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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먹는 밥, 챙겨주는 밥 2022. 5. 28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2-05-25 (수) 11:55 1년전 440  
5월 달 우리 교우들이  암송 할 시편 128편3절 말씀에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다고 했습니다. 마치 한 식탁에 둘러 앉아 오손도손 식사하며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듯한 말씀입니다. 
1주일에 15 끼니는 내가 챙겨 먹습니다. 먹는 시간도 음식 종류도 내가 선택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 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아내가 집에 오면 그 때부터 6 끼니는 집사람이 챙겨 줍니다.
얼마 전에 아욱국을 먹고 싶다고 말 한 적이 있었는데 로컬 푸드에서 아욱을 사다가 끓여 먹어야지 미루다가 못해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집사람이 아욱국과 오징어 파전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욱국은 대문을 잠궈 놓고 먹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된장을 풀고 새우를 넣어 끓인 아욱국의 추억은 어릴 적 부터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밥과 물, 간식을 늘 챙겨줘야 합니다. 새벽기도 다녀와서 밥을 주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물 그릇도 깨끗이 씻어 항상 맑은 물을 줘야 하고 간식을 먹을 때는 빗 질도 해 줍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귀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필요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니체가 말했습니다.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일 할 때는 앞에 앉아 몸을 뒤집기도 하고 애고 부리는 고양이들과 대화를 할때도 행복합니다. 
8 식구들 끼니 때 마다 식사 준비하며 챙겨주신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내가 딱 한번 만이라도 돌아가시기 전에 음식 장만 을 하여 한 그릇이라도 어머니를 챙겨 드렸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런 생각을 가집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7년 동안 자취를 했지만 그래도 약 20 여 년은 어머니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살았으니까요. 5월은 가정의 달 압니다.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주님을 본받아 이제는 챙겨주는 작은 배려와 사랑이 더욱 필요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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