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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재앙 3,4] 이(lice)의 재앙과 파리(fly) 재앙 [새벽말씀묵상 0422]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4-29 (목) 09:25 2년전 1188  

422() (lice)의 재앙과 파리 재앙

출애굽기 8:16-32



애굽의 우상 신형상들

[8: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8: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8: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애굽에게 내리신 세 번째 재앙부터는 애굽 요술사들이 따라하지 못합니다. 세 번째는 땅의 티끌을 이용한 것이며 경고가 없이 실시되었고 끝나는 시간도 없었습니다. 점점 더 강해지고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티끌처럼 사소해보이는 것도 괴로움이 됩니다. 인생의 작은 생활부터 괴롭히는 재앙이 됩니다. 큰 것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것들이 무서운 재앙이 되고 무서운 고통이 됩니다.

동시에 이 재앙은 애굽의 신인 땅의 신, 흙의 신 게브(Geb, Seb, Keb)를 무너뜨린 것이기도 했습니다!

애굽 요술사들에게 드디어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들이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8: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權能)이니이다 -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여기에서 권능은 히브리어로 אֶצְבַּע 에츠바인데 문자 그대로하면 손가락이라는 뜻입니다.

영어성경도 손가락이라고 번역했습니다. This is the finger of God (KJV)

다니엘서의 사건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마지막 벨사살 왕에게 경고하고 곧 나라가 무너진 사건입니다. 양심을 향한, 정곡을 찌르는 손가락이 있었습니다.

[5:5]-바벨론 왕 벨사살의 마지막 순간-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완악한 바로의 마음을 향한 무서운 경고였는데도 바로는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아니 알아들었어도 그 권력과 소유에 대한 집착이 그토록 강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쉽게 싼값으로 노동을 시킬 인력들을 구하기 어려운 욕심과 또 권력욕이었습니다. 욕심에서 해방되지 못하면 그 마음이 완악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lice) 재앙 이후에 4번째 파리(fly) 재앙이 이어집니다.

[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8: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파리는 더러움의 상징입니다. 썩고 부패한 곳에 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의 마음의 정체이기도 했습니다.

애굽은 아니지만 블레셋 신들의 이름을 이스라엘은 바알세붑-바엘세불이라고 불렀습니다. 더러운 곤충 파리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신이 바로 파리라는 뜻이었습니다. 바엘세벨이라고 부르면 똥의 왕이라는 뜻이 되기도합니다.

파리가 향기나는 꽃에 가는 것 보셨습니까? 파리는 꽃에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악취나고 더러운 곳에 모입니다. 더러운 것들은 더러운 것끼리 모입니다. 그러나 꿀벌은 더러운 곳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향기나는 꽃을 찾아갑니다.

나아가 이 재앙은 애굽의 신들 중에 벌레 swarms의 신 우아치트Uatchit 또는 쇠똥구리(scarab, dung beetle)형상의 신 케프리(Kepri, Kheper) 신을 무너뜨린 것이었습니다! 이 파리들은 그냥 일반 파리가 아니라 70인역(LXX) 번역성경을 보면 독을 품고 있는 무서운 파리들이었습니다.


애굽의 신은 쇠똥구리 모양을 한 신은 이, 파리 등과 함께 창조와 풍요의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구별해주시고 선별해주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8: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8: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네 번째 재앙부터 하나님께서는 구별을 시작하십니다. 파리 재앙부터는 고센 땅에는 그 재앙이 없도록 막아주시고 보호해주셨습니다. 사실 나일강의 피나, 개구리 재앙 등은 애굽 중심부에서 일어난 일이고 고센은 변방이기에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재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고센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재앙 중에도 막아주시는 것입니다.

'고센' גֹּשֶׁן Goshen이라는 땅 이름은 '접근함', '가까이 함'(approaching, drawing near)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날마다 주께로 더 가까이! 그리하여 보호받기 원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자가 복을 받습니다.

[시편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궁과 애굽 온 땅에 파리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리고 견디다 못한 바로왕은 이스라엘에게 조건을 거는데 파리 떼가 사라지자 곧 마음이 변했습니다.

[8: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8: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8: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8: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8: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8: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8: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 [8: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8: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바로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과연 모세가 그 부탁을 들었을까요? 그런데 모세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다시 거깃을 행하지 마소서!

다시 거짓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 조건에 바로는 해당되지 못하고 또 여전히 거짓을 행했습니다. 그의 부탁도 자동으로 스스로 무너진 부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

한 가지 마음에 새길 것이 있습니다.

애굽에 내린 모든 재앙은 애굽 사람들이 자신만만하게 믿고 또 의지하던 그들의 신들- 신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피 재앙 - 나일강의 신 하피(Hapi), 나일강의 수호신 크눔

개구리 재앙 - 개구리 형상의 여신 헤케트(Heket)

이 재앙 - 대지의 신 게브(Geb), 하늘의 여신 누트(Nut)

파리 재앙 - 쇠똥구리 형상의 신 케프리(Kepri, Kheper)

악질 재앙 - 암소 형상의 여신 하토르(Hathor), 황소 형상의 신 아피스(Apis)

독종 재앙 - 치료의 여신 이시스(Isis), 임호텝(Imhotep), 토트(Thoth)

우박 재앙 - 하늘의 여신 누트(Nut), 바람과 공기의 신 슈(Shu)

메뚜기 재앙 - 곡물의 신 네페르(Neper, Nepri), 폭풍과 혼돈의 신 세트(Seth)

흑암 재앙 - 태양신 라(Ra)

장자 재앙 - 파라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을 때 우리가 신뢰하는 것들은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새깁니다. 내가 자랑하는 건강, 실력, 위치, 환경, 물질이 자기 과시를 위해 사용될 때 언제 우리를 공격하는 독으로 변할지 모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기적은 오늘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내 영의 눈이 둔해져서 알지 못하고 있을 뿐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해, 양심을 통해, 꿈을 통해, 시대적 사건을 통해 그리고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도 말씀하고 계시고 기적을 베풀고 계심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무엇보다 가장 큰 기적은 내 자신이 재앙으로부터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야 할 가장 큰 기적은 내 자신의 변화이며 그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원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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