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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속에 나타난 십자가를 생각하며"

박용래 (대전광역노회,대전장로교회,원로목사) 2019-10-07 (월) 21:50 9일전 47  


제 8차 서초동에 밝혀진 촛불의 행렬속에 담겨진 십자가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지난날 7~80년대에 군부독재 시대에 시국이 어려울때마다 기장의 역할이 분명했고
NCCK가 시국에 대하여 분명한 멧세지를 전해줌으로 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의 
꽃을 피우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광화문에 동원된 집회에서는 한기총이 중심이 되어 시국에 관한 기도회란 이름으로 
각지역에 기독교연합회를 통하여 교인들을 동원해서 결국에는 자한당 집회에 합류
하게 만들었고 한기총이 평화적인 기도회가 아니라 오히려 폭력시위를 선동하는 듯한
집회 모습을 보여 주었고 기독교란 이름은 우리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김
없이 심어주고 말았습니다.
서초동의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의 힘은 어떤 정당이나 어떤 종교나 어떤 조직에 
속한 것이 아니면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열로 이런 촛불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집회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행사로 인하여 집회의 참석한 촛불의 민심은
하나같이 검찰개혁을 외치고 조국에 대한 부당한 검찰의 횡포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서초동 촛불집회에 나타난 십자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서 이 시국에 과연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고 기독교의 사명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과거의 독재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주화를 이루어 내는데 십자가를 지고 우리의 사회를
이끌어 갔던 기독교의 정신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장과 NCCK의 역할은 죽어 있는 것인가?
분명한 멧세지로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지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말았는가?
기독교가 이 혼란한 시국에 분명한 멧세지로 인하여 시민들에게 공감하고 박수를 받는
일이 전도하는 일보다 더욱 한국교회가 사는 일이 되지 아니할까?
기독교가 서초동의 촛불속에서 더욱 분명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가진다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기독교의 존재감을 함께 가지게 될 것인데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집니다.

70년 만에 분단된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이 때에 북미회담을 중심으로 주변세력들은 한반도의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땅에서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그 시대처럼 당파싸움과 제나라의 큰 인물을 지나라의 손으로 매장시키고 죽여 버렸던 상황과 지금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마음 아픕니다.
국론이 분열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로막고 반대하는 세력들이 득실 거려도 기독교가 이런 시국에 대하여 성서적인 시각으로 전해주는 멧세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극단적인 보수세력에 의하여 기독교가 반평화 반통일 세력으로 오해받는 일만 하고 있다.

기장과 NCCK가 중심이 되어 기독교가 이런 시국에 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다시 검찰공화국처럼 검찰의 부당한 수사방법과 인권을 짓 밟는 일에 대하여 그리고 모든 언론이 사실보도 보다도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시국에 대하여 주님의 시선을 가지고 이런 시국에 대한 기독교의 분명한 선언이 나와야 하지 아니할까?
여기서 말하는 멧세지나 기독교의 선언은 단순히 총회회기중에나 NCCK에서 선언서 한장 발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선언과 신앙고백을 기장과 NCCK에서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에 옮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7~80년대는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보수 세력이 고난이 두려워 침묵할때에도 기장과 NCCK는 분명한 우리나라와 시국에 관한 멧세지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숨쉬도록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고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수없는 선언서로 신앙을 고백하고 수많은 시국에 관한 집회와 시국기도회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럴때 기독교의 존재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극단적인 기독교 보수 세력인 전광훈을 중심으로 그리고 한기총에 역할과 대규모 집회를 통하여 현 시국에 대한 관여로 기독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혼란한 시국에 촛불이 어둠을 밝히고 있는데도 기독교는 이런 시국에 눈감고 있다면 분명히 생명있는 종교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강단에서 이런 시국의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한국교회는 역사에서 사라져야할 종교로 전락하고 말 것 같습니다.

기장이여! NCCK 여! 다시 한번 이 어두운 시국에 촛불이 되어 주기를 소망해 봅니다.
분열된 이 혼란하고 어두운 시국에 대하여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 대하여 어둠을 밝혀 주는 희망의 촛불이 되어 주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2019.10.6. 새벽에   대전장로교회 원로목사  박용래


추신 
기장과 NCCK에서 우리 사회에 분명한 멧세지가 부재하다는 뜻은 총회나 교회들에게
선언서 한장 낭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고백이 우리나라의 언론과
우리의 교회를 통하여 그리고 우리의 행동을 통하여 우리사회에 얼마나 관심과 영향을
끼치게 하고  있는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뜻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안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도 있고 서초동 집회에 참석하는 교인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70~80년대는 민주화와 인권을 말하는 교회나 교인들은 감시와 핍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장의 목회자들이 시국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정보기관에 감시와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업하는 교인들에게는 세무사찰을 받음으로 생존권에 위협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장은 그런 아픔과 고난을 받으면서도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기에 기장은 세계교회에 박수와 격려를 받아왔습니다.
수없는 시국 선언서와 집회를 통하여 행동함으로 우리의 사회와 시국을 선도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기독교가 존재감이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의 우리 나라는 70년 만에 찾아온 남북의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북풍을 일으키는 것이 보수 기독교이고 기독교 정치인이고 가짜뉴스 생산하는 곳이 기독교라고 언론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마치 기독교가 반평화 반통일 세력처럼 세상에 비춰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침략을 받음으로 전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키는 가운데도 여전히 친일파는 반대하고 있고  검찰개혁을 통하여도 심각하게 국론이 분열되어 있습니다.

교회안에서도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하고 있고 기독교안에서도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군부독재 정권과 투쟁하여 민주화를 쟁취하기까지는 기독교의 보수는 권력에 눈치만 보아 왔는데 이제는 기독교 보수 세력만이 목소리를 키우며 행동하는 것처럼 비추어져서 기독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겨줌으로 한국교회 성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목회자는 과거나 오늘이나 교회의 공동체안에 진보와 보수가 어울려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이런 시국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할 민족사의 과제를 해결하는 일과 검찰개혁을 통하여 인권이 보호되고 민주화를
정착시키려는 몸부림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과제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안 우리의 역사가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로 퇴보하고 회귀하지 아니라고 미래를 행하여 발전해 나아가도록  해야할 사명에 대하여 기독교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기총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의 보수 세력들이 오히려 역사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가지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혼란속에 기장과 NCCK의 역할과 사명이 있다는 아쉬운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주님의 원하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나라를 위하여 이런 우리 민족사의 과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일에 대하여 기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기독교가 감당해야할 십자가가 있다면 그 십자가를 지게된다면 그것은 기장의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봅니다. 기독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어려움이  한국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되어 침체되고 퇴보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길이 마련되지 아니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장 공동체는 더욱 기도하면서 현시국에 우리의 역할과 사명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또한 힘들고 어렵지만은 총회가 짐을 지고 행동하는 모습으로 한국교회를 선도해 나아가고 한국교회가 이 어두운 시대의 촛불이 되어 타오르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10.7. 밤. 대전장로교회 원로목사  박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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