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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오

차마 힘들다는 말 못하겠더라 2020.12.4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0-12-07 (월) 16:13 3년전 794  

한 달에 두 번(가까이 사는 사람)이라는 손편지를 받습니다. 

 

서울남노회의 전 목사님이십니다. 

막 쳐낸 빵처럼 구수한 이야기를 

고부랑 글씨로 써서 보내 주면 몇 번이나 읽어봅니다. 

 

이번에 사모님과 함께 인천 앞바다에서 

부산 앞바다까지633km를 자전거로 종주했다고 합니다. 

 

편지 내용 중에 30대 엄마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했습니다. 

자전거 트레일러에 여섯 살 딸을 태우고, 

앞에는 여덟 살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앞장서고, 

가운데에서는 엄마가 세 살짜리 아들을 짐받이에 싣고 

국토 종주를 하는 감동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리고 6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 페달을 밟는 35세의 엄마 이야기, 이 풍경을 

오고 가며 본 여행자들은 자기들이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못 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내가 지고 있는 짐이 가장 무겁게 생각이 되고 

내가 겪은 시련의 페이지가 가장 두꺼울 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러다가 옆에서 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을 보면 

다시금 나의 내면을 돌아보게 합니다.

 

프랑스의 상징주의 대표 시인 랭보는 그가 쓴 

지옥에서 보낸 한철에서 나는 타자다, 

I is unother, 즉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자신을 바라보는 견자를 강조합니다. 

나에게서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나를 객관화하여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자유롭고 

모든 일에 감사가 터져 나옵니다. 

 

세 아이와 함께 국토 종주를 하는 35세의 엄마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헤쳐나갈 용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 능력, 잠재력 에너지를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도 담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이 확신을 갖고 담대하게 이길 수가 있고 견딜 수가 있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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