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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적 전제"로 어떤 성경구절 이해하기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11-22 (금) 12:53 4년전 1752  

앞에 올린 가정을 전제로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이 성경 해석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세 본문설교 원고를 준비하기 위해 살펴본 책에서 당장 관련된 내용들이 보이네요. 저도 처음 확인했습니다. 말이 어렵게 표현되고 번역되었어도 그런 내용입니다.

 

신학도 중에서 이런 서술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신학도들에게 논증 이론을 가르치고 그것을 텍스트에 적용하는 훈련을 기본적으로 시켜야 합니다.

 

1. [로마서 듣기] (최갑종 저, 도서출판 대서) p. 169 각주 “77)”

 

크랜필드는 이 본문을 사실에 대한 묘사라기보다는 가설적인 묘사로 본다. 즉 바울은 여기서 복음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유대인의 전제로부터 논증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이 본문이 로마의 크리스천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본문임을 외면한다. 그러나 케재만이 바르게 지적한 것처럼, 이 본문이 유대인들에게 대한 죄책과 심판을 폭로시키기 위해 전 복음적 출발점”(a pre-evangelical standpoint)에서 나온 가설적 진술로 볼 이유는 없다. 바울은 본문에서 로마의 크리스천들에게 가설이 아닌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로마서 ] (톰 라이트 저, Ivp) p. 61

 

어떤 사람들은 이 내용을 두고 고민하면서, 바울이 이를 이론적 가능성으로 설정하고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러고 나서는 그것이 실제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말이다. 그들은 바울이 실제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고 생각한다. “이론적으로 하나님은 사람들을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실 수 있기를 바라시지만, 사실상 아무도 그 시험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다른 구조를 도입하셨다.”

 

 

3. [로마서 ] (차정식 저, 대한기독교서회) p. 250

 

이와 같이 믿음에 의한 칭의행함에 따른 심판이라는, 언뜻 보아, 이율배반인 듯한 주장에 대하여 그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설명들이 제시되어 왔다. 그 중에는 바울이 이 부분에서 복음의 이전 단계를 가정적인 관점’(hypothetical standpoint)하에 유대인의 죄와 그에 대한 심판을 논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 앞 글 링크합니다.

http://prok.org/gnu/bbs/board.php?bo_table=c_01&wr_id=39260&page=0&p_id=two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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