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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집사님의 '욥기'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8-09-19 (수) 16:53 5년전 1676  

 

 

너희들은 춤추라고,

너희들은 고통하라고,

외로우라고,

통곡하라고,

피 흘리라고,

벌거벗으라고,

숨 돌릴 사이도 없이 몰아붙이는 하나님,

 

목을 조르면서도 숨통은 끊지 않고

백 갈래 천 갈래 길을 만들어 미아처럼 헤매게 하면서도

좁은 길로 좁은 길로만 네 발로 찾아오라 하시는 분,

 

결코 나도 쓰러지지 않을게다.

버리고 싶어 버리고 나면

항시 외로운 것 나뿐인데.

 

(1980410일 이현주목사님께 보낸 편지)

 

 

 

요즘 수요저녁예배 설교는 한국 기독교인의 삶과 신앙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권정생 집사님을 다루는데

<춤추며 사랑하며> <사랑하며 춤추라>는 책에서 이 욥기를 보았습니다.

아마 이렇게 욥의 마음과 신앙을 잘 표현하고 있는 글은 드물 겁니다.

네 발은 찾아가는 것은 걸을 수가 없어서 기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하여. 

 

책에서 이 인용문이

어울리지 않는 문맥 속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쨌거나 접하게 되어

기쁩니다.

파리에 "몽마르뜨" 언덕이 있다면

안동에는 권집사님이 사신 "빌뱅이" 언덕이 있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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