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이준원

[재앙 1] 나일강 피 재앙-완악한 내 마음, 깨뜨려 주소서! [새벽말씀묵상 0420]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4-29 (목) 09:19 2년전 1229  

10가지 재앙<출애굽기 7:14-25>

( ---------)

7장부터 12장까지는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714절은 그 첫번째 재앙인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되는 장면입니다.

[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7: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7: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7: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7: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7: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7: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7: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7: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7: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7: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7: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애굽왕 바로의 마음이 완강頑强= 완악頑惡 כָּבַד became hard했습니다! 개역성경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강퍅剛愎으로 번역했었습니다.

어린 시절 출애굽기를 읽으면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剛愎하게 하셨다는 구절이 의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그렇게 만드시고 또 다시 재앙을 내리시는 것은 무엇일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일부러 완악하게 만드시고 또 재앙을 내리시는 것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완악한 바로의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두시고 그 마음에 재앙을 내리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애굽기에는 바로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완악하게 하셨다는 구절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가 스스로 완악해졌다는 횟수가 같이 나타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워낙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그 마음을 내버려두시는 형벌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마음에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 책임을 물으신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사람의 마음을 내버려두시는 것이 형벌임을 말합니다.

[1:24]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1:26]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1:28]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좋았을텐데 아무리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반발하고 거부하고 반역하고 도전하는 바로왕의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두시고 그 마음의 완악함에 책임을 지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문제입니다. 감정, 지식, 지혜, 양심, 판단이 들어있는 그 마음, 그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과 행동은 결국 자기 자신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바로도 그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했고 10가지 재앙을 받게 됩니다.

10가지 재앙을 내리셨을까요? 하나님의 계획과 과정이 있으셨던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완악한 바로의 마음이 깨어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사람의 고집과 편견과 자아는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바로가 마음 속으로 히브리 노예족속이 믿는 하나님이라고 은근히 무시했었을 그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바로 인식하고 알게 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7: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또한 그들이 철석같이 믿고 있던 애굽의 신들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권세를 알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긴 세월의 노예 생활 속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자신을 업신여기고 두려워하는 마음에 진정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이 크시며 그 크신 권능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알게 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 확신이 있어야 광야로 과감히 나갈 수 있고 그 믿음이 있어야 가나안 땅으로 힘차게 나갈 수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10번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권세를 보여주셨던 것이었습니다.

바로왕의 마음만 완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도 완악했을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의 의심과 불신과 의혹을 깨뜨려주신 것이었습니다. 네 민족이 나아가는 길, 내가 이렇게 책임질테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지금 기적을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적을 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다면 그는 믿음의 은사를 받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10가지 재앙에는 각각 애굽의 신들이 자기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는 애굽인들의 생각을 깨뜨리고 부수는 의미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애굽에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했고 애굽인들은 그 신들이 자신들에게 풍요와 안식과 번영 그리고 행복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나일강에 나일강의 신이 있었는데 크눔(Khnum, 나일의 수호신), 하피(Hapi, 나일의 신, 다산의 신)등이었습니다. 그 신들의 권세를 무력화시킴으로 하나님께서는 그 권세를 드러내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완악합니다! 그 정도의 기적은 애굽의 마술사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애굽의 마술사들이 나일 강의 물을 피로 만드는 것을 할 수 있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두번째 재앙까지는 같이 흉내를 내었다했으니 애굽의 술사들도 나름의 어두운 영의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힘도 어느 정도 나일 강을 피로 만드는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음을 생각합니다.

[7: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그리고 결국 더 큰 재앙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이 깨어지는 것은 우주가 깨어지는 것 만큼의 진통이 필요했습니다.

 

묵상을 정리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지금 나를 만들어가고 계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과정이 있음을 믿습니다.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또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시는 구원의 단계적 시나리오가 있음을 믿고 신뢰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주시고 내 마음을 친히 이끌어 순종하게 하여주소서!

내 마음 속에 오랫동안 뿌리 내린 모든 우상의 마음과 욕심과 자아의 우상들이 깨어지게 하소서!

오 주님! 도우소서! 아멘! 아멘!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