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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오

죽을뻔 했던 홍천강 2021.8.7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1-08-07 (토) 14:32 5개월전 187  

여름 이맘때 쯤이면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감사를 되세깁니다.  문ㅇ보, 김ㅇ은, 김ㅇ정 강원도 홍천 11사단 화랑사단교회 유치부 45명의 이름이 나의 노트에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군 생활하면서 군인교회 주일학교 유치부 선생을 맡았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홍천강이 흐르고 있는 곳인데 어느 주일 오후 강 위쪽에서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강 아래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 살려요, 아이들이 떠내려가요.” 놀러온 어느 가족의 자매아이 둘이었습니다. 옷 벗을 겨를도 없이 내가 뛰어 들어갔습니다. 강 물살이 생각보다 거셌고 두 아이를 잡는 순간 세명이서 물속에 잠겼다 나왔다를 몇 차례 했습니다. 나도 얼마나 물을 많이 먹었는지 순간적으로 아! 이렇게 죽는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때 쯤 다행히 강둑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 들어와 우리들 셋을 살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두 아이들 인공호흡을 시켰고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나는 강바닥에 누워 물을 토해내며 기진맥진해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만경강에서 개 수영을 했었던 나였지만 소용돌이치는 거센 물속에서 두 아이들 건져 주는 일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나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켜 주셔서 보너스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뒤 여름 가족휴가 때 화랑사단교회와 홍천강을 가봤습니다. 강물은 말없이 흐르고 있었고 두번사는 인생이니 소중한 너의 삶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삶을 살아야 된다고 강물이 말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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