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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o! 크레도! 하나님께서 바로 나의 아버지이심을 믿사오며!"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22-03-14 (월) 20:30 2년전 600  
Credo! 크레도! 사도신경 "창조주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창세기 1:1-2

 

사도신경(使徒信經, 크레도 Credo)는 크레(Cre-'심장')+도(do-'드리다')-> 내 뜨거운 심장의 피를 드리는 것처럼 심장을 드려 믿음과 사랑을 고백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평생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나는, 그렇다면 무엇을 믿고 여기까지 살아왔습니까? 나는 무엇을 마음에 품고 믿고 살아갈 것입니까? 그 믿음의 정체를 살핍니다. 
사도신경 첫 문장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사도신경 새번역은 젊은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렇게 번역했고 이렇게 암송하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라틴어] Credo 크레도-믿습니다 in 인 Deum 데움-하나님 Patrem 파트렘-아버지
omnipotentem옴니포텐템-전능하신, Creatorem크레아토렘-창조자 caeli첼리-하늘 et  에트 terrae 테래- 땅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창1:1] 태초(太初)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1:2] 그 땅이 혼돈(混沌 formless)하고 공허(空虛 empty)하며 흑암(黑暗 darkness)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靈)은 수면(水面) 위에 운행(運行)하시니라
창조가 완성되기 전의 상황이 내 마음 같습니다. 
혼돈(混沌 formless)하고 공허(空虛 empty)하며 흑암(黑暗 darkness)이 깊음 위에 있습니다. 
내 마음은 왜 이렇게 혼돈하고 공허하고 어두울까요? 
이 깊은 고독, 외로움과 우울증, 아픔과 슬픔, 허무와 무의미! 기쁨이 예상되지 않는 어둡고 답답한 앞길, 희망의 가능성이 없는 미래! 깊은 물-수면(水面) 같은 내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靈), 성령께서 그 깊은 수면 위를 운행하십니다. 
이 깊은 수면 위를 운행하심은 히브리어로 좀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 수면(水面) 위에 운행(運行)하시니라 hovering over the waters
 운행(運行) רָחַף 라하프 (새가 알을 품듯 품어주다)- 품어주시는 하나님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은 품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을 품어 질서와 충만과 빛으로 만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마음이십니다.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시지만 바로 나 한 사람을 품어 새로운 창조물로 만들어가시는 사랑이 있습니다! 즉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곧 나를 품어주시는 아버지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의 첫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라는 고백입니다. 이렇게 바꿔서 고백할 수도 있습니다!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바로 나의 아버지이심을 믿사오며!
흔히 성경은 하나님 호칭을 여호와 יְהוָה 하나님 אֱלֹהִים 이라 부르곤 합니다. 여호와와 하나님은 같은 분이시지만 조금 다른 뉴앙스가 있습니다.
▶ 하나님 אֱלֹהִים 엘로힘- 천지를 만드시고 이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말할 때!
 여호와 יְהוָה - 내 인생에 관여하셔서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할 때!  
즉 여호와는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직접 개입하셔서 나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치유하시고 축복하시고 도우실 때 그 감격으로 부르는 호칭이기도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동시에 나와 개인적으로 친밀하신 아버지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에서 기도할 때 아무 거리낌없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실 놀라운 기적은 예수님의 은혜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을 가르치시는데 막상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에 하나님이라는 호칭이 없습니다. 그대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마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그런데 사실 구약에서는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십계명이 경고합니다!
[출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나같은 죄인이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구요? 누구 맘대로? 언제부터? 왜? 그러다가 망령되이 일컫는다는 죄를 받을 수도 있었기에 신약과는 달리 구약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호칭한 것이 드뭅니다.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구약에서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사 63:16]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옛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아브라함은 민족의 조상, 모든 백성들이 존경하고 믿고 의지하는 정신적인 영원한 아버지, 그런데 그렇게 믿고 의지하는 아브라함이 놀랍게도 우리를 모른다 하고 역시 민족의 아버지로 모시는 이스라엘-야곱마저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을 때! 믿었던 그 분들, 믿었던 사람들이 나를 모른다하고 버리고 외면할 때!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는 믿을 수 없는 그 순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라고 부릅니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옛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아브라함은 우리를 버려도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리고 이 구절은 15절로 이어집니다!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養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Ἀββᾶ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개역성경은 아바 Ἀββᾶ라고 번역했는데 개정 성경은 그 뜻을 따라 아빠라고 정확히 번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빠와 우리나라에서 쓰는 아빠가 같은 뜻입니다! 즉 이스라엘에서도 당시에 쓰던 아람어로 아버지를 우리나라처럼 ‘아빠’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에 어린 시절 쓰신 아람어로 늘 하나님을 아빠 Ἀββᾶ라고 불러 기도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가 말합니다.
[갈4:6]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Ἀββᾶ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시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승천을 말씀하시면서 분명히 확인시키십니다. 
[요20:17]~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는 누구이십니까?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뛰어 마중 나오시는 분이십니다. 미워하지 못하고 측은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안아주시고 입을 맞춰주시는 분이십니다. 누가복음 15장,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가 바로,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惻隱)히 여겨(σπλαγχνίζομαι 스플랑크니조마이-창자가 찢어지는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다)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측은히 여겨주시고 용서해주시고 잊어주시고 품어 안아주시고 입을 맞추어주시는 아버지! 
그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마음의 어려움, 관계의 어려움, 영적인 어둠이 있으십니까? 만성 우울증, 깊은 고독, 타인의 시선 고통과 내면의 의욕상실, 삶의 목적 상실로 괴로워하십니까? 
그러나! 
세상에 나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 결코 잊지마시기를 바랍니다. 용서하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시켜주시고 충만케하시고 소망을 품게 하시는 아버지께서 함께 하십니다!  
오늘 사도신경 첫 부분을 이렇게 고백한 후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혼돈을 질서로 공허를 충만함으로 흑암을 빛으로 바꾸어주실 하나님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바로 나의 아버지이심을 믿사오며!

<복음 성가 > 
글로리아 Golria (영광받으소서!) 아바 Ἀββᾶ(나의 아빠가 되시는) 아버지 (나의 아버지)

 

그 아버지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들어주소서, 나의 기도를 응답하소서! 주 사랑합니다!

 

이 사순절, 어떤 기도를 드리시겠습니까? 우리의 기도가 깊어지기 원합니다! 
용기가 필요하십니까? 위로가 필요하십니까? 웃음이 필요하십니까? 
사랑의 기도, 용서의 기도, 진실의 기도, 화해와 평화의 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들어주소서! 나의 아빠가 되시는 하나님!
나의 기도를 응답하소서! 주 사랑합니다! 
아멘!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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