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어이쿠, 정말 늙으셨군요 2021.6.5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1-06-05 (토) 19:45 2년전 808  
예로부터 아기를 낳으면  호박을 고와 그 물을 마셨습니다. 산 후 부기를 제거하는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항암 작용과 폐암 예방에효능이많다는 것을 알려지면서 요즘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호박입니다. 당뇨 예방과 불면증 치료에서 좋은것이호박이지만 그냥 호박이 아니라 늙은 호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늙는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살펴 보고 싶어서 호박을 등장 시켰습니다. 인디언 미크맥 부족은 오래 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어머니이신 대지 위에서 그 많은 겨울을 지내며 걸어 다닐 수 있으셨냐고 물어 봅니다. 
그들은 2월달을 배고픈 달이라고 부릅니다. 장작을 다 써버릴 때 쯤 찾아오는 겨울 끝자락이 2월이기 때문입니다. 
배고픈 달을 살아내며 견딘 세월이 많다는 것은 인생의 고난 풍파를 오래토록 견디었다는 인간 승리의 발자취로 여깁니다. 
그래서 미크맥 부족의 어린이들은 백발 노인을 보면 " 어이쿠, 늙으셨군요" 크게 말하라고 부추 킵니다. 어려운 시기를 많이 넘겼으니 공경 받을만 하다는 뜻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어이쿠 늙으셨군요. 그러면 90이 넘으신 분들도 썩 달가와 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래서 이 나이가 어때서, 우리는 늙어 가는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 가는것이 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익어 가는것은 아름다운 것 입니다. 갈치 장사가 앞에 가는 할머니에게 " 천원에 갈치 사요" 외쳤더니 처녀 같이 가요. 라고 잘못 알아듣고 할머니가 좋아서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갔다는 우스게 말도 있습니다. 많은 세월 인생의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다 보면 풍파와 시련을 많이 겪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견뎌 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주님의 은혜가 더욱더 감사한 것이며 여기까지 한걸음 씩 인도해 오신 손길이 큰 것임을 고백합니다. 
늙었다고 스스로를 업신여기지 말고 견디어온 세월이 많으니 잘했어 대단해 라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축하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것을 하나님께서도 기뻐 하실 것이니까요.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