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이준원

환난의 때를 믿음으로 견디라! [새벽말씀묵상 0317]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3-17 (수) 14:26 3년전 862  

317() 환난의 때를 믿음으로 견디라! 마태복음 24:1-14


                                 

[24: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4: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24: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건물보다 중요한 내 마음의 성전!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말씀을 전하신 예수님께서 성전을 나와 나아가실 때 예수님께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며 마치 여행지 가이드처럼- 제자들이 잘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예수님, 이 건물이 이렇게 아름답고 저 건물은 또 저렇게 웅장하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겉 모양이 아니라 그 미래를 볼 수 없겠느냐?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Do you not see all these things?

씨앗을 보고 꽃을 볼 수도 있고 화려한 건물을 보고도 그 패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는 그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미래가 보이셨던 것입니다.

에돔 출신의 헤롯대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열심히 재 건축했던 예루살렘 성전은-사실은 이 당시에도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웅장했지만 결국 지금도 남아있는 서쪽 벽- 통곡의 벽을 남기고는 그야말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졌습니다.

건물의 위용도 중요합니다. 교회당도 그렇습니다. 사실 교회당 건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상징성이 크고 전도에도 도움이 되고 또 여러 선교사역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교회 건물이 전도하고 교회 주차장이 전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 주차장만 확대해도 저절로 교회가 부흥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현실적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교회접근성과 편의성이 중요하기에 우리도 교회 건물의 편의성과 주차장 등을 잘 준비하고 확장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 진정으로 영원히 중요한 것은 그 성전의 성전됨이요, 무엇보다 내 마음의 성전이라고 할 것입니다. 성전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등은 그 성전의 아름다움에 비해 내면의 성전은 타락할 대로 타락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있을 환란을 경고하시면서 내 마음의 성전을 무너뜨릴 무서운 핍박과 환란과 박해를 당할 때 내 마음의 성전, 그리고 우리 모두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경고하고 계십니다. 내 마음의 성전이 아름답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의 미혹이 가장 무섭다!

[2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24: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24:6] 그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24: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24: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예수님께서는 곧 다가올 환란을 경고하십니다. 전쟁과 기근과 지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 시대에 내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은 의외로 외적인 박해나 핍박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일 수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사람이 사람을 미록합니다. 사람이 가장 무섭습니다. 사람 때문에 이단이 생기고 사람 때문에 내 신앙이 변질됩니다. 영적 안정감이 부족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감정적 동요가 심하고 귀가 가려운 사람들은 늘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흔들리기 쉬워 요동하는 배와 같습니다.

[딤후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사람에게 미혹당하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의 분명한 신앙적 소신으로 바로 서 있기를 원합니다. 내 자신을 잘 지켜나가기를 원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는 거룩한 지혜로!

[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24: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24: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기독교인들을 미워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반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지 모릅니다. 기독교인들이 이유도 없이 미움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움을 받으면 흔들립니다. 마음이 요동하면 믿음도 요동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원수가 되고 사람이 적이 됩니다. 사람들이, 더구나 아는 사람들이 대적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됩니다. 말세의 징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깊은 곳에는 2% 정도의 숨겨진 배신과 미움과 죄와 반역과 독이 있어, 언젠가 감정이 손상되고 생각이 흔들리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 결국 그것이 드러나서 결국 사람을 찌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숨겨진 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숨겨진 불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칭찬이 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서로 웃는 얼굴이지만 언제 서로 비난하며 독을 뱉어낼지 모르기에 내 인격관리과 믿음관리와 관계관리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사랑이 식는 것이 말세의 증거가 됩니다.

사랑이 식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사랑이 생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을 지키면 좋겠습니다.

교회 생활 속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에게 시험들고 사람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을 때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것이 잘 안됩니다. 참으로 잘 안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 내가 살아납니다!

사람은 의지하거나 온전히 믿거나 기대할 존재가 아니라 오직 약점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야할 대상입니다. 그것을 분명히 인식하면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고 불쌍히 여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늘 밝고 행복하고 기쁘게 환난을 함께 이기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믿음은 견디는 것입니다. 믿음은 버티는 것입니다. 아멘!으로 견뎌내는 것입니다!

아멘이라는 단어는 '충성된'이라는 뜻이 있고 '믿음'이라는 뜻과 함께 '진실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17, 아말렉과 싸우던 모세가 그 팔을 끝까지 들고 '견딘 것'이 바로 믿음이었고 하박국이 그 단어를 써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17: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에무나-버티다, 견디다)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 (에무나-견뎌냄)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리고 사도바울은 바로 하박국의 말을 인용하여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선언했고 그리고 1517년 종교개혁을 선언한 루터가 바로 로마서 1:17절을 붙들었고 1919년 칼 바르트가 로마서 강해를 펴냈을 때도 바로 이 믿음의 위대한 역사를 붙잡았던 것입니다!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믿음은 어떤 환란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고 견뎌내는 것, 내 믿음을 지키고 인격을 지키고 기도를 지키고 사랑을 지켜내는 것!

오늘 내 믿음을 점검하며 더욱 진실하게! 더욱 견디며! 더욱 지켜내며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또 내면의 기쁨과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