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찬양하는 암투병 청년의 눈물 2021. 12.18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1-12-18 (토) 16:00 2년전 605  

2020년 12월 발표 2018년 우리나라 암 환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25명당 1명은 암환자라는 뜻입니다. 금년도에 우리 처남도 50대중반에 먼저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두 아들 앞으로  결혼 할 모습도 못본체 눈을 감았습니다. 지난주 주일 오후에 머릿돌교회(고광식목사시무) 장로임직, 원로장로추대, 안수집사임직, 권사임직식의 행사가 있어 참석했습니다. 내가 맡은 순서는 장로임직 안수 기도였고 은혜로운 교회입니다.

행사중에 J보이스 라는 팝페라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 투란도트" 중 아리아를 비롯하여 네곡의 주옥같은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세 명중 한 청년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빵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앞에 섰는데 얼굴이 수척해 보였습니다. 암투병중이라 했습니다. 이분들은 3년전에 시찰 행사때 와서 찬양을 불러 주었던 팀 입니다.

세명 모두 결혼을 아직 안했고 두명은 테너, 한명은 베이스 성악가 들입니다. 마지막 순서에 모두 일어서서 파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 너의 가는길에 주의 평강 있으리 평강의 왕 함께 가시니 너의 걸음걸음 주 인도하시리 주의 강한 손 널 이끄시리" 나는  이 찬양을 부를 때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3년전에 보았던  청년은 건강했었습니다. 암투병중에도 마이크를 잡은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암투병중에 얼마나 힘들까, 어디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주님 은혜가 아니면 도저히 설 수 없는 연약한 모습에 가슴 아팠습니다. 타오르는 불꽃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 에서는 평화가 흘러 나왔고 거룩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난이 오히려 기회가 되어 암에서의 온전한 자유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매일매일 그 청년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머슬로우는 말하기를" 그 사람이 얼마나 위대하느냐는 그가 얼마나 많은 고난을 이겨왔느냐에 비례한다" 고 했습니다. 인간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의 인생 사명을 깨달은 날이라 했는데 그 청년은 그렇게 살아가는듯 보였습니다. 찬양할때 눈가에 젖은 눈물을 주님 받으시고 힘주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