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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고린도후서 4장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20-05-05 (화) 07:44 20일전 164  

[1]

 

어린왕자는 지쳐서 모래 위에 앉았습니다.

나도 그 옆에 앉았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어린왕자가 말했습니다.

 

별들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이 있기 때문이야…….”

 

그래 맞아.”

 

나는 그렇게 말한 뒤

달빛 아래에서 주름처럼 펼쳐진 모래 언덕들을 말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어린왕자가 말했습니다.

 

사막은…… 아름다워…….”

 

그것은 맞는 말이었어요. 나는 언제나 사막을 좋아했습니다.

모래 언덕 위에 한 번 앉아 보세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침묵 속에 뭔가가 환하게 빛난답니다.

 

그때 어린왕자가 말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놀랍게도 나는 이 말을 듣고

사막의 그 알 수 없는 빛남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바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나는 어떤 오래된 집에 살고 있었는데,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그 집 깊숙한 어딘가에 보물이 감추어져 있다는 거예요.

그 보물은, 물론 아무도 찾을 수 없었고

또 아무도 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 집은 그 보물로 인해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환하게 빛났습니다.

그건 그 집이 마음속 가장 깊숙한 곳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했어요.

 

그래, 맞아. 집이든 별이든 사막이든, 그걸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섹션 24 중에서

 

 

[2]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하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을 비추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는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 줍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 고린도후서 4:6~9, 16~18

 

 

[3]

 

지난 주일 어린이/어버이주일말씀묵상은 어린왕자줄거리와 함께 [1][2]를 연결해서 전했습니다. 성도들 인생에서 한 송이 꽃과 같은 존재는 누구일까요? 안 보일 수도 있고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안 보이시지만 보물 같으신 예수 그리스도, 지금 보이시는 가족들 교인들 친구들입니다. 나와 인생이 겹친 분들이지요.

 

교회 뜰의 화단 한 곳의 이름을 “B612로 지었습니다. 어린왕자가 사는 B612호 소행성에는 장미꽃 한 송이가 단아하게 피어나지만 이곳 B612호 화단에는 지금 아주 많은 개양귀비 꽃들이 막 잠자리에서 일어난 꾸깃꾸깃한”(어린왕자속 표현)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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