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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생명, 치유 회복!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10-06 (수) 09:23 2년전 588  
9/26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생명, 치유 회복!” 미가7:8, 로마서8:16-18 


 

☛ 이번 주 일년에 한 번 있는 교단 전국 총회를 개최하면서 우리 교회가 분산 개최 총회장소가 되었습니다. 오늘 총회를 생각하며 함께 마음을 넓히고 생각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 교회가 총회를 개최하는 데 협조하고 힘을 모아주시고 총회를 걱정해주신 우암가족의 큰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관계로 분산 개최하게 되었고 총회장이 있는 충북노회, 노회장의 교회인 우리 교회가 협조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협력의 사명을 다하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 사실 이렇게 총회의 규모가 커지기 오래전에는 개 교회에서 전국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큰 영광이어서 너도, 나도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했고 경쟁률도 높았습니다. 교회의 규모와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이 있어야 치를 수 있는 큰 행사기에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교회의 명예였고 교단에서 인정받는 과정이었기에 마치 올림픽 개최국이 되고 싶어하듯 그렇게 총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했습니다. 일단 총회를 개최한 교회는 교단에서 인정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총회개최는 비록 분산 개최지만 그런 의미의 감동이 있습니다. 
☛ 저는 종종 생각합니다. 우리 우암교회는 과연 교단에서 어떻게 인정받고 평가받을까? 늘 생각합니다. 감사한 것은 만나는 전국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우암교회를 교단의 모범이 되며 복음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교회라고 칭찬할 때 마음이 기뻤습니다. 
101년 역사의 우암교회에 언제 합류했든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며 사명을 붙잡고 교회를 여기까지 성장시키신 모든 우암가족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지난 주간에는 원로 라병열장로님의 교회장을 치르며 역사를 다시 듣고 또 생각했습니다. 
1973년 장로로 임직하실 때 교인 수는 1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직 한 마음, 다음 세대들에게만은 정말 자랑스러운 교회를 물려주겠다는 결심 하나로 엄기현 목사님과 함께 섬겨왔고 풍파 속에서도 교회는 끊임없이 성장하여 이제는 교단에서 인정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라장로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암교회가 언젠가는 명실상부하게 충북을 이끌고 민족을 이끌 것이라는 큰 꿈으로 33년의 시무장로 생활을 하셨습니다. 특히 교육부서에서 37년 동안 수고하심은 누가 와도 부끄럽지 않은 교회, 당당히 자랑할만한 교회를 다음 세대,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기도와 헌신과 수고였음을 믿습니다. 장로님을 말할 때 누구나 온유하셨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런데 저는 그 온유가 교회를 위한 깊은 기도에서 우러나온 거룩한 온유였다고 믿습니다. 내가 화내고 내가 큰 소리 내고 내 주장을 내세우고 마찰을 빚으면 교인이 시험들고 웃음이 사라지고 분위기가 냉랭하게 되는 것을 아시기에 교회를 위해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내 자아를 내려놓고 참고, 참고, 또 참으신 것입니다.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내가 참고 희생함으로 평화로운 교회, 행복한 교회를 세우고 지켜가겠다는 그 한마음을 끝까지 품고 참고 또 인내하셨음으로 우암교회가 오늘의 부흥을 누리는 것으로 믿습니다. 
마치 우리 대한민국이 후진국으로서 선진국에 무시당할 때 자녀들에게만은 무시당하지 않는 나라, 부끄럽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후손들을 위해 참고 또 참고 묵묵히 일했던 우리들의 아버지들처럼 내 자아는 버리고 오직 미래를 위하여 헌신하셨던 것입니다. 
한국교회, 시끄러운 교회도 많고 분열과 갈등이 있는 교회도 많음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떻게 하면 평화롭고 기쁨이 있는 교회를 만들까 고민하며 누가 와도 실망하지 않는 건강하고 소망이 되는 교회, 누가 와도 은혜받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참고 또 헌신하셨던 장로님과 그리고 한 마음으로 섬기며 오신 우리 우암가족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그리고 그것은 아름다운 추억이요 우리 믿음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가슴에서 우러나와 조시를 쓰고 또 라장로님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때 어린아이들이었으나 이제는 흰머리 소년, 소녀가 되었습니다. 그때 성가대원이나 주일학교 교사들을 부장님들이 밥을 해서 먹이고 국수를 삶아 먹이고 여름성경학교 때 밥을 해먹이고 수박을 자르던 추억들, 장로님의 새벽기도와 모든 헌신을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지금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바톤을 이어받는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섬김의 기억들이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 라장로님을 기억하며 생각합니다. 
우리는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요? 시간의 초침 소리와 함께 한 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에 서 있기도 한 우리의 인생! 우리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 분은 따뜻했어요~ 그 한 마디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 해마다 교단 총회에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가 1년을 가는데 우리 교단은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 고민하면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머리를 맞대 연구하고 오늘 설교 제목의 주제를 제시했습니다.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생명, 치유, 회복!” 
라틴어- Post Tenebras Lux- Vita, Remidium, Redimere!
이 어려운 시대에 안된다 못한다 어렵다는 누구나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허둥지둥하고 당황하고 안절부절하고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그러나 교회의 책임이 무엇입니까! 
교회는 언제나 영원히 소망을 말해야 할 책임을 역사적 사명으로 안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가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을 당당히 말합니다.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미가 7: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세상이여! 오해하지 말라! 나, 우리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인격도 믿음도!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 이유가 7절에 있습니다! 
[미가 7:7]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인간이기에 약점도 많고 한계도 있고 부족한 점도 많고 부끄러운 점도 많지만,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 자신, 그리고 우리 함께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로마서 8:18절은 고난을 받은 우리에게 장차 나타날 영광을 말합니다!
[롬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느니라
원문은 나는 생각합니다! 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각하라고 부탁합니다! 생각하십시오! 
☛ 생각하라! λογίζομαι 로기조마이! 간주하다, 생각하다, Reckon, Consider
나도 생각하니, 그대여! 생각하라! 
지금의 고난에 무너지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 살아계시기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에! 반드시 그 영광의 날이 다가올 것을 그대여! 생각하라! 그리고 오늘을 이겨내라고 외칩니다!  
지난주 시 한 편을 읽었는데 하나님의 사랑으로 느껴지는 시였기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 그 이가 당신이에요 ] / 김용택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그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계시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 터이지요 그분이 당신입니다.(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사랑이고 싶어요 
당신의 한 점 가능성이 모든 걸 능가하리라는 것을 나는 세상 끝까지 믿을래요... 
(나는 이제 옆의 사람의 99가지 단점보다 한가지 단점을 믿고 살아갈거예요!)
우리,
그렇게 서로 격려하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장점을 축복하며 서로 힘을 합해 나가기 원합니다.
이번 총회가 우리의 영적 성장의 계기, 신앙의 영원한 숙제! 
변화(變化 Renovation)와 성숙(成熟 progress)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 원합니다.

☛ 종종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언젠가 우암교회가 한국교회의 모든 이들을 모아 세미나를 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말고 성도 여러분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 세미나를 진행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평화로운 교회를 만들어갔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선교에 모범이 되셨습니까? 갈등은 어떻게 극복하셨으며 어떻게 변화와 성숙을 이루어내셨습니까? 뭐라고 대답할까요? 아마도 이런 것일까요?
우리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문제들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노력했고 오직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며 변화와 성숙, 열린 교회를 지향하며 넓은 마음, 큰 시야를 서로 배우고 나누었을 뿐입니다! 서로 믿고 왔습니다. 그렇게 인터뷰 대답을 멋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장로님의 소원이 이루어졌듯이 우리의 꿈도 언젠가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미래를 꿈꾸며 나아갑시다! 다음 세대,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회를 넘겨주기 위해 오늘 묵묵히 겸손과 진실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눈물 난 후의 웃음을 우리에게 주시고 교단에도 주실 것을 믿습니다! 반드시 좋은 날은 올 줄로 믿습니다! 
오늘 찬송할 487장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Light after  darkness’는 영국 여류 찬송 시인인 하버갈 (Francis Ridley Havergal, 1836-1879)여사님이 1879년, 『삶의 모자이크』(Life Mosaic)란 책에 발표한 가사입니다. 하버갈여사님은 '나의 생명 드리니',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주없이 살 수 없네' 등을 작시한 분인데 모든 가사가 다 가슴에 스며드는 간증입니다.
그런데 이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의 영어 가사 중 우리 가사에 생략되거나 변형된 것이 있어 다시 새기고 싶습니다.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LIGHT AFTER DARKNESS
‘잃음 후에 얻음 gain after loss’, 
‘고통 후에 강함 Strength after suffering ’, 
‘방랑 후에 안식 Home after wandering’, 
‘눈물 후에 찬양 praise after cry’, 
‘모호함 후에 밝히 봄 Sight after mystery’, 
‘쓸쓸한 후에 사랑 Love after loneliness’
그렇게, 우리 주님께서는 웃음도 주시고 밝음도 주시고 사랑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 생명의 힘을! 그리고 치유받기를! 그리고 회복하기를 기도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우암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샬롬입니다!

[487장]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1.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 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2.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위로받고 
     눈물난 후에 웃음있고 씨뿌린 후에 추수하네
3. 괴로움 후에 평안있고 슬퍼한 후에 기쁨있고 
     멀어진 후에 가까우며 고독함 후에 친구있네
4. 고생한 후에 기쁨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있고 
   죽음 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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