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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향나무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04-10 (수) 09:18 2개월전 174  

 

DSC06464.JPG

 

1.

 

제가 이곳에 와서 그려 본, 우리 교회 비전은

 

생명의 강(47:12), 작은 시냇가에서

주님 동산을 이루며 살아가는 임실전원교회입니다.

 

동산은 이 교회 선배님들이

전원’(Garden)이라는 교회 이름에 담아 놓은 것을 드러내 놓은 것뿐이나,

생명의 강, 작은 시냇가의 모티브는

예배당 옆에 있는, 사진 속의 강()에서 나왔습니다.

 

옥정호로 이어지는 섬진강 상류입니다.

 

작은 시냇가라고 한 이유는

저희 교회가

세계 교회를 상징하는 생명의 강의

아주 작은 지류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 예배당 화단에는

향나무가 세 그루 있는데요.

왼쪽의 향나무와 그 옆에 있는 짝꿍 향나무,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향나무입니다.

 

몇 주 간

예배당 주위를 가꾸면서

오른쪽 향나무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보통 향나무는 왼쪽처럼 키우는데

아주 잘 키웠습니다.

단정하고 우아하게요.

 

반면에 오른쪽 향나무는 보시다시피 볼품이 없습니다.

왼쪽 향나무와 비교가 되어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이 나무를 돌 본 정원사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처음에는 왼쪽 향나무처럼 키워보려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솜사탕 모양이라도 만들어보려고

밑동에 있는 가지들과

위 부분의 줄기를 잘라내었을 것이고요.

 

 

3.

 

왜 그랬지 몰라도

저 두 향나무가 우리나라 청년들처럼 느껴졌습니다.

왼쪽의 향나무는 <스카이 캐슬> 식으로 성공한 아이

오른쪽 향나무는 실패한 아이...

 

저 나무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랬다저랬다 하다가

어제 마침내, 실패한 향나무에 대한 방침을 근본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일본식으로 다듬지 않고

지금부터라도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하자!

 

당분간

방치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이 교회 정원사 게으르다고 핀잔주지 마십시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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