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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일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10-11 (금) 19:13 5개월전 312  

감사한 일


이번 주일은 공주세광교회 추수감사절이다. 1992년부터 10월에 감사절로 지키는데, 금년에는 둘째주일에 지킨다. 아울러 감사절 축제의 일환으로 제5회 쐐기골 가을음악회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도시에서 개척했다가 밀려나서 전원교회가 되었다. 덕분에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게 되어 감사하다. 공주시기독교연합회에서 제명되었다가 복권되었다가 다시 제명되었다가 복권되기를 반복하며 자유인이 되어 감사하다. 건강해서 속세를 떠나 산에 오르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지난 주에는 계룡시 세계군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계룡산 천왕봉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천황봉에 군사시설이 자리 잡으면서 민간인출입통제지역이 됐다. 1년에 축제기간에 잠시 제한적으로 열린다. 올해는 10월 3,4,5일 하루 100명 씩 신청 받아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알아보니 3일과 5일 공휴일에는 신청자가 많아 마감이 되었다고 한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후배 군종감에게 알아봐달라고 했더니 4일은 미달돼서 당일까지 신청받아 마감한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양지듣산(양지 - 주님의 말씀을 듣는 산악회) 회원들에게 긴급하게 알려 등록하게 해서 함께 다녀 올 수 있었다.


단순히 갈 수 없는 계룡산 천황봉에 다녀 온 것을 감사하는 것을 넘어 3일엔 태풍으로 취소되었다. 미리 3일로 신청했더라면 기회를 잃었을텐데 4일에 신청되어 구역예배를 미리 드리고 다녀 올 수 있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양지듣산은 월요산악회이다. 이번주에는 월요일에 심방할 일과 긴급 시찰회가 있어서 화요일에 다녀왔는데 월요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맑게 갠 날 산행을 할 수 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이런 일은 종종 있었다. 양지나 회원들 일정 때문에 일정을 바꿨는데 가려던 날엔 비가 오거나 가는 날이 더 좋았던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손자녀들과 함께 다녀왔으니 더욱 감사하다.


교회의 형편에 맞게 10월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었는데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물결 이룰 때 하게 되어 감사하다. 또한 감사절에 재능기부를 받아 가을음악회를 하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다. 나아가 훌륭한 사회자를 만나게 하심도 감사한 일이다.


못나기 그지없는 자를 자녀 삼아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사랑해주시고 구원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하다. 마음 깊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가 없다면 참된 신앙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너무 감사해서 늘 울어도 그 눈물로 못 갚을 줄 알아 이 몸 바쳐 주의 종이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올 해엔 유난히 태풍이 많았다. 그래도 감과 대추와 밤을 수확하며 감사하다. 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에 보면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라고 하였다.


일이 안 풀릴 때에도 감사하라.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 해도 감사해라.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다. 불행이 복일 수 있으며 안되는 것이 도리어 득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시련에 부딪치게 된다.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찾아올 때도 있고, 불행이 머물고 있다면 언젠가는 행복도 와서 노크를 할 것이다. 즉, 좋은 일은 늘 있지 않으며 나쁜 일도 항상 있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고 흐른다. 그래서 때로는 불행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게 되면‘날마다 좋은 날’이 될 것이다. 비록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슬퍼하지 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감사하라.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잠시 감사한 일들을 헤아려 본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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