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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새벽말씀묵상 0311]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3-17 (수) 14:10 3년전 825  

        3월 11일(목)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마태복음 22:15-22

 

< 말의 올무를 놓는 바리새인들>

[22: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22: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22: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예수님을 걸고 넘어지려는 바리새인들이 모든 궁리를 다 짜냅니다. 그들은 말의 올무로 예수님을 걸려 넘어지게 하려 합니다. 말의 올무!! 그들은 주도면밀하게 모든 종교적인 지식과 현실적인 모든 상황을 이용하여 함정을 파고 덫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말의 올무를 생각합니다!

 

그들은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가득하여 말의 함정을 파고 덫을 설치합니다. 유난히 말, , 말 말꼬리를 잡고 그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고 녹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말 했느냐 안했느냐 따지고 무릎맞춤하자는 분들도 많습니다. 뭘하려고 그렇게 합니까? 말에 담긴 감정과 진실을 외면하고 말꼬리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하급인격입니다. 말보다 진실을 보아야합니다!

 

나아가 때로 억울하고 부당한 오해의 소리를 들어도 펄펄 뛰지 말고 그냥 넘어가기 바랍니다. 별 소리 다 듣고 사는 세상이니, 내가 당당하다면 무슨 말을 들어도 일일이 응대하지 말고 스펀지처럼 꼭 품고 고요히 침묵하는 것이 낫습니다. 나중 다 이해하고 알게될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인격인줄로 압니다.

 

당시 가장 정치적으로, 그리고 백성들의 정서에 가장 예민한 문제가 바로 로마제국에 바쳐야 하는 세금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 해도 바로 로마에 바치는 세금 문제만은 예민했습니다. 오죽하면 동족 중에 로마를 위해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세리들을 로마의 앞잡이 매국노라고 생각해서 창기와 동급으로 놓았겠습니까? 세리는 사실은 고급 공무원이었지만 당시 동족들을 갈취하고 로마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동족들로부터 창기 취급을 받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감정적으로 예민한 문제가 바로 세금문제였습니다.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게 하려는 바리새인들은 당시 로마제국의 지배 속에 세금에 대해 거부반응을 가지고 있던 백성들의 정서와 또 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시험하러 옵니다.

그리고 그 말을 채증하기 위해 헤롯당원들과 같이 왔습니다. 원래는 헤롯당원들과 별 친할 일이 없었고 오히려 적대적인 관계였으나 지금 예수님의 말을 걸고 넘어지기 위함이었고 증거를 삼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극합니다.

당신은 용감하여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즉 당신은 할말은 하는 분 아니십니까?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으시죠? 로마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당신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니 두려울 것이 없지 않겠는가로 예수님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세금을 내야합니까, 말아야합니까? 그들의 속이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히려 반문하시면서 그 질문을 그들에게 돌려주십니다.

[22: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22: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2: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바리새인들은 여기에서 넘어집니다.

그들이 그렇게 올무를 놓으려 왔다면 자기들의 대답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지금 백성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말을 잘 준비해야 했습니다. 세금거부 운동을 하겠다했다면 자기들의 소신대로 답변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 "비록 여기에 가이사(시저)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고는 하나 그러나 모든 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이 데나리온은 가이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 올무에 걸렸습니다.그들의 대답이 자기들의 올무였습니다. 즉 이 데나리온은 가이사의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그렇게 답을 했으니)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22: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자기 꾀에 넘어진 그들은 놀랍게 여기며 예수님을 떠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의 계략은 끝나지 않아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을 그들이 이렇게 고발했다고 나와있습니다.

[23: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3:2] 고소하여 가로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결국 목적은 예수님을 체포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질문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이 형상이 누구에게 속한 것이냐?

오늘 이 질문 앞에 우리도 섭니다.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그리고 나의 것!!

어느 분은 가이사의 것을 국가에 내는 세금이라고 보기도 하고 하나님의 것은 십일조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을 국민으로서 사는 우리들도 성실하고 정직한 국민이 되기를 원합니다. 권력에는 부패도 타락도 있으나 우리가 해야 할 의무와 사명을 양심적으로 성실하게 잘 감당하여 훗날 최소한의 애국 정신으로 살아갔던 기독교인들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현재 저를 비롯해서 우리 우암교회 목회자들도 종교인 과세- 세금을 소득에 따라 정확하고 분명하게 납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국민된 도리인 줄 알아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 근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누구이십니까?

오늘 우리들은 누구의 것입니까?

예수님은 동전에 누구의 형상이 있느냐 물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어떤 형상이 있는지 돌이켜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고!

[1: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마고 데이 Imago Dei ( Image of God)

청지기 정신-스튜어드쉽 StewardShip

하나님의 형상이 마음에 새겨진 자는 내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늘 청지기 신앙고백으로 살아갑니다.

청지기 신앙이란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인정하며 나아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을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하나님을 위한 생애가 되기 원하는 고백을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청지기 신앙고백이란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내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잠깐 내게 맡겨주신 것 뿐이요 그러기에 더욱 진실하게 열심히 그 모든 것을 주님께 돌려드리는 생애를 살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돌려드리는 방법,

이 땅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모든 것들!!

건강도 학벌도 잠시 맡겨주신 것, 미모도 재산도 인간관계도 경험도 사회적 위치와 지위도... 잘 사용하라고 잠시 맡겨 주신 것일 뿐!

오늘 하루 사는 동안,

평생을 사는 동안,

내 속의 하나님의 형상을 기억하며 사명을 잘 감당하기 원합니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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