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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랜드'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07-12 (금) 07:59 4년전 1653  

[1] ()

 

좀비들의 세상 / 이동순

 

수십 년

지구 행성 머물며

참으로 많은 좀비 겪었네

가장 분명한 사실은 그 좀비

우리와 같은 호모사피엔스라는 점

주식과 몇 군데 부동산

세속적 명예 보잘것없는 직책

거기에 생애 걸고

허겁지겁 달려가는 무수한 좀비

거기에 목숨까지 서슴없이 바치는 좀비

그 속에 끼어서

나도 하나의 좀비로 살았네

잠시 방심한 채

그 좀비 인간으로 착각한 채

우정 존경심

사랑과 그리움 한껏 쏟은 적도 있었지

하지만 그는 끝내 부활한 시체

화폐에 영혼 붙잡힌

가련한 좀비

자기밖에 모르는 독선적 이기적 좀비

이 좀비 나라에서 버티려면

나도 좀비 되어야 하나

 

 

 

[2] 기사(記事)

 

<조선일보>가 지난 6일치 신문 1면에 한국 떠나는 국민, 금융위기 후 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이주 신고자 수가 2016455, 2017825, 20182200명으로 2년 새 약 5배가 됐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그 이유로 자산가는 국내 정치·경제적 상황을, 중산층은 환경·교육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고 전한 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정치·경제적 불안이 자산가는 물론 중산층까지 해외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 발언을 곁들였다. 문재인 정부가 싫어서 이민을 가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튿날인 7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문재인 정권 포퓰리즘 시작, 그 후 1, 2.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이웃이, 이웃의 삶이, 우리의 꿈이 멀어져가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황 대표는 떠나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은 나라로 다시 대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오후 이 글을 황교안 정권 들어 해외이주 5우리 뭉쳐 바꿔보자”’라는 제목의 기사로 내보냈다.

 

이미 몇몇 언론이 팩트체크형식으로 조선일보 기사의 문제점을 짚었는데, 한마디로 이 기사는 통계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 해외이주 신고자 수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원인은 다른 데 있다. 해외이주 신고 사유는 크게 4가지다. 외국에 사는 친족을 따라 이주하는 연고이주’, 외국 기업에 취업해 이주하는 취업이주’, 투자이민처럼 이주국의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주’, 그리고 앞의 세 경우에 속하지 않는 기타이주. 2018년에 연고·취업·사업이주는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기타이주만 79명에서 1461명으로 급증했다. 201712월 해외이주법이 개정되면서 이미 외국에 사는 이주자들이 국민연금 수령 등을 위해 뒤늦게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전체 기타이주자 중 1395명이 이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서류상 이주자인 이들을 빼면 2018년 실제 해외이주자는 805명으로 2017년의 825명보다 되레 20명 줄어들었다. 조선일보 기사는 해외이주 신고자 통계에서 구체적 사유는 무시한 채 전체 숫자만 가지고 사실을 왜곡했다.

 

 

 

[3] 성경(聖經)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마 10:4a)

        

http://prok.org/gnu/bbs/board.php?bo_table=c_01&wr_id=38964&page=5&p_id=two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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