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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코로나19와 신앙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20-03-11 (수) 07:14 4년전 1841  


코로나19와 신앙


교통사고 사망자가 하루 평균 10명 이상이다. 그에 비해 코로나의 위험도는 소소하다. 그런데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통째로 흔드는 느낌이다.(박범신 작가) 가까운 사람을 만나러 갈 때에도 마스크를 써야 할뿐 아니라 심지어 의심하기까지 하는 실정이고 신앙생활까지도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보다 코로나19가 더 무서운 모양이다. 연 3주째 코로나19를 주제로 글을 쓴다.


냉정하고 의학적으로 엄밀히 말한다면 코로나19는 독감이랑 비슷한 바이러스라고 한다. 미국은 이번 겨울에 독감으로 2만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이주혁 의사) 그러나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조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가급적 접촉을 피하자는 데 동의한다.


그로나 코로나가 창궐한다고 삶과 신앙을 멈출 수는 없다. 삶이 코로나보다 더 무섭고 신앙이 중하기 때문이다. 아니 코로나 공포보다 삶에 대한 사랑이 더 크고 깊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기 '거시기'한 이럴 때야말로, 자신에게 돌아갈 찬스다. 스스로 버린 옛꿈, 스스로 버린 첫사랑을 한번쯤 돌아다볼 찬스가 아닌가. 눈 들어 보라. 우리들의 봄이 턱 밑에 와 있다.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 봄마중 가자.


“지금 전국의 모든 교회가 예배당에 모여 드리는 예배를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장소와 방법을 달리한 피난 형태의 예배를 드릴 것인가?”(정장복 목사) 기로에 서 있다.


인간의 육적인 속성은 예배 결석에 유혹을 느끼기 마련이다. 여기에 IT기기를 사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예배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신무교회주의가 둥지를 트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예배 잠정 중단’이라는 팻말은 잔인한 일제의 핍박이나 어떤 사건에서도 찾아 볼 수 없던 일이다. 그러나“지금의 현상은 전쟁터에서 날아온 총탄을 피해야 하는 절박한 환경”이며 “이 때를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다가 제2의 신천지 모양이 된다면 우리 교회는 사회의 신뢰와 존경을 크게 잃게 되며, 온전한 예배의 회복에 극심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염려한다.


하지만 찬반의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지역과 환경에 따라 개교회가 적절한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 신앙의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지금의 이 질병의 확산과 고통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단순한 회개의 차원을 넘어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어야 하겠다. 예배의 승리자들이 되어 전능하신 주님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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