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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 찬송의 진가(眞價)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20-02-11 (화) 08:31 4년전 1925  

1월 초부터 새벽기도회를 본당이 아닌 교육관에서 드립니다.

전기료를 절감해보려고요(결과가 궁금합니다).

 

소강대상 값이 만만치 않아

취미로 목공을 하시는 집사님께

급히 강의대를 부탁드린 후,

만들어오신 다음 날부터 교육관 새벽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동용 앰프도 상황을 봐서 가져오려고

창고 구석에서 빼놓고요.

 

무릎들이 좋지 않으셔서 바닥이 아닌,

자형으로 의자를 배치하고 기도회를 하니

분위기가 꼭 수도원 새벽예배 느낌입니다.

재가(在家)수도원이라고 할까요?

 

새벽 시간에 크지 않은 공간에서 가까이 둘러앉아

함께 찬송을 부르면서

제가 새삼스럽게 경험한 것은

함께 부르는 찬송 소리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동안 마이크 앞에서 회중 찬송을 인도하다가

부끄럽게도 회중 찬송의 진가(眞價)를 놓쳤던 것 같습니다.

 

성가대(찬양대)가 특송(특별 찬송) 드리듯이

회중들 모두가 다른 분들의 찬송 소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조율하며

함께 드리는 헌신이 회중 찬송이었는데

그동안 제가

인도한답시고 확성기를 사용하여

회중 찬송을 독점해버렸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찬양단의 인도는 이것과 성격이 다릅니다).

 

전 교인이 주일예배 끝난 후 다음 주일 회중 찬송을 연습하는

개혁파 교단의 회중 찬송의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사용하려고 했던 앰프를 다시 창고 구석에 넣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주일예배 순서지 찬송부분에 이렇게 메모해놓습니다.

 

마이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찬송할 것

 

 

 

[추신]

 

저희 교회 집사님이 만드신 창의적인강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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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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