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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나 똑 부러져라!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01-20 (일) 05:53 5년전 2108  

다리나 똑 부러져라!


주일 날 안수 집사 한 분이 예배당에 나오지 않았다. 다른 집사로부터 그 집사가 낚시를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목사는 화가 난 표정으로 "다리나 똑 부러져라!" 말했다. 목사는 금방 후회했다. 옆에 있던 집사는 안수집사의 친구였고 안수 집사의 성격은 보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월요일 저녁 낚시를 갔던 집사가 사택으로 찿아오겠다는 전화가 왔다. 목사는 잔뜩 긴장을 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문을 두드리는 집사의 음성은 매우 부드러웠고 손에는 과일이 한 아름 들려져 있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제가 어제 교회를 나오지 않았는데도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옷이나 두툼하게 입고 갔느냐고 걱정해 주셨다면서요, 다음부터는 꼭 주일을 지키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 ."

 


친구 집사의 재치가 돋보이는 얘기다. 목사 헐뜯고 말전주하는 사람이 있다면 불행한 일인데 감동이다. 같은 얘기라도 잘 소화해서 지혜롭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없던 얘기까지 덧붙여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사실을 알라고 얘기했는데 자기 해석을 덧붙여서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현실을 알라고 했는데 자기 생각을 더해서 엉뚱한 말로 전달해서 오는 문제이다.

 


"너 깡패야? 왜 애들은 때려." (화제를 조금 바꿔서)

누군가 여자는 엄마가 되면 악녀가 된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자녀들이 자기 뜻대로 따라주거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화 먼저 내며 마치 몇 년 동안 묵혀둔 스트레스를 풀기라도 하듯이 아이에게 사정없이 퍼부어 댄다.

 


아이에게 대놓고 네 생각이 잘못되었고, 너는 머리가 나쁘고 너가 바보처럼 군다고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반발심만 생기게 하거나 아이를 주눅 들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는 말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에 있어서 말하기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왔다. 우리 속담 중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다.“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도 있다.

 


성경에도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고 있다. 잠언 19:21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라고 말하고 있고, 로마서 10:10에는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니느라”고 하였다. 야고보서 3:4에는 말은 배의 키와 같다고 한다. 비록 키가 배 전체의 몸체로 볼 때 아주 작은 것이지만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입도 몸에서 매우 작은 지체이지만 바로 입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처럼 말은 참으로 중요하다. 말을 잘하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말은 잘못하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기도 하고, 나쁜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 말만 잘 하지 말고 잘 말해서 사람을 살리자. 


최윤식 2019-02-15 (금) 12:51 5년전
은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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