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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아내의 무릎 수술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12-07 (토) 07:35 4년전 1935  

아내의 무릎 수술


아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한 것은 꽤 오래되었다. 산에 올랐다가 내려올 때는 늘 고통스러워했다. 주중에 한의원, 정형외과 다니며 치료하면 우선하다.


그러나 통증과 뻐근함이 계속되니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 문의하고 얘기해서 잘 고친다는 병원을 찾았다. MRI 촬영으로 양무릎 연골파열, 양어깨에 석해가 껴서 수술을 해야한다니 본인은 얼마나 걱정이 될까?


다른 정형외과 두어곳 다녀보고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고 고민고민하면서 수술날짜를 잡았다.


날짜가 다가오니 다시 고민이다. 망설일 수 밖에... 기도하며 내린 결론은 연골이 찢어져서 흘러나왔다니 제거하고 내시경으로 꿰메야 한다는 결론이다.


다시 날짜를 잡았다. 19일 하루 전 입원해서 다음날 바로 수술을 했다. 간호간병 병원이라 직원과 봉사자들이 친절하고 무슨 일만 있으면 왜 벨을 누르지 않았냐고 성화?다.


수술 다음날부터는 주차도 안되고, 간호자 간이침대는 아예 없었다. 아하! 이 병원은 간호 간병이 잘 돼서 가족의 간호가 필요 없구나 생각했다.


월요일에도 성도들과 문병을 했으니 다시 모셔다 드려야만 했다. 문영자 권사 심방도 하고 노인병원 장인어른도 돌봐야 하고 밥 해 먹으면서 일상업무도 해야 한다.


패북을 보면 양지 목사는 늘 놀러다니기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좋은 일만 쓰기 때문이다. 아내는 은근히 화가 났다. 뻐정다리에 휠체어타는 중증장애인인데 돌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음료수 사들고 간호사실을 찾아갔다. 실정을 얘기하니 이젠 자립해야 한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알지만 이제 초보 장애인?에게는 잔인한 말이다.


어제는 어쩔 수 없었다. 목정평도, 양지듣산도 양지 목사가 주선한 일인데 빠질 수가 없었다.

오늘은 새벽밥 해 먹고 달려왔다. 화장실 가는 일부터 양치하는 일, 물리치료실, 내과에 가는 일, 샤워 등 일거수일투족 간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문대통령이 간호간병이 가능한 병원을 늘려야 한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러한 지침이 실제 수요자에게 만족하기까지는 아직 멀다. 그것도 그럴것이 수술환자는 매일 발생한다. 그러니 새가족(수술자)에게 집중되고 1주일 넘은 환자들은 자립해야한다니 이해가 되면서도 환자에게는 힘든 말이다. 기왕에 왔으니 간호를 잘 해야겠다. 이 글은 지난 27일 병실에서 쓴 글이다.


이제 30일 퇴원해서 감사하다. 그런데 무릎수술은 수술보다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동안 밥 얻어먹은 거 생각하며 밥을 하고 있다.ㅎ


* 이 글은 지난 달 말에 쓴 글입니다. 수술한 지 벌써 20일이 되었네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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