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이상호

아프가니스탄의 교훈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21-08-21 (토) 07:26 2년전 649  

아프가니스탄의 교훈


우리는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한다. 소위 911테러의 진원지로 아프가니스탄을 지목하고 천조국(국방예산이 천조 원인 미국) 미군이 개입하여 무려 20년 동안 전쟁이 이어졌다. 지난 8.15 갑자기 미군이 철수하며 아프가니스탄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무자비하다고 알려진 탈레반 세상이 되었다.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패하고 사이공에서 탈출할 때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피난민, 공관원이 탈출할 때와 상황이 똑 같다. 미국은 개입하지 말아야 할 두 전쟁에서 똑같이 패했다. 마음에 안들어서 철수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패전이나 다름없다. 연일 뉴스로 보는 바 공항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북새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결국은 남북 베트남이 통일 베트남을 이루어서 민족주의가 승리했듯이 아프가니스탄도 통일된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는 월남이 망하고 월맹에 의해서 공산화되었다고 교육받았다. 그러나 지금 베트남은 통일된 국가이다. 지구상에서 허리가 잘린 반도국가로 고립된 한국은 언제나 통일된 나라가 될 것인가? 미군철수와 전시작전권 환수가 일차적인 과제일거다.


남북대화는 강대국의 눈치 보지 말고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과 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 제 2차세계대전후 분단된 민족국가 중에 선진국으로 진입된 국가 중 아직도 분단중인 국가는 유일하게 한반도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이라도 우리는 같이 비를 피해야한다. 남의 핵우산을 빌려 쓰고 자랑하지 말고 차라리 곁방살이로 나가더라도 독립해야한다.


베트콩은 땅굴을 파고 민족해방전쟁을 수행했고 탈레반은 산속 동굴에 은거하며 게릴라전쟁을 수행하며 미군을 몰아냈다.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가? 친일파 놈들이 주인만 바꾸어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하고 미군이 점령하자 대를 이어 주인에게 충성하고 모시지 않았는가?


그리고 반대하고 독립과 자주를 부르짖는 세력에게는 빨갱이라 뒤집어씌우고 철저히 짓밟았다. 우리의 딸들이 일제시대 태평양 전쟁에 위안부를 나갔듯이 8.15 반쪽 해방 후에는 동두천, 의정부, 평택 서정리, 쑥고개에서 양색시, 양공주라는 이름으로 제2의 위안부노릇을 하며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얻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제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노예 같은 처지가 아니라 온전히 제 나라의 주인으로 위치를 물려주려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물어보면 답이 나온다. 미국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면 우리는 백년하청이다. 좀 더 자주적이고 강력한 지도자를 뽑아서 평화통일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실리적이고 독자적인 등거리외교정책으로 자주적이면서 중립적인 노선으로 나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견제하고 다투고 있는 지금 시점이야말로 되레 좋은 시기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교훈을 얻기 바란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