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쓰리 평강]
빌립보서 4:4-7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상대방 양어깨를 매트에 눌러 ’원투쓰리‘하면 승리하는, 프로레슬링 규칙 핀폴(pin-fall)을 떠올리십시오. 원투쓰리 방향은 내 마음-> 주위 사람 -> 주위 환경으로 진행됩니다.
(1) “원”
내 마음은 제습기처럼 신앙으로 재처리하여(“주 안에서”) 틈틈이(“항상”) 기쁨 상태를 유지하십시오.
(2) “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손해 보거나 억울하더라도 주님을 생각하며(“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손해 본 것 주님이 채워주시고 억울한 것 주님께서 조치해주실 것입니다.
(3)“쓰리”
어떤 상황에 대해 염려가 들면 그것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맡기십시오.
[한큐 평강]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당구에서 “큐(cue)대”를 잡았는데 계속 점수를 나서 상대 선수 해보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나는 것을 ‘한 큐에 끝낸다’고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품이 바뀌고, 성품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격언을 알고 계시지요? 여기서 한 큐는 “생각”입니다.
빌립보서에서 제시하는 한 큐는 “덕이 있고 기림이 있는 것(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정결한 것, 사랑받을만 한 것, 칭친받을만 한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좋은 생각”을 마음 속에 품으라는 것이지요.
단, 생각으로 시작하는 일련의 인과 사슬이 진행되기 위한 관건이 9절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바로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 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하게 습관이 형성되고 성품이 바뀌어 가고 ‘운명’이 바뀌고 그렇게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註]
* 지난 수요저녁예배 때 전한 신앙 교훈을 다듬어서 올립니다.
* 8절 해석이 까다로운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를 헬라어 문법의 제1조건법으로 보고 그 앞의 여섯 가지가 “덕이 있는 것과 기림이 있는 것”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덕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이 여섯 가지를 구분해서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월간지 이름인 “좋은 생각”이라고 포괄해드렸는데요, 원문에서 8절의 덕목들이 신앙적인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것이라고 하니, “좋은 생각”으로 요약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