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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오

그저 그저 고마운 교인들 2021.10.23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1-10-16 (토) 12:18 2년전 859  

700평이 되는 교회터전에 9년전에 성전을 건축하고  많은 나무를 심었습니다.

발품을 팔아 제가 근무했었던 진경여고에서 가이스카 향나무 열 여덟그루, 이팝나무, 매실등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조경하시는 장로님이공주석으로 조경을 하고 사이사이에 2천 그루가 넘는 철쭉을  선물로 심어주셨습니다. 몇 동안은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 조경석을 모두 덮어 버리고 해마다 전지 하는 일이 벅찰 정도였습니다. 사람이나,나무나,농사도 가꾸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특히 가이스까 향나무는 2년에 한번은 전지를 해줘야 하는데 저번에 1차 작업을 교인들이 했지요. 지난주에 2차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우들의 손길이 얼마나 놀라운 작업 능률을 가져왔는지 몇 시간만에 정원이 훤하게 탈 바꿈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근처에 있는 식당에 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이 가끔 교회 정원을 돌아보며 사진도 찍고 고양이도 만져주고 그네도 타는것을 봅니다.

낫을 들고, 전지가위를 들고,호미를 들고 즐거운 소리를 하고, 특히 홍시감을 간식으로 먹을 때는 얼굴에 묻은 모습을 보며 깔깔대고 박수쳐 주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에 좋았는지요. , 이곳이 천국인가. 천국이 이곳인가. 땀으로 뒤 범벅이 된 교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그저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일한후에 한숨 푹 자고 나니 휴식이 꿀맛 같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목사가 또 있을까,몸된 교회위해 봉사하는 손길과 사정상 참여하지 못하고 중보 기도해준 교인들이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때로는 새벽 430분에 알람소리가 안 들렸으면 할때도 있지요. 몸뚱아리를 쉬고싶을때도 있지만 교인들 가정과,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이름부르며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그러한 나를 내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저도 46년의 목회여정을 마칠때가 올것 입니다. 그때 저는 오늘의 아름다운 교인들의 땀흘리며 봉사하는 모습들을 생각하며 감사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것 입니다. 나는 행복한 목사라고 지구 끝까지 들리게 외치고 싶습니다.그래서 대봉시 감을 따서 내일 대접하려고 합니다.


박경범 2021-10-17 (일) 10:38 2년전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을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은 목회 여정도 기쁘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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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오 2021-10-23 (토) 15:09 2년전
무안 목화성교회 박경범 목사님의 격려 고맙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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