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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오

베다니 집에 걸어놓은 십자가 2018.8.4.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0-12-07 (월) 17:02 3년전 798  

자랑스러운 우리교단 여신도회에서 관리 운영하는 기관 중에 베다니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은퇴 여교역자님들의 안식과 생활을 위하여 1961년에 세운 집입니다. 전국에 1,600여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각 노회 여신도회 연합회에서도 이 일을 위하여 관심과 기도와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은퇴 여교역자들은 홀로 사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함께 공동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사시는 집입니다. 건축 중에 있는데 베다니 집에 걸어놓을 십자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이 왔습니다. 가로 삼십 센티. 세로 오십 센티로 크기까지 알려왔습니다. 물론 기증하는 것입니다. 먼지를 마시며 십자가를 만드는 일이지만 감사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십자가를 만들면서 깊은 은혜의 세계를 경험합니다. 나무를 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런 나무나 그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뜨겁게 응답이 되도록 기도하고 기다리며 기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주에 드디어 어느 곳을 지나가다가 버려진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우연히 아니라 필연이었고 하나님이 친히 준비해주신 것 이었습니다. 물속에서 오랫동안 연단이 되어 단단하면서도 껍질까지 벗겨놓아 있던 150센티 서어나무가 떠다니는 것을 건졌습니다. 근육질의 팔뚝처럼 생긴 나무입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내 맘에 쏙 들었습니다. 베다니집 준공식 행사에서 기증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베다니집이 이 땅에 존재 할 때까지는 제가 만든 십자가는 걸려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은퇴하신 여교역자님들이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면서 쳐다볼 것입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버려진 나무가 귀한 여교역자님들의 공동생활 보금자리에서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이 얼마나 크신 주의 은총입니까? 그저 감사뿐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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