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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돌로로사(샌디 패티)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04-03 (수) 09:52 4년전 1993  

1.

 

이러다가는 훗날 하늘색이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청색 근처에서 회색 근처로요.

그리고 방복면 쓰고 다니는

거리 풍광은 괴이하겠지요.

 

어제와 오늘,

초미세/미세먼지 모두 보통이라는데

보통이어도 좋군요.

오늘이면 기회가 없다는 듯이

서둘러 예배당 창문을 열어놓습니다.

 

오랜 세월

이런 공기도

감사해야 할 이유였는데

모르고 살았습니다.

 

감사를 잊고 사는 것,

정말 고쳐지지 않는 고질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누리는 신령한 복은

어떤 취급당하겠어요.

 

 

2.

 

어제 교회 일로 전주제지 다녀오는 차 안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 가락이 귀에 익어 생각해보니

십여 년 넘게, 고난주간 때마다 교인들과 함께 들었던

외국 성가이군요.

확인해보는 과정에서

비로소 매우 유명한 곡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노래는

번안하지 않고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 헌정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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