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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2021 대림절! 은혜를 기억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1-12-04 (토) 13:44 2년전 748  
“2021 대림절! 은혜를 기억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마태복음 3:1~3

 

오늘은 교회력으로 대림절입니다. 대림절은 교회력의 첫 시작의 날입니다. 
대림절(待臨節=대강절待降節 advent 애드벤트)은 성탄절 전 주님의 임재하심을 기다리는 4주간의 절기입니다. 성탄절까지 포함하면 5주간의 절기가 됩니다. 

대림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성찰입니다. 
대림절 자기성찰(自己省察) Advent Reflection 
대림절은 초에 불을 밝히며 하나님을 만나고 나를 만나는 기도여행을 하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대림절을 ‘한겨울의 사순절’, ‘자기 성찰의 4주간'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사랑을 실천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대림절 각 주일마다 촛불을 켜는데 그 의미를 이렇게 부여합니다. 
첫째주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 
둘째주 [회개와 빛의 촛불] 
셋째주 [사랑과 나눔의 촛불] 
넷째주 [만남과 화해의 촛불] 
성탄절 [환희와 감사와 기쁨의 촛불] 
대림절 촛불을 켜는 동안 먼저 내 심령이 성탄하실 주님을 모실 성결한 마음이 되고 우리의 기도도 더욱 맑고 진실해지길 원합니다. 신앙의 여정 가운데 생각이 겉돌고 있을 때, 분노와 피곤으로 감정이 지쳤을 때, 길을 잃어버렸거나 다시 희망을 붙잡고 싶을 때 치유와 회복을 기도하며 촛불을 밝히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오늘 세례 요한의 선포입니다.
[마3: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마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회개(悔改)는 후회(後悔)와는 조금 다릅니다. 헬라어 μετανοέω- 메타노이아는 과거를 후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결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후회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후회를 딛고 과거를 털고 청산하며 새로운 미래를 결단하는 것이 진정한 회개의 힘입니다!
오늘, 대림절 첫 주가 후회가 아니라 회개, 즉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결단하는 거룩한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인간의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크로노스(Κρόνος)의 시간이 있고 카이로스(Καιρός)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세례 요한과 똑같은 메시지를 전하시는데  '카이로스 Καιρός'를 강조하십니다! 

[막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Καιρός 카이로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크로노스(Κρόνος)의 시간은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물론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도 중요합니다. 그 시간이 쌓여 무엇인가로 변화되고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이로스(Καιρός)의 시간은 내가 하나님을 만난 그 감격의 시간, 또는 내가 결단을 내린 잊지 못할 그 시간을 의미합니다. 내 일생에 잊지 못한 그 시간, 바로 오늘이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세례 요한의 예언으로 돌아갑니다.
[마3:3] 저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 준비하라!(ἑτοιμάζω 헤토이마조 Prepare) 'Prepare ye the way of the Lord!(KJV)
주님께서 내 마음으로 들어오시기 원하십니다. 
어디에서 주님을 만납니까? 내 마음 외에 다른 곳이 없습니다. 내 영의 깊은 곳 외에 다른 곳이 없습니다. 내 마음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내 영의 깊은 곳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그곳이 바로 주님을 만나는 성소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세월 속에서 움푹 패고 거칠어졌다면 주님을 만나기 위해 다시 마음을 평탄게 해야함이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기 위한 예비함입니다!
내 마음을 분석하는 자아 인식의 힘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 마음에 의심과 미움과 불신과 불평의 거친 돌들을 제거해야 하고 좌절의 웅덩이도 메꾸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살필 때 어떤 단어가 떠오르십니까? 
저는 설교 시간마다 수많은 어두움에 대해 말했습니다. 자신을 분석해본 단어이기도 합니다. 
두려움, 슬픔, 고통, 상처, 분노, 욕망, 근심, 미움, 불안, 원망, 자아, 교만, 고집, 불순종...
때로는 현대 심리학 용어를 빌어 분석해보았습니다. 공황장애,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감정조절장애, 강박관념, 피해의식, 열등감, 부정적, 비판적 인생관, 공격적 방어기제, 비교의식, 보상심리 등등...
영성훈련 중-단어 묵상 훈련이 있습니다. 많은 단어가 아니라 내 자신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인식하고 인지하고 교정을 위해 기도드리는 방법입니다. 나 자신이 바로 보여야합니다! 
주님, 내 안의 불안을 봅니다.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 내 안에 강박관념과 두려움이 보입니다! 빛을 비추어 치유하소서!
이 단어, 이 문장만 붙잡고 계속 한 시간, 두 시간 기도하는 방법인데 저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많은 단어가 아니래도 좋습니다. 정말 내가 고치고 싶은 것을 발견하는 힘과 그리고 고쳐질 것을 믿고 기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촛불을 켰습니다. 초는 자신을 태워 녹여야 빛을 발합니다. 소금도 자신을 녹여 사라져야 맛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나를 분석하고 나를 보고 내 마음의 길을 주님께 열어드리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준비해야 주님께서 내 마음에 오실 수 있습니다. 준비합니다. 그리고 지금 실천합니다. 기다리면서 지금 서두릅니다!  
기다리며 서두르며 Wait in Hurry! Action In Waiting! 
기도 중 용서하지 못한 것이 떠오르면 지금 용서하고 나누지 못한 것이 떠오르면 지금 나누는 것입니다. 지금! 기다리며 서두르며!
자기 인식의 깊은 성찰의 힘, 깨달음의 힘이 변화의 시작, 영성의 시작, 내적치유의 시작이며 관계치유의 시작입니다. 내가 살아나는 길입니다. 지금 시작되기 원합니다! 빈들의 수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이곳이, 지금이, 수도원이며 진실하게 기도드릴 때 구원도 시작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기도하기 원합니다. 
기억합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우리 변화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성찬 제정의 말씀 중 기억하고 싶은 것이 바로 기념하라는 것입니다. 
[고전11: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고전11:24] 축사(祝謝)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記念)하라 하시고 [고전11: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記念)하라 하셨으니 고전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기념(記念)하라! εἰς τὴν ἐμὴν ἀνάμνησιν in remembrance of me!
기억은 단순히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적당히 치르고 넘어가는 행사가 아닙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그 기억은 오늘 나를 사로잡는 현재형이 되어 나를 따뜻하게 하고 변화시키는 기적이 될 것입니다. 그 기억은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 ἀνάμνησιν 아남네신! 잊지 말라! 내 사랑을! 그 사랑을 기억하라! 너를 끝까지 사랑한다! 
그 사랑을 내 안에 품고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고 용서받았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나도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105장] 이 찬송을 부르는 사이에 골짜기가 메워지고 높은 산은 낮아지고 굽은 것은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찬예식] 
1.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죄에 매인 백성들을 자유 얻게 하시네 
   주는 우리 소망이요 힘과 위로 되시니 오래 기다리던 백성 많은 복을 받겠네
2. 모든 백성 구하려고 임금으로 오시니 영원토록 우리들을 친히 다스리시네 
   죄로 상한 우리 마음 은혜로써 고치고 주의 빛난 보좌 앞에 이르도록 하소서 아멘

1. 성만찬 초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이 시간 우리를 거룩하고 복된 성찬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이 거룩한 약속의 예식을 통하여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영적 신비가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2. 기도 
사랑의 주님, 이 대림절 첫주일 주님께서 명하신 성찬예식을 거행하고자 합니다. 이 거룩한 예식을 통해 임재를 약속하신 주님을 지금 만나고 경험하게 하시옵소서! 만남의 신비를 이 몸과 영으로 체험하게 하시옵소서! 성찬을 통해 임재하시겠다 약속하신 성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성령 임재의 기원(다같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기에 모인 우리에게, 여기에 마련된 떡과 포도주 위에 성령을 부어 주시옵소서. 이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시고, 주님과의 거룩한 합일과 치유의 신비가 일어나게 하시옵소서! 아멘!
4. 화육(化肉)의 선언(Incarnation) 
“이 떡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친히 찢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아멘!
“이 잔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친히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아멘!
5. 성만찬 나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의 피입니다.”
6. 감사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대림절 아침, 성찬식을 통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찢기시고 피흘리신 그 은혜를 우리의 몸으로 받았사오니 그 사랑을 기억하며 이 대림절 기간을 충만한 은혜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은혜를 삶으로 간직하며, 섬김과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와 영원히 동행하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송 105장
1.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죄에 매인 백성들을 자유 얻게 하시네 
   주는 우리 소망이요 힘과 위로 되시니 오래 기다리던 백성 많은 복을 받겠네
2. 모든 백성 구하려고 임금으로 오시니 영원토록 우리들을 친히 다스리시네 
   죄로 상한 우리 마음 은혜로써 고치고 주의 빛난 보좌 앞에 이르도록 하소서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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