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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오

내 중매쟁이 원계순 형수씨에게 고함 . 2010. 9.9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0-12-07 (월) 17:18 3년전 858  

사람은 사람속에서 나왔고 사람들 속에서 살다가 갑니다.

一生(일생)을 찬찬히 살펴보면 소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의미를 두고 있는데 외나무 다리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삶의 방향과 결과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기에 만남의 복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요?

내가 살아갈날이 어쩌면 살아온 날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이런 이야기에 꽃을 피웠습니다.

내가 어떤 일에 집착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물 흐르듯이 순리데로 최선을 다해 사는게 좋지 않겠어?

때가되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주실 것 주시겠지. 오늘 오후에 미륵산이나 다녀 오자구. 어제도 하루 살았으니까 오늘도 하루 살면 되지 뭐.

가수 김장훈 어머니 김성애 목사님이 오늘 신문에 그러시는데 꿈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네

오늘 오후에 마늘좀 까달라고 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귀엽습니다.

인생 여정길에 만난 사람중에 나에게 이 사람이 없었다면 아마 내 인생도 없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내 김경희입니다.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예배 차량 운전을 해준 나의 목회의 동역자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없었으면 내 아내도 못 만날 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분이 있어서 내 아내를 만났으니 바로 우리 형수씨인 원계순 권사님입니다. 시동생인 나를 중매해 줬으니 말입니다.

우리 형수씨가 목포 희성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할 때 점 찍어 놓은 사람이 바로 김경희 청년이었답니다.

내가 연애를 못하는 사람이어서 중매로 결혼 할려고 이사람 저사람이 나에게 중매를 섰지만 결국은 다섯 번째로 나를 만나게 해준 사람이 형수씨입니다. 6월에 우리는 처음만나 8월에 약혼하고 11월에 결혼했습니다.

지금 처남들이 세명이 있지만 우리 집사람에게 장모님을 모시고 살자고 내가 제안 한 것도 내 아내를 낳아주신 고마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 중매쟁이 형수씨를 존경합니다. 아무리 같이 있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입니다.

참 여성스럽고, 지혜와 통찰력이 깊고, 탁월한 리더쉽과 기획능력은 알아줘야 합니다. 아기자기 집안 꾸미는것도 타고난 것 같고 음악적 재능과 음식솜씨는 전라북도를 대표할만 한 사람같습니다.

오십이 넘도록 가까운 배산 한번 안 가던 사람이 요즘은 형님과 함께 한주에 한번 산행을 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66싸이즈나 55사이즈를 입는다고 할 날이 오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날 예수님이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우리 형님이 아주 자상하고 가정적인 사람인 것은 전국적으로 소문났지만 또 거기에 박자를 잘 맞추는 것을 보면 형수씨도 여우기질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미워 할래야 미워할수도 없고, 섭섭할래야 섭섭할수도 없는 사람

그냥 한없이 고마워서 이번 추석 때 큰집에 가면서 책 한권 선물로 사다 주면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김경희를 만나도록 중매해줘서 형수씨가 지금 이렇게 복받고 사는 것 아니것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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