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찬송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 내 가는 길 다 알지 못하나 한 걸음씩 늘 인도하소서”
신앙교훈
1.
이 말씀을 읽으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찬송가와 신앙교훈이 있습니다.
379장 찬송가와
믿음의 선배들이 즐겨 전한, 전통적인 신앙교훈입니다.
이 신앙교훈은 105절 말씀의 일차적 의미라기보다는
이 말씀에 함의된 비유 같은 것입니다.
조명기구가 발달한 현대인들은 깜박 놓치지만
어두운 밤길을 등불에 의지하여 걸었던,
옛날 믿음의 선배들은 이 말씀에서
이 비유를 쉽게 ‘세렌디피티’하였습니다.
옛날의 등불은 내딛는 발 근처만 밝혀줍니다.
그리고 발 근처의 길만 조금 보여줍니다.
여전히 앞은 캄캄하고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지요.
하지만
인내하며 나아가면 됩니다.
발 근처를 비추는 등불을 통해
헛디디지 않고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 간다면
그런 걸음들이 쌓여 목적지에 다다르게 되지요.
이 신앙 교훈으로
자신의 믿음을
적실(適實)하게 표현하신 분이 있습니다.
킴 윅스입니다.
2.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활동한 사람들 중에 한국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킴 윅스입니다. 그녀는 한국 전쟁 때에 실명한 후에 고아원에서 자라났습니다. 어떤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에 가서 인디아나 주립대학에서 공부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성악 수업을 한 후, 그녀는 훌륭한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그녀가 예수를 믿게 된 후, 빌리 그래함 목사와 함께 집회를 할 때마다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다음과 같은 간증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장님인 나를 인도할 때, 저 100미터 전방에 뭐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앞에 물이 있으니 건너뛰라고 말하고, 층계가 있으니 발을 올려놓으라고 말합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분을 내가 믿고 한 걸음씩 걸음을 옮기기만 하면, 나는 목적지에 꼭 도착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10년 후를 알지 못합니다. 20년 후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보이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순종하면서 살면, 하나님께서는 내일을 인도하셔서 마침내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계획하신 그곳에 도달케 하실 것입니다."
3.
주의 말씀이 비추어주시는
성도 여러분의 ‘발(삶)’과
그 발이 가야 할 ‘길’을 헤아리면서
오늘이라는 한 걸음,
주님과 동행하시길 소망합니다.
[註]
(1) '생명의 삶' 성경 읽기의 요즘 본문이 시편 119편입니다. 오늘 시편 119: 105~112를 봉독하고 옛날에 널리 알려졌던 이 신앙교훈을 전했습니다(평소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신앙교훈입니다). 이 시편을 주제로 쓴 제 글도 있군요.
http://prok.org/gnu/bbs/board.php?bo_table=c_01&wr_id=29534&sca=&sfl=wr_subject&stx=%EB%B6%88%ED%8E%B8%ED%95%9C&sop=and&p_id=two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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