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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초보(1): 화성 목격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20-10-16 (금) 12:00 15일전 96  

1.

 

제목이 거창합니다만

화성(火星) 목격담입니다.

 

이달 초 “10월은 화성 구경하는 달이라는 기사를 보고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64186.html

 

밤하늘에서 어떤 것이 화성인가를 알아야 할 것 같아

기사 내용을 따라가 보고 알게 된,

스텔라리움이라는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깔았지요.

imsil(임실, 해발 233m)을 선택해두면

그날 이곳의 하늘에 뜨는 별 이름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을 특정하고

오래된 휴대용 쌍안경으로 관찰해보았습니다.

빛이 조금 커 보이는 정도의 성능으로는 보았다고 할 수 없지요.

달을 관찰할 때와 달리

화성은 훨씬 멀리 있어서 기구가 고정되어야 하는데

200m 앞에 내놓은 종량제 쓰레기봉투 수거 확인용 쌍안경으로는

어림없었습니다.

 

 

2.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어제저녁, 천체망원경으로 화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흐리다는 예보였지만 그래도 가을이잖아요.

실제로 낮에는 맑았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다가오니 구름이 많아졌습니다.

혹시나 해서 실내에서 기다렸지만

구름이 걷히지 않는다고 해서 이것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화성이 아직은 나한테 수줍은 모양이다위로하면서요.

 

그런데 집으로 출발하면서 하늘을 보니

화성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쉬워하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옅은 구름 틈으로 화성이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맑지 않아서 흐릿했지만

증명사진과 같은 행성 모습을 육안으로는 처음 보았습니다(달은 행성이 아니라 위성입니다).

 

지금도 그 모습이 아른거리는데요.

촬영을 안 해서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진을 찾아보니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화성목격대역사진.png

 

 

출처: SLLAB

 

       

화성의 일몰입니다.


pia19401-main_sunset.gif

 

 

 

출처: NASA, 2015415일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촬영

 

 

3.

 

천체망원경으로 화성을 보러 가기 전

천문학 기본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학생 때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생각해보니 논의를 북반구에 사는 관측자 입장에서 전개한다는 것을 전제해주고 설명해야 합니다(남반구도 마찬가지이군요. 중요한 것은 동서남북 방위를 말하려면 관측자 입장을 넣고 생각해야함). 정북(正北)에 있는 북극성의 고도는 관측자가 있는 위도와 같습니다. 이곳 위도가 약 37도이니, 북쪽 지평선에서 37도 되는 곳에 북극성이 보일 겁니다. 그 북극성과 지구 중심과 연결된 가상의 선이 지구의 축입니다. 북반구에 있는 관측자가 볼 때 지구는 그 축을 시계 방향으로 돕니다. 밤에 밖에 나가셔서 북극성을 바라보며 지구가 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4D 아이맥스 영화가 따로 없습니다. 그 상상 속에서 지구가 어느 쪽에서 어느 쪽으로 도는지 물어보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회전한다는 말이 수월하게 이해되실 겁니다.

 

지구는 이렇게 서에서 동으로 회전(자전)하는데 구슬이 돌면서 전진하듯이 구르는 방향으로 이동을 하며 태양을 돕니다(공전). 이 대목에서 아무런 단서 없이 지구는 공전 때 서에서 동으로 간다라고 가르치면 생각이 깊은 학생은 혼란에 빠집니다. 동서남북은 지구의 어떤 지점에서 작동하는 개념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고 하면 그 학생 머리가 하얘집니다. 우주에 위와 아래, 동과 서가 어디 있다냐? 관측자의 입장에서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면서 구슬 구르듯이 앞으로 나아가니 공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행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문학 초보가 이번에 경험하고 깨달은 것, 여기까지입니다. “천문학 초보(2)”는 기약 없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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