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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투쟁이 시작되다! 노예를 벗어나는 일! [새벽말씀묵상 0415]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4-16 (금) 10:48 3년전 643  

415() 쉬운 일은 없다! 고난의 투쟁을 시작하며!

출애굽기5:1-14

5장에서 드디어 모세와 아론은 바로왕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나아가도록 허락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당연히! 바로는 그것을 거절합니다.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이 생겼고 더 큰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쉬운 일은 없었습니다!

[5: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5: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5: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7:16). [5: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5]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5: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간역자와 패장)[5: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5: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5: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5:10]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5:11]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5: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5: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5: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종 차별과 노동 착취, 이주민 노동자들로 전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존엄성을 되찾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5장부터 12장까지 10가지 재앙이 이어집니다. 길고도 긴 싸움이었고 투쟁이었습니다.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었고 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이었고 예배를 바로 드리기 위한 투쟁이었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출애굽기 5장의 바로 왕과의 만남, 그리고 마침내 출애굽한 사건은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에 이르러서야 겨우 완성이 됩니다. 긴 세월이요 긴 싸움이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따라왔고 갈등과 고민들이 이어졌습니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일단 처음 만난 바로 앞에서 하나님께 예배- 절기 제사를 드리기 위해 광야로 전 민족이 나가겠다는 말을 합니다. 일시적으로 명분을 세우고 바로를 안심시키기 위한 말일 수도 있고 사실과 진실이 담긴 말일 수도 있습니다. 모세는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합니다. 출애굽기 7;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도 모세가 이렇게 말한 것을 알고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신 말이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여년 동안 예배다운 예배를 못드렸던 것입니다.

여기에 깊이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나가는 것이 출애굽의 목표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리러 광야로 가고 가나안으로 갔던 것입니다. 가나안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먼저 한 것이 예배를 드릴 성막을 세우는 것이었고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완성된 후에야 가나안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출애굽과 가나안은 장소적 이동의 의미가 아니라 신분적 회복의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장소는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지나치게 가나안에 집착하지 않아야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요 축복이니 당연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분적 회복의 의미가 더욱 중요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예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5:1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내 백성'이라고 호칭하십니다.

[5: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 소속을 분명히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것이 확인되는 것이 예배였습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릴 때마다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확인하는 은혜가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먼저 극복해야할 것이 400여년 동안 쌓인 노예근성과 나태함과 현실안주 의식이었습니다.

430년 동안- 창세기는 400년이라고 나와있는데 당시의 연령으로 보아 한 세대를 100년으로 계산한다면 4대가 있었던 400년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그동안 생겨난 노예 근성을 극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케 함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가나안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광야에 있어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었고 예배를 드리는 삶이었다면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는데 실제 이스라엘에 가보아도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이야말로 나일강이 있고 또 풍부한 음식이 있었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6:13]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그런데 그 회복의 길이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가장 큰 인생의 기쁨인 것입니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데 예배가 과연 진정한 삶의 목적과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이것은 오늘 우리들에게 주어진 질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 오랫동안 찌들려 뼈 속까지 노예가 되어 적응하고 살아갔을 수 있습니다. 바로를 넘어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잘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것이 정상입니다! 쉬운 것은 없습니다!

생의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더욱 기도하고 생각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점검하고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 생각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그것이 목적이 되고 그것이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 내 자신과의 싸움까지도 이겨내기 원합니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지만 못 이길 것도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렇게 목적을 분명히 붙잡고 이겨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출애굽의 여정에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멘!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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