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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욥은 얼굴 표정을 바꾸어 웃고 싶었다!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10-26 (화) 19:56 2년전 749  
욥은 얼굴 표정을 바꾸어 웃고 싶었다! 욥기 9:25-35

새벽에 묵상했던 욥기를 다시 나누는 것은 이 본문에서 모든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욥의 모습 속에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먼저 인간과 말을 생각합니다. 
인간은 늘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말하는 존재인데(호모 로퀜스, Homo loquens) 욥도 참 말이 많습니다. 
욥기 42장은 끊임없는 말의 연속입니다. 욥이 말하고 엘리바스가 말하고 빌닷이 말하고 소발이 말하고 엘리후가 말하고 욥이 또 말을 합니다. 뭔가 말을 해야 살겠다고 말합니다. 끊임없는 말. 말. 말... 욥의 말은 주로 억울함이요 불평입니다. 
인간은 말을 해야 살아나는 존재일까요? 마음이 괴로워서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합니다. 욥은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뭔가 말하겠다고 합니다. 
[욥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욥 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그런데 느끼는 것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 자존심과 상한 감정뿐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께 섭섭하고 자기를 죄인 취급하는 남들의 시선에 대해 억울하게 느끼는 그의 마음이 분노를 터트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고 또 하다가 욥은 문득 생각합니다. 
이건 아니지 않는가? 아프고 힘들지만 웃으며 살아볼까 고민합니다.  이 부분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욥 9:27] 가령 내가 말하기를 내 불평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모양( בָּלַ 발라그 balag 유쾌한, 미소짓는)을 하자 할지라도
욥이 거울을 보면 아마 일그러진 흉한 얼굴이 보였을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깜짝 놀라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젠 불평도 그만해야지, 얼굴빛도 고쳐야 한다고 결심합니다. 스마일하며 살겠다 생각합니다. 

☛ 원어- 표정을 갈아입다 אֶעֶזְבָה פָנַ  
[NKJV] 'I will forget my complaint, I will put off my sad face and wear a smile,'
이젠 그 말, 말, 말의 불평을 그만하고 찡그린 표정도 버리고 웃고 smile 살아야겠다는 이 부분 정말 가치 있습니다. 실제로는 잘 안되어도 적어도 이 결심이 우리의 결심이 되고 실천되기를 기도합니다. 표정 복음화가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내 표정과 감정이 전염됩니다. 부모의 화내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그 습관과 표정을 닮아 늘 주위 사람을 불안하게 하여 편할 날이 없습니다. 바꿔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기껏 결심했지만, 막상 욥은 웃는 표정 지을 자신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비웃을 것 같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도 네가 지금 웃음이 나오냐 할 것 같습니다. 
누가 도와주세요, 나도 웃고 살고 싶어요! 그러다가 또 포기합니다. 
[욥 9:29]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웃고 싶어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누가 나를 좀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은 없는지 묻습니다! 
[욥 9:32]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욥 9:33]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하나님께서 너무 나를 무섭게 심판하지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욥 9:34]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욥 9:35]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כִּי לֹא־כֵן אָנֹכִי עִמָּדִי׃ 키 로 켄 아노키 임마

NRSV의 번역-> for I know I am not what I am thought to be 
왜냐하면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 자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웃고 싶지만 그럴만한 마음의 넓이도 용기도 없는 소심하고 집착이 강하고 열등감이 강한 존재일 뿐임을 무엇보다 내가 가장 잘 압니다.
누가 나 좀 도와주세요~~! 
웃고 살고 싶고 이런 성격 고치고 싶고 이런 인생 바꾸고 싶어요!
여러분 중에서 누가 욥을 좀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욥의 이야기 전말을 다 알고 있는 우리는 한 가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가 결국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부분을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물론 예수님은 신약에 인간의 몸을 입고 나타나셨고 욥은 구약의 사람이기에 예수님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한다면 삼위일체의 신비가 창세기부터 있었던 것을 증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욥의 마지막 장면을 볼 때 비록 구약이지만 결국 삼위일체의 신비를 따라 비록 예수님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안 것은 아니래도 구원과 회복의 과정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가- 삼위일체 성자 예수님의 특징은 은혜입니다- 익명성으로 베풀어진 것으로 믿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그 예수님을 우리는 신약성경을 통해서 욥보다는 더욱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가 말합니다. 중보자가 계시는데 그분은 사람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아픔도 통증도 슬픔도 배고픔도 알고 계시기에, 우리를 더욱 이해하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디모데전서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仲保者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가운데 중中자에 인간 인人을을 붙인 중仲입니다)  
사람이신! 예수님, 모든 인간의 모순과 위선을 아시지만 진실도 아시는 예수님께서 욥과 함께하셨고 또 우리와 함께하셔서 변호해주시고 위로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로마서가 증언합니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롬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웃고 싶은 욥을 결국 웃게 하시고 누가 좀 도와주었으면 하던 욥을 결국 도와주시고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던 욥에게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로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우리 예수님을 다시 모시고 웃으실 수 있기를, 새롭게 빛나는 표정을 지으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 마음 속에 참된 평화가 있기를! 그리하여 모든 고난도 다시 이겨내시기를! 사랑하시기를! 감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내 맘속에 참된 평화 있다고 찬양하고 노래합니다!

찬송가 411장 아 내 맘속에 There's a peace in my heart 

이 찬송을 작사 작곡한 
머피(A. S. Murphy 1877~1942, 미국) 여사님은 어린 시절부터 신앙으로 잘 양육되어 또 신앙의 남편을 만났고 신실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남편은 도자기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고 신앙도 좋았습니다. 본인도 복음 성가 가수로 찬양하며 간증하며 교회에 헌신했는데 훗날 남편은 죽고 그 크게 번영하던 도자기 사업도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머피 여사는 그 고난 중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더욱 굳게 믿음을 잡았습니다!

이 찬송의 3절 가사입니다.

3. 주 날개 아래 내가 사는 동안 이 보배를 빛내리라 

보배요? 뭐가 보배입니까?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보배가 있습니까? 그런데 흙으로 만드는 도자기 회사를 운영했던 머피는 흙으로 사람을 짓고 또 그 흙은 언젠가 깨어지고 무너져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린도후서처럼 참된 보배는 절대 뺏기지 않음도 믿었습니다. 
[고후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가진 보배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아가 그 보배는 참된 보배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인생의 가능성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모든 가능성입니다.
3절의 영어 가사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This treasure I have in a temple of clay 
"내 몸은 진흙으로 만들었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성전이 되었고 믿음이라는 보배를 지녔으니 사는 동안 이 보배를 빛내며 살겠습니다!"
내가 지닌 보배, 아직 시간이 있는 것이 보배이고 아직 가지고 있는 재능이 보배이고 사랑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보배이고 진실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보배입니다. 
육신은 쇠퇴해도 결코 사라질 수 없는 내 영혼의 보배를 더욱 빛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도합니다. 
고난을 극복하는 이 찬송은 그런 의미에서 당시 경제 공황으로 고통을 당하던 미국의 신앙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며 위로받는 찬송이 되었습니다. 
욥을 마침내 지켜주시고 머피 여사를 지켜주신 주님께서 오늘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고난을 통하여 오히려 정금같이, 보배같이 나오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겉 사람은 후패(朽敗)해도 속 사람에 빛나는 보배 같은 선물로 주신 내 믿음으로 내 인생을 빛내며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떠나갈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어찌 내가 주를 떠나 살까!” 
오늘도 주와 함께 이 길을 걸어야 합니다! 반드시 웃게 하실 줄 믿습니다!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찬송가 411장 아 내 맘속에 There's a peace in my heart 
1. 아 내 맘 속에 참된 평화 있네 주 예수가 주신 평화 시험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아 
   아 귀하다 이 평안함 
     [후렴] 주가 항상 계셔 내 맘속에 주가 항상 계셔 아 기쁘다 
             주 나의 맘에 계셔 위로하시네 어찌 내가 주를 떠나 살까
2. 이 귀한 평화 내가 받고 보니 내 슬픔이 사라지고 맘에 기쁨 넘쳐 주를 찬양하네 
   아 평화의 임금 예수
3. 주 날개 아래 내가 사는 동안 이 보배를 빛내리라 기쁜 그날이 와 주를 만나뵐 때 
   아 그 평화 영원하리

기도: 얼굴 표정을 바꾸어 웃을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내가 나를 알게 하소서!
       내 속에 있는 보배가 묻혀지지 않고 빛나게 하소서! 아멘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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