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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완악한 마음에는 재앙이 계속 된다! [새벽말씀묵상 0427]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04-29 (목) 09:30 2년전 746  

427() 출애굽기 10:1-11

완악한 마음에는 재앙이 계속된다!

여덟 번째 재앙- 메뚜기(10:1-20)재앙까지 왔습니다. 첫 번째 재앙: (7:14-25) 두 번째 재앙: 개구리(8:1-15) 세 번째 재앙: (8:16-19) 네 번째 재앙: 파리(8:20-32) 다섯 번째 재앙: 가축 돌림병(9:1-7) 여섯 번째 재앙: 악성 종기(9:8-12) 일곱 번째 재앙:우박(9:13-35) 여덟 번째 재앙: 메뚜기(10:1-20)

 

여호와께서는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애굽에게, 400여년동안 노예로 짓밟고 있던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이 과연 누구신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그 하나님 자신을 선언하시고 계시하십니다. 결국은 영적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심이었습니다. 그 열가지 재앙에 관계된 애굽의 신들은 모두 무너졌다. 결국 요술사들도 세 번째 재앙부터는 그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10: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하나님께서 바로가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셨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악한 고집을 부리는 바로를 내버려두신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형벌이었습니다. 로마서 1:24-28에 그 마음대로 내버려두시는 형벌이 나타나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자신이 스스로 책임져야했습니다. 자기 마음은 자신이 책임져야합니다. 자기 결단도 자기 행동도 결국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것이었습니다.

[10: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내가 여호와, 만군의 여호와, 세상을 다스리는 여호와임을 하나님은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출애굽 사건을 계속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시편 78편과 105, 그리고 106편에 이르기까지 이 출애굽 재앙사건이 되풀이 증언되고 고백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곳곳에 이 능력의 하나님, 출애굽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억이 힘입니다. 힘들 때 기억하라!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신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기적과 심판과 축복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신앙은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이 새벽에도 살아계시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기적을 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기도하실 때 큰 응답이 우리에게 올 줄 믿습니다.

문제는 바로의 마음이었습니다.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완악했습니다. 그 마음, 그 마음, 참으로 어려운 것이 마음입니다. 완악한 마음, 도대체 내 마음과 생각과 판단력과 분별력은 누가 조정하는가를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로 들어가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말합니다. 히브리라는 말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본토와 친척 등 모든 것을 버리고 명령을 따라 강을 건너온 것, 그래서 강을 건너온 사람,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요셉도 모세도 히브리 사람이라는 호칭을 썼습니다. 그들이 당당히 외칩니다.

언제까지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지 않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코람 데오! Coram Deo!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취해야할 태도는 한가지 뿐입니다. 겸비(謙卑 humble yourself)! 히브리어 원어 겸비 עָנָה 아나는 스스로를 쳐서 복종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쳐서 복종시킬 줄 알아야 겸손해집니다.

교만의 특징은 하나님 앞에서 너무 '말이 많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는 교회 안의 무신론자들이 너무 많음이 슬픔입니다. 하나님께서 메뚜기 경고를 주십니다.

[10: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10: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10: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메뚜기 재앙은 하찮은 재앙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백성들의 농작물을 모두 황폐화시키는 재앙이었습니다. 예언서 요엘서의 주요 내용도 바로 이 무서운 메뚜기 떼에 대한 재앙의 내용입니다. 나라가 메뚜기 때문에 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교사의 딸이었던 미국의 소설가 펄벅(Pearl S. Buck)이 중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 대지(Good earth)에도 중국 농민이 메뚜기의 무서운 공습으로 온 농사를 망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바로의 신하들이 먼저 깨달았습니다.

[10: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3장을 보면 요술사들이 먼저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았고 그리고 이제는 신하들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애굽이 망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왕에서 말합니다.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모르십니까?! 왕의 인식을 깨닫게 하기 위한 말이었습니다.

인생에 이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현실 인식, 상황 인식의 정확성과 균형성과 미래성이 중요합니다. 신하들은 깨달았는데 바로왕은 깨닫지 못합니다.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애굽의 왕이 여호와라는 신 앞에 굴복한다는 것이 자존심과 오기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자기 체면이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면의식과 자존심이 일을 망치고 사람을 무너뜨립니다. 백성들을 살려야하는데 자기 고집과 자존심으로 판단이 무너졌습니다. 신하들의 요청이 통했는지 모세와 아론이 다시 바로 앞에 갑니다.

[10: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10: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바로는 여전히 거부합니다. 특히 10절은 원문이 좀 어려워서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개역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었습니댜ㅏ.

[개역성경 출10: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 어린것들을 보내면 여호와를 너희와 함께 하게 함과 일반이니라 삼갈지어다 너희 경영이 악하니라

히브리어 원어는 직역하면 נֶגֶד פְּנֵיכֶם׃ 너희 앞에 악한 것만 있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JV성경은 for evil is ahead of you. 악한 귀신이 너희 앞에 있다고 번역했고 NIV성경은 Clearly you are bent on evil, 분명히 너희가 악한 것에 마음이 끌려있다로 번역합니다. 그런데 바로의 의도 만은 분명합니다. 지금 비꼬는 말로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원하느냐? 어림없다! 너희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만 닥치게 될 것이라는 협박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쫓겨나게 되고 이 메뚜기 재앙, 메뚜기 공습이 시작됩니다!

[10: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내일 봉독할 말씀, 이 메뚜기 공격으로 애굽의 신들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애굽도 큰 환란에 처하게 되는 것을 볼 것입니다. 이 영적 전쟁은 계속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세와 아론도 이 힘든 전쟁을 잘 견뎌낸 것이었습니다. 바로도 그랬겠지만 모세와 아론도 얼마나 막막하고 두렵고 피곤했을까요? 이게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고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야 10가지 재앙으로 언제 끝난 것까지 다 알고 있지만 모세와 아론은 지금 뭐가 어떻게 결론지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딱 10가지 재앙을 몇월 며칠까지 하고 마치겠다고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큰 심판'을 내리겠다고만 하셨고 언제까지라는 말씀이 없었습니다.

[7: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기다림의 시간이 고통입니다. 견뎌내는 힘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 뿐이었습니다. 절대 신뢰 뿐이었습니다. 그 영적 전쟁 중에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과 걱정과 염려들이 오고갈텐데 이때 영적 전쟁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대를 지나가는 우리도 때로 그런 막막한 불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절대 신뢰합니다!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영적 전쟁도 이겨나갈 것입니다. 더욱 겸비할 것입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 겸비하게, 깨달음을 얻은 자의 실천을 살아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잘 견뎌나갈 것입니다. 나 자신을 지키고 견디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며 이 어려운 시대를 잘 견뎌내신 모든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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