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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산행연수5 강원도편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21-05-30 (일) 05:58 2년전 750  

산행연수5. 덕봉산과 베틀바위 일월산과 매봉산


21. 5. 27일 저녁-28(금) 덕봉산

임원교회를 방문하고 이건강 목사를 만나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근덕마당골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해발 54m 되는 덕봉산을 찾았다. 덕봉산은 1968년 11월 2일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군 경계 시설로 53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다가 금년 4월 1일 개방된 곳이다. 맹방해변에서 높이 53.9m 정상 직전에 나무데크로 마련된 ‘천국의 계단’(하늘과 맞닿은 듯해 붙여진 이름)으로 올라가 내려다보면 대나무숲 사이 계단 너머 맹방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연인이나 가족들이 즐겨찾아‘인생샷’을 찍는 핫 플레이스다. 상맹방, 하맹방, 덕산해수욕장까지 명사십리가 한 눈에 보이는 명당이다. 섬 같으나 지금은 아니고 낮아 보이지만 높아 보이는 명산이다. 일찍이 대동여지도에는 섬으로 표기되어 있다. 주변 바다에 기묘한 바위들도 장관이다. 조명이 되어 있어서 밤에 오를 수도 있고 야경이 그만이다.

동해 무릉계곡 두타산 베틀바위

늦은 밤인데 페밀리아 펜션(김순천)에서 잘 쉬었다. 김대표의 친절로 흠뻑 젖은 등산화 탈수도 하였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펜션이 방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위치가 좋다. 그래도 28일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 구름 때문에 멋지지는 않았지만 일출을 보고 아내의 지혜로 바로 동해 베틀바위로 출발했다. 물론 아내는 숙소에서 쉬고 있을테니 오늘 비소식이 있으니 혼자 빨리 다녀오라는 주문이었다.

무릉계곡 주차장을 치고 달리니 40여 분 걸린다. 두세 번 계획했다가 오랜만에 소원이 이루어졌다. 새벽이라 주차료도 입장료도 없다. 입구에서 바로 좌측 다리를 건너면 베틀바위길이 나온다. 좌측 들머리에서부터 치고 오르는데 가파르다. 1.5km지만 관람, 하산까지 꼬박 2시간 이상 걸렸다. 과연 한국의 장가계라는 말은 맞는데 규모는 작다. 그래도 주변 풍광과 함께 아주 멋지다. 사고가 나고 위험해서 막아놓았다가 2020. 8월 43년 만에 열린 비경이다. 동영상도 담아보았다.

동양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과 지역 둘러보기

부지런히 숙소에 돌아와 아내와 함께 주변경관을 둘러보았다. 몇 년 전에 개통된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있는데 짧은 시간에 둘러보는 방법은 타보는 것이다. 왕복 1만원 경로 7천원 올라타니 바다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금방 내려서 연신 사진을 찍고 잠시 둘러보았다. 레일바이크가 있는데 그걸 타보라는 추천이다. 다음에 와서 타보기로 하고 임원교회 사택에 들러 잠시 세계적인 음악을 감상하며 힐링하였다. 이목사는 오래전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독일제 클랑필름 604PP(진공관 앰프시스템)를 큰 영상과 함께 설치하여 마치 음악관에 들어와 있는 기분으로 차를 마시며 담소하였다.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자료도 멜론 프로그램과 유투브 등 무려 16기가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몇 시간이고 해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집을 나왔다.

이번에는 산 위에 있는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둘러보았다. 물론 입담 좋은 이목사의 해설과 함께였다. 그런데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빗방울이 떨어졌다. 시간도 점심 때가 되어갔다. 점심은 원덕읍 부호촌 돌솥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시무 장로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아주 맛있었다. 진심으로 환대하며 대접해 준 이목사에게 복이 넘치기를 바란다.

100+25. 경북 영양 일월산(1,219m)

21. 5. 28, 오후 귀로에 올랐다. 하루 1산은 인증하고자 조금 멀지만 영양 일월산을 향했다. 차로 KBS중계소까지 오르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에 아내를 생각해서다.

문제는 세차게 내리는 비다. 삼척시 임원에서 출발할 때부터였다. 거리도 100여km나 떨어져 있다. 아내의 표현대로 블야 인증에 미쳤다. 아니 최선을 다 하면 비가 갤 수도 있다는 막연한 믿음도 있었다. 영양군 일월면 가까이 접근하니 일월산 KBS중계소로 임도랄까 산중도로로 접어들었다.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다.

주차를 하고 일단 우비를 입고 출발하였다. 일자봉을 인증하기 위해서는 KBS중계소 쪽으로 오르지 말고 부대쪽으로 가라는 말만 믿고 오른쪽으로 갔더니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생각나는 분은 산행맨토 서화랑 님이다. 전화를 걸었다. 주차한 곳에서 우측으로 보면 가까이에 등산로 이정표가 있을거라고 한다. 되돌아 내려와서 보니 일자봉 1.5km 방향표시가 보였다. 길이 좋아서 금방 정상에 이른다.

아직 가는 이슬비가 내렸다.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머무는데 비가 그치고 서서히 빛이 들더니 아주 찬란한 광경을 보여주셨다. 우비를 벗고 연신 셔터를 눌렀다.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화랑님에게 알렸다. 그리고 차에 머물고 있는 아내를 생각해서 부지런히 내려왔다.

아뿔사 gps 인증을 안했다. 다시 올라가 인증을 하니 오늘은 알바하는 날인가보다. 그래도 즐겁다. 이미 새벽에 베틀바위를 본 것만해도 본전인데 동해 관광과 일월산 인증은 보너스이기 때문이다.

날은 완전히 갰다. 차 안에만 있던 아내에게 나오라고 하였다. 좌측 KBS중계소 쪽으로 400m만 가면 월자봉인데 함께 오르고 싶어서였다. 길도 좋다. 산책하는 분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주셨다.

일월산은 산정에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이라 하여 주봉이며, 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한다. 그래서 이름하여 일월산이다.

이 산을 일월산이라 하게 된 것은 동해가 눈아래 보이는 이 산정에서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연유했다는 설과, 옛날 산정에 천지(天池)가 있어서 그 모양이 해와 달 같다는 데서 이름하였다는 설이 있다.(사전 참고)

살방살방 걷기 좋은 일월산에는 약초와 산나물 등 임산물이 많아서 접근금지 표시와 줄이 띄워져 있다.

알바 포함 5km 2시간 이내에 인증하고 감상하며 산행을 마쳤다. 즐겁게 집에만 가면 된다. go go!!!

태백 백두대간 매봉산(1,303m)

영양 일월산에서 우리집을 네비에 검색하니 288km 도로비도 13,000이라고 뜬다. 즐겁게 달리는데 계속해서 태백 이정표가 나온다. 서화랑님이 태백 매봉산을 인증하고 오라고 했는데... 한참을 달리다가 티맵에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검색하니 38km다. 지루해하는 아내와 상의하였다. 나중에 280km 왕복하여 하루 투자하여 다녀갈건가? 38km 가서 인증할 것인가? 아주 조금 짜증 섞인 말투지만 쾌히 허락이다.

한 번 가본 곳이라 수월하게 바람의 언덕에 올라갔다. 세찬 바람에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소리의 크기와 기계 크기가 작난 아니다. 산행이정표가 보이는 듯 하여 차를 세우고 보니 매봉산 700m이다.

이미 시간은 저녁 6:25분이다. 우드볼 회식과 문화원 임시총회가 있는 날인데 선거가 이미 단독출마라 당선 확실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등산연수에 집중했다.

매봉산은 1,303m로 높지만 풍력발전소로 길이 나 있고 태백시 창죽동과 화전동에 위치한다. 매처럼 영특하게 생겼다 하여 매봉산이라고 부른다.

태백산맥(太白山脈)의 여맥인 중앙산맥 중의 한 산으로, 서북쪽에 대덕산(大德山, 1,307m), 서남쪽에 함백산(咸白山, 1,573m), 동쪽에 육백산(六百山, 1,244m) 등이 솟아 있다. 매봉산의 북쪽 사면에는 해발고도 1,000m를 넘는 고위평탄면이 넓게 있어   대규모로 고랭지농업을 하던 곳으로 대단위 풍력발전소가 있고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하다.

정상 인증을 하고는 마침 석양에 발전소와 바람의 언덕의 멋진 풍광을 사진에 담았다. 불과 40여 분 만에 1천m가 넘는 산을 오른 후 7:05분에 차에 올라 집을 검색하니 270여 km, 아직 환할 때 귀로에 올랐다.

오늘은 양재성 목사가 올려 준 시 한편 나눈다.

등산/ 김원식

등산하는 목적을 묻기에
등산이라 했네

등산하는 재미를 묻기에
또 등산이라 했네

등산에서 얻은 걸 묻기에
등산이라 했네

등산에서 남은 걸 묻기에
또 등산이라 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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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 삶의 목적이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 삶의 의미가 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게 공부가 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삶의 결과가 되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삶이 된다면
아니 내 삶이 되고 있다

오늘을 거룩하게 살아야 할 이유다.

양지 또한 산행 연수에 집중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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