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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당 안에서 달리기 2021.11.27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1-11-27 (토) 13:51 2년전 634  

밤새 비가 오는 소리를 새벽녁까지 들었습니다.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겨울 기분이 드는 소설도 22일 지났습니다. 겨울을 부르는 빗소리가 들립니다. 인간은 늘 선택의 기로에 설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본회퍼가 말한데로 인간은 가능성에 동요되기 쉬운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50%에서 1%만 한쪽으로 가면 51%가 되어 기울게 되어 있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린 후에도 비가 멈추지 않습니다.

선택해야 하는 일이 있으니 걷는 일입니다. 물론 장화를 신고 우산을 쓰고 걸으면 되고 그렇게 종종 했으니까요. 매일의 힘을 약화시키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결정을 했습니다. 교회당 안을 달리기로 했습니다. 청소하시는 두분 장로님 부부와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여리고 돌듯이 교회당 안을 돌았습니다. 한바퀴 달리는데는 56보, 앞에서 뒤로 걷는데 28보, 뒤로걷기 42보였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교회당 창문쪽 통로를 달리고 걷고, 뒤로 걷기를 반복했습니다.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고 한방울씩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말처럼 잘 달려준 내 다리가 고마웠습니다. 몇년전에 결식 아동돕기 전국 마라톤대회에 출전하여 42.195키로미터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이 있던터라 한시간정도 달리기는 많은 양이 아니었습니다.

비가와도 교회당 안에서라도 운동할 수 있는 여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0월 27일날 2년에 한번씩 하는 건강검진 결과통보서를 받았습니다. 7개 항목중에 안전3개, 주의3개, 위험 1개였고 심뇌혈관 나이는 71세 였습니다. 깜짝 놀랐지요. 나와 같은 동갑 조선생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심뇌혈관 나이가 50이라고 했는데 내가 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향후 10년 이내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17.6%라고 안내도 해줬습니다.

1%만 있어도발생할 가능성이 있는것이니까요. 건강검진할때 복음내과 원장님 말씀중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다는 말에 그날부터 소식에 들어갔습니다. 한달동안 내 몸을 실험 해보기로 하고 밥 없이는 못살것 같은 내가 한끼 밥 세숫가락 이상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한달만에 4키로그램을 감량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들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견디어 낼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큰 일을 하려면 체력부터 길러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큰일작은일이 없지요. 모두 크고 중요한 일들이니까요. 70세에 목회정년 은퇴를 누구나 다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건강을 잃고 요양원에 들어갔거나 이미 하늘나라에 간 친구목사들도 있습니다. 식습관, 운동, 잠, 스트레스 내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걷고 달립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십년간 감기로 누워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근래에 대상포진이 가볍게 몇차레 온것 외에는요.교회당 안에서 밖의 빗소리와 함께 찬송가를 틀어놓고 달리기 하는 내 모습을 주님이 보시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계시는 것 같아서 감사가 내안에서 파도쳤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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