 로마의 속령이 됐고 상업도시로 번영하였다. 신약시대에는 섬의 수도를 바보(Paphos)에 넘겨줬다. 116년 유대인의 반란으로 트라야누스 황제에 의해 성읍이 파괴되었고 다시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그후 648년 아라비아인에 다시 파괴된 이래 지금까지 폐허가 되었으나 아직도 야외극장과 상당수의 현무암 원주기둥이 산재해 있었다. 극장에서는 우리와 함께 여행 중인 중국선교사 바리톤 나광도 목사와 가이드 최선생이 멋진 노래를 선사해 주었다. 여행의 피로가 싹 씻겨나간다. 화장실, 목욕탕과 찜질방 등 시설들을 엿볼 수 있었다.


다시 조금 이동하여 파괴된 파무구스타 성벽을 찾았다. 당시 키프로스섬에는 두 곳의 도시가 있었는데, 한 곳은 파무구스타이고 다른 한 곳은 니코시아였다. 8만이 넘는 오스만군에 대항하는 베네치아군은 두 도시 다 합쳐도 약 8천 명 정도였다. 이중 3천명의 수비군이 지키는 니코시아는 용감하게 맞서 싸우지만 2개월 만에 함락되고 제일 견고한 요새가 있던 파무구스타는 그 후에도 약 1년 가까이 끈질기게 항전을 계속했지만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나믁케말 형무소, 니콜라스 대성당 등을 답사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약 45분 간 아다나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역시 멋진 석양을 보았다. 바로 숙소인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휴식했다. 오늘도 엄청난 여정이었다.




아침식사 도시락과 7.5불짜리 쥬스


일출과 함께 이륙


바나바수도원, 현재는 고고학박물관











이대빈 선교사와 함께











수많은 아이콘














차 한 잔의 여유





선인장 꽃대가 건물보다 높네요.


여기 저기 발굴지


바나바 무덤





바나바랍니다.


묘지 내부





쥐엄나무


살라미스 유적


원형 야외극장


바리톤 나광도 선교사


가이드도 한 곡


나도 한 장은 남겨야지요.


아직 남은 원주형 기둥들








우린 모두 고고학자?


족욕탕








화장실 체험


찜빌방


아직 남은 그림들








저 바다 건너가


성벽





니콜라스 대성당




















형무소


내부











다시 석양에 비행기를 타고 아다나공항으로!


호텔식 저녁식사


이제 사람들이 보이지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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