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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삼락(人生三樂)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22-06-25 (토) 20:40 5개월전 144  

인생삼락(人生三樂)


다산 정약용 선생은 遊水鐘寺記(유수종사기)에서 세 가지 즐거움을 이렇게 꼽았다.

1. 어렸을 때 뛰놀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오는 것

2.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 오는 것

3. 나 혼자 외롭게 찾던 곳을 마음 맞는 좋은 벗들과 어울려 오는 것.

인생살이에서 누릴 수 있는 3 가지 행복, 혹은 기쁨을 일컬어 인생삼락이라 하면서 그 글 중에 하나로 “오랜만에 멀리서 친구가 와서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하고 썼다. 행복이라는 것은 거창하거나 큰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일 수 있다.


공자의 인생삼락에 의하면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친한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추사 김정희의 인생삼락은 日讀(일독) 二好色(이호색) 三飮酒(삼음주)을 세가지 즐거움이라 했다.

1. 책 읽고 글쓰며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

2. 사랑하는 이 와의 변함없는 애정

3. 벗과 함께 어울리는 풍류를 말한 것이리라


맹자의 행복한 인생론에 의하면 군자에게는 인생의 행복이 세 가지가 있다, 천하에 왕 노릇 하는 즐거움도 이 세 가지 행복에 끼지 못한다.

첫째,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들이 아무런 일 없이 건강한 것.

둘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지 않고 땅을 내려보아 남에게 창피하지 않게 사는 것.

셋째, 천하의 똑똑한 영재들을 모아 그들을 가르치는 것.

맹자의 행복론은 정말 단순하고 평범하기까지 하다. 가정의 평안, 인생의 당당함, 그리고 유능한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작지만 중요한 행복일 것이다.

맹자는 이 세가지 인생 행복을 말할 때 두 번씩이나 이 문장을 반복한다. 천하의 왕이 되는 즐거움도 이 세가지 즐거움에 끼지 못한다고 했다. 모두가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아우성이다. 권력이 높아지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높은 곳에 올라도 행복은 또 저만치 있을 것이다. 내 주변 사람들이 평안하고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란 맹자의 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정권의 힘을 빌려 돈을 받고 권력에 탐닉하다가 쓸쓸히 감옥에 갇힌 몸이 되고 권력과 부에 탐닉하다 결국 인생의 쓰라린 고배를 마실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 줄을 서 있다. 부동산과 주식에 인생의 모든 행복을 맡겼다가 쓰라린 고배를 마신 분들 역시 줄을 서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


오늘날 우리의 인생삼락이라 함은

1. 건강 - 마음대로 움직이고 아픈 데가 없이 사는 것

2. 가화 - 집안이 평안하고 무해무탈하게 가족 형제들이 건강하게 우애하고 지내는 것

3. 비움 - 할 일이 있고 채우고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비움으로 기쁨을 얻는 것


죽는 그 날까지 째째하게 살지 말고 기 죽지 않고 살다 죽는 것이다. 주초에 대학 동창들이 찾아와 참 즐거웠다. 신학교는 세상 일 하다가 온 분들이 많아 동기중에는 7-80대도 있다. 뭐 하나라도 더 먹이려 하고 밥 먹으면 커피 뽑아나누는 솔선수범은 변함이 없고 보살펴주는 형들이 있어 참 좋았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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