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깥으로는 내가 예루살렘의 둘레를 불로 감싸 보호하는 불 성벽이 되고, 안으로는 내가 그 안에 살면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나 주의 말이다 (스가랴 2:5)
2.
OHP 필름에 “반 알렌 벨트”를 그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감싸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방벽을
초등부 아이들에게 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밖으로는 감싸 보호하시고 안으로는 내주하셔서 영광을 드러내시는 주님!”
요즘 스가랴 2:5 말씀으로 묵상나눔을 한다면
이 그림을 썼을 겁니다.
- 출처: NASA, 한겨례신문에서 재인용
3.
반 알렌 벨트로 설명되는 것이 오로라 현상인데요.
자기장이 나가고 들어오는 극 지방에는 방벽의 구멍이 생겨
해로운 입자가 침입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기가 그 입자들을 태워버리지요.
이 과정에서 나오는 빛이
오로라이며
저에게 오로라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완결성이었습니다.
4.
얼마 전에
지나가다가 들은 어떤 드라마에서
한 여성이 한 남성에게 오로라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약간의 전율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수 십년 묵은 ‘오로라 묵상’의 두 번째 대지는
이렇게 얻어졌습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대사라는군요.
“내 생각엔 오로라는 에러야. 에러, 에러라구, 작동오류. 내가 옛날에 어디선가 읽어봤는데, 오로라는 원래 지구 밖에 있는 자기장인데 어쩌다 보니 북극으로 흘러 들어왔다는 거야. 그 말인즉슨, 오로라는 조물주가 의도한대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만들어진 에러다 이거지.”
“나 같은 거네...”
“근데 너무 아름다운거야. 그 에러가. 에러인데도, 에러도 아름다울 수 있어. 눈물 나게. 나는 오로라를 막 만나는 순간에 딱 울 것 같아. 아 오로라다.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아.”
주님의 보호하심에 에러가 난 듯 한 상황이지만
주님께 의지하는 그 믿음들이 오로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적어보았습니다.
출처: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