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이준원

이렇게 기도하라하시니 다시 기도합니다 [주일말씀묵상 0425]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4-29 (목) 09:28 2년전 629  

2021425이렇게 기도하라하시니 다시 기도합니다!”

마태복음 6:9-13

오순절을 바라보며 성령충만을 대망하며 기도하는 절기입니다.

내 평생의 기도, 평생 기도하지만 진실한 기도, 거룩한 기도가 쉽지 않습니다. 기도의 방향을 잃어버릴 때도 많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할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을 다시 묵상하며 다시 기도의 줄을 붙잡습니다.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늘 ορανός in heaven-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도 가정에도 내가 홀로 고난 당하는 그곳에도 늘 함께! 계십니다. 그런데도 하늘에 계신다 함은 땅의 죄와 혼탁함이 아닌 거룩한 곳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지 않은 곳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세상은 혼탁해도 내 마음은 하늘처럼 맑고 깨끗하기 원합니다. 그곳에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μν Our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혼자 독점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어떤 조건도 차별도 없이 사랑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에 우리 모두의 믿음을 서로 인정할 수 있기 원합니다.

아버지 πατήρ father- 주기도문은 하나님 대신 아버지라 부릅니다. 감히!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까요?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해서 감히 함부로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가 그렇게 부를 수 있었던 것인가요?

예수님의 은혜로 감히 이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빠라는 발음과 뜻이 우리 한국어와 당시 쓰던 아람어와 같습니다!

아빠(아바) 아버지 Αββα πατήρ; "Abba, Father [14:36] [8:15] [4:6]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그 은혜와 권세를 누리며 살기 원합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은 원래 거룩하십니다. 인간이 뭐라한다고 해서 거룩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우리 기독교인의 책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욕을 받으신다면 그것은 바로 나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이 고백은 내가 바로 믿고 바로 살아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겠습니다하는 고백입니다! 내가 바로 살아야 하나님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나라가 임하시오며 λθέτω βασιλεία σου; Your kingdom come-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죽은 후에만 가는 것이 아니고 지금 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 마음에, 가정에, 관계에 천국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천국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다만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 모든 어두움 속에 사탄이 침투하여 조종하는 그 싸움 때문에 천국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는 평생 영적 전쟁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미 얻은 천국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오 주님 도우소서! 아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γενηθήτω τθέλημά σου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인간의 구원과 세상의 평화와 보시기에 좋은 세상,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세상일 것입니다. 그것의 도구로 내가 사용되기를 원하는 기도입니다. , 전쟁이 있고 갈등과 불화와 다툼과 온갖 말이 있는 이곳,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나의 희생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 헬라어 구절이 나중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에 그대로, 정확히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26:42] ...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γενηθήτω τθέλημά σου!)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바치실 것을 결단하십니다. 평생의 기도가 바로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는 것이었고 그것을 위해 목숨이 필요하다하시면 그 목숨을 바치는 결단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를 드릴 때 우리에게도 거룩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주 뜻이 이루어지이다! 외치며 살겠습니다! 제 헌신이 필요하십니까? 제 목숨이 필요하십니까? 제 능력이 필요하십니까?! 주님의 뜻을 나를 통해 이루소서! 아멘! 아멘!

[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예수님은 생활을 위한 밥 기도를 드리라 가르치십니다. 하루 세 끼 밥먹고 사는 일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하십니다. 기도하라 하심은 책임을 지시겠다는 뜻입니다. 모든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 건강문제, 경제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도우셔서 건강하게 하시고 밥을 먹고 살게 해주시고 사업도 잘되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것이 수준 낮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할 때 주님께서 !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이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생각없이 따라서 할 수 있지만 정말 그 뜻을 안다면 외우기 쉽지 않습니다.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적이 없는데, 사할 생각도 없는데, 어떻게 사하여 준 것 같이, 이마 다 사해준 것처럼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주지는 못했고 복수하고 앙갚음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죄는 일단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모순적인 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죄 지은 자의 원어는 빚진 자; ὀφειλέτης= debtor입니다. 내 평생에 돈 문제만 아니라 감정문제로 빚을 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짧은 인생에 왜 이렇게 얽힌 사연은 또 많았을까요?

세상에 억울한 말, 황당한 말, 어처구니 없는 말, 어불성설(語不成說), 언어도단(言語道斷)이 많습니다. 어쩌다가!

여기에 용서(容恕)가 필요합니다. 한문이 좀 혼동되기 쉬운데 용노(容怒)가 아니라 용서(容恕)입니다. 은 얼굴이라는 뜻도 있고 받아들인다는 뜻도 있습니다. 는 같을 여에 마음 심이 있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이제는 그 얼굴을 보아주는 것이 용서입니다.

용서가 사랑입니다. 사랑은 참는 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것, 잊어주는 것,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내 자신이 죄 많은 인생이라는 것을 돌아보는 일! 그렇게 용서합시다.

우리가 서로 치유해주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이 인생이라는 지뢰밭을 상처 받으며 살아오고 견뎌오고 버텨왔습니다. 우리 모두 눈물겹게 소중한 사람들이고 아까운 사람들입니다. 누구라도 상처를 받고 살아가면서 생긴 정신적 트라우마trauma가 있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 인생인데~ 그 모든 사연들을 서로 불쌍히 여기고 치유해주는 공동체가 되기 원합니다. 그러면 내 마음이 먼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은혜 안에서 평화로울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회개 없는 용서는 없습니다. 진실 없는 용서도 무의미합니다. 그 회개의 진실성은 결국 본인의 인격적 신앙적 수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이 결국 다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용서라는 부분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기도문이 다 끝난 후 또 이 구절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6: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6: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주기도문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 주님께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인간의 마음, 그리고 관계, 그리고 용서이셨구나! 이것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 묵상했던 말씀 성령을 받으라!에 이어지는 말씀도 용서였습니다.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이어지는 말씀!

[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평생 마음의 문제, 관계의 문제가 있습니다! 평생의 성격문제, 그리고 내적 치유와 기억치유도 용서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주님, 용서로 관계, 기억, 내면이 치유되게 하옵소서! 용서의 큰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용서받게 하옵소서! 아멘! 아멘!

다시 주기도문으로 돌아갑니다!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And do not lead us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원어 시험(試驗) πειρασμός 페이라스모스 temptation; 유혹(誘惑), 시련,


들게하지 마시옵고-μεσενέγκς not lead us! 내 마음의 유혹과 환경의 시험은 내가 이겨야지 누구에게 부탁합니까? 누가 이끌고간다고 합니까? 모든 시험의 책임은 어디에 있습니까? 의심, 유혹, 시기, 질투, 욕심, 충동... 결국 나에게 있는데, 그것이 잘 안되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제 마음 관리를 도우시옵소서! 제 생각과 감정을 도우시옵소서!

(evil one)에서 구하시옵소서;

evil one-> πονηρός 포네로스; 나쁜 상태에 있는, 병든, 나쁜, 악한, 사악한

구하시옵소서! ῥῦσαι μς; Deliver us from Evil!

주님, 도우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나를 붙잡아 이끌어주소서! 나는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억울하면 분노하고 터무니 없으면 분개하고 힘들어서 공격적이 되어갑니다! 나를 그 방향으로 이끌지 마소서! 자신없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셔야합니다! 기도드립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기도의 결론, 생의 결론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For Yours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men.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님의 뜻을 이루고 싶습니다.

사랑하며 용서하며 살아 글로리아, 하나님께 영광만 돌리며 살기 원합니다! 아멘! 아멘!


들어주소서 나의 기도를 응답하소서 주 사랑합니다.

글로리아 Gloria 글로리아 Gloria

아바Αββα 아바Αββα 아버지 아바Αββα 아바Αββα 아버지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