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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오늘! 에녹의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한다!” [주일말씀묵상 0124]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1-26 (화) 10:25 3년전 1316  
2021년 1월 24일 창 5:21-24 유다서 1:14-15
“오늘! 에녹의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한다!” 

 

대면 예배로 다시 예배당에 모인 주일,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위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벌써 1월 3번째 주일,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갑니다. 1년 365일이 보람있고 뜻깊은 나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65일, 아니 365년을 뜻깊게 산 분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죽지 않고 승천한 것으로 유명한 두 분, 에녹과 엘리야(왕하2:11)중 한 사람–에녹의 생애와 사연과 변화를 읽으며 오늘 나의 사는 법과 믿는 법을 점검하기 원합니다. 
에녹! 홍수심판 때의 노아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보다 훨씬 먼저 있었던 전설같은 분, 그는 누구였을까요? 365년을 살았다는 분, 구약은 간단한데 오히려 신약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그 분!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창 5:21] (야렛의 아들)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창 5: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同行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창 5: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창 5: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창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同行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녹의 이름의 뜻은 '봉헌됨'입니다. 
에녹 Enoch חֲנוֹך 하노크 봉헌(奉獻)된, 바쳐진, dedicated  
에녹은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쳤습니다.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을 산 제물로 ‘봉헌’했습니다. 하나님을 정말 만났고 하나님 살아계심을 정말 믿었기에 가능한 결심이요, 행동입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는 두번이나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과 동행同行 (히브리어 הָלַךְ 할라크 walked with God)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드뭅니다. 그의 후손인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했던 의인이었다는 말 외에는 그런 표현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창세기 6:9-10) 
그런데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의 삶은 수도원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금식하며 동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므두셀라를 낳고 자녀들도 낳으면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깊은 수준의 신앙인이었습니다.
과연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진정으로 동행할 수 있는 것일까요? 에녹은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 먼저 다가와 주셨고 에녹은 그 손을 꼭 붙잡았던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옵십니다. 
창세기 1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부인 사라에게 말씀하십니다. 너 웃었지? 그러자 사라는 당황해서 말합니다. 아니요, 안웃었는데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니야, 내가 다 봤다~ 너 웃는 것 내가 다 봤다!^^ 이렇게 친근하신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과 그런 관계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세도 하나님께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과 친밀한 동행의 생애를 살았습니다!
[출 33: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그런데 하나님과 에녹과 어떻게 이런 친밀함이 시작되었을까요?
에녹의 생애 중 ‘65년’을 주목합니다. 65세에 아들 므두셀라를 낳은 후!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무슨 일인가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건과 만남의 결단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로부터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에녹을 만나면 묻고 싶습니다. 그때 무엇을 결심했고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성경에는 그것이 나타나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전 65년과 이후 300년이 달랐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하나님과 그렇게 친밀하게 동행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레미야서 5장 25절의 말씀입니다.
[렘 5:25]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죄와 허물의 벽이 무너져야한다고! 
욥기가 말합니다. 
[욥 22: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저는 에녹이 이 고비를 넘어가는 거룩한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녹서를 읽어보면, 위경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특히 90장을 보면 에녹이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에녹도 사람이었습니다. 괴롬과 죄가 있는 세상을 살며 시행착오의 어두운 사연들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고민도 아픔도 시행착오도 죄도 허물도 많이 짓고 만들며 살았다고 보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다시 하나님을 만나며 뜨거운 결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누구도! 다 이런 아름다운 영적 경험을 가슴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귀한 간증, 하나님과의 만남, 그 거룩한 경험이 퇴색되지 않고 더욱 새로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신약성경으로 넘어가면 히브리서는 에녹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히 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의 삶의 원칙은 ‘믿음’이었고 그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기뻤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 웃으시게 하면 자신도 웃을 일이 많아지게 될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웃을 기쁘게 하면 우리 자신에게도 기쁠 일이 많아질 것을 믿습니다.
에녹은 하나님을 믿되 절실히 믿었습니다. 진짜로,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교인들이 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의 무신론자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찾았고, 믿음을 따라 순종했고 충성했고 헌신했습니다. 이 땅을 살면서 늘 삶을 생각하고 죽음을 생각하고 늘 하나님의 뜻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상급을 받을 만한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신약성경 유다서는 에녹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유 1:14]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성경에는 두 사람의 에녹- 가인의 아들 에녹과(창 4:17) 창 5장의 선지자 에녹이 나타납니다. 성경은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이 에녹을 아담의 7대손이라고 부르는데 이 에녹이 이름값을 하며 산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들(타락한 자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에녹은 놀랍게도 이미 이 당시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고 예수님의 재림까지 예언했습니다.) [유 1:15]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이라는 말이 4번이나 나타납니다. 에녹은 경건하기 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먼저, 에녹이 예언한 사람, 뭔가를 말했던 사람,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뜨거운 심령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그도 우리처럼 밥을 먹고 살아가고 일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주님의 오심’을 예언하고 전도하고 증거했다! 하나님께 대해서 말하고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다고 간증하고 외치는 사람이었다. 오늘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충성했다. 주님을 의지했던 사람, 사명을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복음의 열정이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어제, 저는 참으로 기뻤습니다. 84세 난 분을 전도했습니다. 두 며느리 권사님이 간곡히 부탁해서 갔는데 다행히 그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아멘하고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세례식을 하고 성찬까지 했습니다. 정말 밥값을 한 것 같았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셨을 줄로 믿습니다!
에녹의 예언을 말하는 유다서 1:15은 경건이라는 말이 4번이나 나타납니다. 경건이 에녹의 영성의 특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건하려고 고민하고 애쓰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특히 경건하지 않은 말!을 지적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이 말에 달려 있음을 기억합니다.
유다서 16절입니다. 
[유1:16]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에녹 자신이 16절을 벗어나려 애썼을 것으로 믿습니다. 16절처럼 살지 않으려고 경건을 지키려고 애썼을 것으로 믿습니다. 말을 다듬어가기 원합니다. 짜증, 욕심, 미움 버리고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나가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순종할 것은 순종할 줄 알며 인생관과 표정과 생각하는 방식과 삶의 문제에 대한 반응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주님과 나와의 벽이 무너지고 드디어 참된 동행이 시작될 줄 믿습니다. 
동행자에게는 대화의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어떤 관계인가요? 어떻게 동행하시나요?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있어 하나님과의 동행방법은 성경을 읽는 것, 기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깊은 대화를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런 상상을 합니다. 하나님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상상! 
하나님, 요즘, 왠지 피곤하고 우울해요.. 왜, 현실을 이기고 승리해야지.. 왠지 자꾸 사람이 미워지고 싫어져요.. 에녹아, 네 믿음을 지키고 더욱 사랑해야지.. 나는 참 한심하고 이렇게 초라한지 몰라요.. 나는 가능성이 없나봐요.. 옛날의 상처가 자꾸 도져요.. 아니야, 에녹아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요즘 제 일이 잘 안풀려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에녹아.. 현실에 짓눌리지 말고 영원한 소망을 바라봐야지..에녹아 다시 생각해보렴...그래요.. 제 마음에 자꾸 그런게 있었나 봐요.. 그래 됐다. 하나님,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는데?  좀 더 참으면 안될까? 내가 너와 함께 하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니지? 넌 잘될거야, 나는 네편이다!

이 에녹이 썼다는 에녹서가 있습니다. 108장으로 되어있는데 바로 1장에 유다서의 내용이 나타나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 66권 외에도 외경들이 있는 데 그중 에녹서는 에녹이 선지자의 활동을 했다는 것과 7천사 이름 (우리엘, 라파엘, 라구엘, 미가엘, 사리엘, 가브리엘, 레미엘->에녹 20:1-20) 이 나타나는가 하면  사탄의 기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몇 천년 뒤에 일어날 사건, 예수님의 오심과 되어질 일 예수님의 재림까지도 예언했습니다! 놀라운 일! 
에녹서를 읽으며 눈물이라는 단어와 희망이라는 단어가 들어왔습니다! 
그 중 은혜받은 구절을 소개합니다! 그도 인간이었습니다. 길지만 인용합니다! 
[고난 후에 최후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함]
[제 90 장] 
나는 잠을 깨고 정의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을 찬미하였다. 그 후 나는 몹시 울었다. 주위의 광경을 보았을 때 그것으로 인하여 내 자신도 막을 수 없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 떨어졌다. 모든 것은 도래하고 성취하는 것이다. 인간의 행위는 하나하나가 순서를 좇아 나의 눈 앞에 전개하여 갔다. 그날 밤 나는 맨 처음에 본 꿈을 생각하고 울었다. 
[제 96 장] 
의인들아, 희망을 가져라, 죄인들은 너희 앞에서 곧 멸망할 것이며 너희는 마음대로 그들을 지배할 수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고통을 당하기는 하였으나 두려워할 것은 없다. 치유는 너희 것이 되고 밝은 빛이 너희를 비춰주며 하늘에서 오는 평안한 소리를 너희는 들을 것이다.
[제 104 장] 
의인들아, 나는 너희에게 맹세한다. 하늘 위에서는 천사들이 거룩하신 분의 영광 앞에서 너희들의 일을 기억하여 줌으로써 너희의 이름은 위대하신 분의 영광 앞에 기록되고 있다. 의인들아 희망을 가져라. 지난 날은 불행과 고통 속에 살아왔지만 이제부터 너희는 하늘의 빛처럼 빛나고 모든 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고 하늘의 문은 너희를 위하여 열릴 것이다. 너희의 부르짖음은 심판을 구하는 부르짖음으로 계속하여라. 그것은 반드시 실현된다. 희망을 갖되 그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라. 너희들은 천사들과 같이 큰 기쁨에 젖을 것이다! 

올 한해 365일 순례의 길, 365년을 산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그 손을 붙잡고 순례자의 길을 전진하기 원합니다.
저 높은 곳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기 원합니다! 
그때 찬송가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의 3절, 
‘의심의 안개 걷히고 근심의 구름 없는곳 기쁘고 참된 평화가 '거기만' 있사옵니다 가-'여기에 있사옵니다!'가 될 것을 믿습니다. 
'그곳은' 빛과 사랑이 아니라, '이곳은' 빛과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의 평생을 은혜로 인도하시고 동행하소서!
아멘! 
아멘! 
이 시간 주님의 손을 붙잡는 마음으로 함께 찬양하기 원합니다!

49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아서 날마다 기도합니다
2. 괴롬과 죄가 있는곳 나 비록 여기살아도 빛나고 높은 저곳을 날마다 바라봅니다
3. 의심의 안개 걷히고 근심의 구름 없는곳 기쁘고 참된 평화가 거기만(여기에) 있사옵니다
4.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다시금 기도하오니 내주여 인도하소서
5. 내주를 따라 올라가 저 높은 곳에 우뚝서 영원한 복락 누리며 즐거운 노래 부르리
[후렴] 내 주여 내 맘 붙드사 '그곳' (이곳)에 있게하소서 
        '그곳'( 이곳- 내가 주님과 동행하는 이곳) 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2021년 01월 24일(주일)/ 주일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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