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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도 분명 어눌해지실 겁니다!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02-18 (월) 20:32 5년전 1690  

설 명절을 감안하여

지난 주부터 부임 심방을 하고 있습니다.

부임 심방의 가치를 실감합니다.

책상머리에서 교인들 파악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군요.

 

교인들에게서 신앙의 깊이가 느껴지는,

적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특히 두 분이 인상적이네요.

 

한 분은 거의 들으시지 못하고

말도 하시지 못합니다.

 

모든 공예배에 최선을 다하시는데...

이 분에게 설교는 무엇이고

예배는 무엇일까요?

 

봉독할 말씀 알려드리면

행여 놓칠세라 서둘러 찾고

다른 분들 봉독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묵독하시는 모습과

짧은 신호음 같은, 그 분의 찬송 소리 들으면

정성을 다해 말씀을 받아들이고

목청껏 찬송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다른 한 분은 어제 주일예배 때 처음 뵈었고

오후예배 후 심방 때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발음이 상당히 서투신 분들이더군요.

수술을 앞둔 남편을 위해 글썽이는 모습을 보며

심방대원 모두 안쓰러워 혼났습니다.

 

이런 분들 만나면

외람되지만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속으로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어눌하니 괜찮아요.

모세도,

바울도 어눌했다고 해요.

예수님도 집사님 앞에서는 분명 어눌해지실 겁니다.

이게 성육신이에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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