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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솔문

“크리스탈 강대상”과 “강대상 보”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21-05-25 (화) 08:44 2년전 1421  

1.



 







1년 전, 공유하려고 관련 사진을 저장해놓았는데 이제야 적습니다.

 

저는 크리스탈 강대상보다 나무 강대상을 더 좋아합니다. 좋아한다고 해서 성구들을 쉽게 바꾸지는 않습니다. 모든 성구에는 헌물하신 분들의 애틋한 믿음이 배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오니, 크리스탈 강대상이더군요. 처음에는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욱 난감한 것은 크리스탈 강대상(대부분)강대상 보를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배 전통을 모르는 분들이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만 그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교회 강대상에서도 크리스탈 강대상에 강대상 보를 걸어보려는 눈물겨운 흔적들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 문제를 교인이 해결해주었습니다. 교인 두 분이 목공 기술(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예배당 곳곳을 살뜰하게 가꾸어 주시고 계시죠.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 사진으로 설명합니다. 어떤 교회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용한 정보”(tip)일 듯 싶습니다.

 

사진은 장착 순서가 아니고 실물을 이렇게 저렇게 찍은 것입니다. 장착은 나무판 위에 강대상 보를 걸친 후 강대상 보 뒤쪽이 나무판과 크리스탈 강대상 사이로 들어가도록 내리면 됩니다.

 

 

2.



 


 

 

성구와 관련된, 깨달음 하나도 마저 적어야겠네요.

 

강단 우측 상단에 십자가 보이시죠? 원래 간접 조명등 색깔이 빨강이었습니다. 십자가 색깔이 빨강이라 이러한 조명을 많이 쓰지요. 그런데 어느 날 빨강색 형광등 수명이 다했습니다. 반은 흰색 형광등이어서 저절로 배경 조명이 이렇게 흰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빨강 형광등을 신속히 구입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활의 조명이 십자가를 비추듯이”(마가복음 구조) 저 십자가에 부활의 상징을 담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 모습이 그 답이었습니다. 부활은 빛으로 할 수밖에 없고, 부활의 상징은 흰색(정확히는 눈부신 빛)이니 지금 저 모습이 십자가와 부활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지요. 교인들에게 말씀드리고 이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기도할 때 십자가를 묵상하며 해야 하는 사안이 있고, 부활을 생각하며 해야 하는 사안이 있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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