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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DMZ 민(民)+평화손잡기 행사를 마치고나서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05-01 (수) 07:44 4년전 1576  

4.27 DMZ 민(民)+평화손잡기 행사를 마치고나서


지난 4.27 14:27에는 전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4.27 DMZ 민(民)+평화손잡기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총회 지침에 따라 멀리 화천 평화의 댐에서 행사를 함께 했다. 이른 아침 교회를 출발해서 시내와 세종을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구리를 지나 춘천 - 화천 - 구불구불 아슬아슬한 길로 평화의 댐에 당도했다.


먼저 NCC와 우리 기장총회 강원노회 대전노회 경북노회 대구노회 등이 함께하여 평화기도회를 가졌다. 이어서 평화의 종을 울린 후 1m 간격으로 손에 손을 잡고 14:27에 평화 만세를 불렀다.


우리는 70년 세월동안 민족과 국토를 나눈 슬픈 역사의 현장, DMZ를 마주하며 행사를 치뤘다. 잘린 허리 탓에 아직도 ‘스스로 서(獨立)’지 못한 나라가 되었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원통하다. 분단 체제에 안주했던 정치 세력들로 인해 이 땅, 남북의 민초들이 당한 고통이 그 얼마였던가?


4.27 판문점 선언 1주기를 맞아 민(民)의 염원이 표출되었다. 죽음과 전쟁의 땅 DMZ를 평화와 생명의 새 땅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단지 이 마음 하나로 우리는 지금껏 낯설었던 이웃들의 손을 힘껏 잡았다. 이 땅의 평화체제는 세계의 대세이며 하늘의 뜻이고 민족의 염원이다.


분단 70년 지난한 삶을 통해 우리는 평화가 우리들 민(民)의 몫이란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는 이번 평화손잡기를 통해 이 땅 한반도에 평화를 이룰 것을 믿는다. 분단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면 이 땅은 의당 핵 없는 공간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민족을 가르는 장벽을 허물고 이 땅을 자유케 해야 한다. 한민족의 미래, 세계가 놀랄 이 땅의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 


DMZ를 눈앞에 두고 손에 손을 잡고 생각해 보았다. 종교, 이념, 성별, 신분 차를 넘어 함께 손잡는 4.27 인간띠잇기 행사가 사람을 편 가르는 일체 분단체제를 불사르는 단초가 되기를 염원했다. 우리 모두 이 땅의 평화가 ‘세계의 대세이자, 하늘의 뜻이며 민족의 염원’인 것을 세계를 향해 외쳤다. 우리들 일상이 1년 전 4.27 그날의 그 모습이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하나’인 것을 소리쳐 보았다. 이 땅의 평화가 세상의 평화가 될 것을 믿으며 평화를 목놓아 외쳐보았다. 마치 1945년 해방을 되기 전 26년인 1919년 3월 1일에 독립만세를 불렀던 것처럼 말이다.


참 화창하고 좋은 날 손잡기 행사는 은혜롭게 마쳤다. 이제 귀로에 민통선 안에 편안한 길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여 많은 시간을 지체하며 DMZ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정말 빠르고도 편안한 길이었다. 다만 경계 근무를 서는 군인들의 통제를 받는 것 뿐, 새로운 경험이었고 큰 문제없이 민통선을 통과하였다.


일행은 다목리를 향했다. 이외수 문학관 감성마을을 둘러볼 요량이었다. 마침 이외수 작가가 직접 나와서 싸인도 해주고 콘서트를 열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었다. 암투병에서 건강을 찾았다는 증명이라고도 하였다. 콘서트 후에는 함께 사진도 찍었다. 예정에 없던 횡재요, 장거리 여행에서 온 피로를 푸는 시간이었다.


이 작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작가가 한 번의 붓질, 한 숨에 그린 것들이라고 한다. 설명을 듣고 보니 더욱 감동에 감동이다. 입구 도로변과 공원에는 이작가의 어록이 돌에 새겨져 있었다.


이제 정말 귀로였다. 네비가 철원으로 인도한다. 양지가 군생활을 했던 철원을 거쳐 포천으로 이동 중에 저녁을 잘 먹고 세종을 거쳐 집에 들어오니 밤 11시다. 역사와 세계 앞에 우리 민족의 통일의 의지가 확실하게 각인되기를 소망해 보면서 긴 여행을 마무리한다. 


평화의 댐








설교 : ncc정의평화위원장 최형묵 목사


축도 : 대전노회장 이백송 목사


평화의 종치기





세광성도들


3시찰과 함께


대전노회 참가자들


감성마을에서


이외수 작가와 함께





노래하는 작가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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